오늘 샨디가 제 사연을 채택해주어 글 올려봅니다 ㅎ
화초 키우기가 기후위기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키우는 중인데요,
처음으로 자취방숲! 오늘 하는줄 알았으면 최근 사진으로 올렸을텐데 저기서 식물들 좀 더 자라고 구성을 조금 바꾸긴 했지만 ㅎ
가진 사진 중 최근 사진입니다.
창틀 제일 왼쪽에 있는 건 오렌지 나무인데 지금 열매가 맺히는 중이에요!
오른쪽 아래에 있는 식충식물들은 샤인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들여놓은 겁니다 ㅎ
창틀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나비수국은 채빈이의 추천!
정확히는 채빈이가 수국을 추천했었는데, 나비수국을 사고 보니 수국이랑은 다른 종이라고 하더라구요 ㅎ
꽃 모양이 나비 모양인데, 지금은 꽃이 진 그냥 풀같은 상태고, 좀있으면 꽃망울이 맺힐 시기입니다
오늘 샨디가 읽어줬던 한마디 한소절
그대
활짝 핀 꽃 앞에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에 없다고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이석원 - 보통의 존재
미래에 꽃이 진다는 허무함 때문에 꽃을 안키운다는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ㅎ
이건 게발선인장 꽃
소희가 다육식물을 좋아한다고 해요!
꽃봉오리일 때 게의 집게발처럼 생겼고 개화하면 나비처럼 됬다가 완전히 피면 꽃잎이 조금 더 뒤로 젖혀집니다.
이건 오렌지 꽃
꽃이 진 자리에서 열매가 맺히는데 열매 사진은 아쉽게도 아직 찍어놓은게 없어서 ㅠ
자취방에 숲 만들어놓고 고향집에서 쉬고 있다 보니 새 사진을 아직 못찍었습니다
오렌지도 생각보다 꽃이 예쁘더라구요
"내가 식물 키우다가 죽이면 어떻게 하지? 물 적당히 줘야 된다던데?" 하시는 분들은 이런 화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트리플래닛"이라는 쇼핑몰에서 나온 화분인데, 안쪽은 유약을 안바른 도자기같은 재질이라 적당한 속도로 물이 흡수되어 외피에만 물을 채워주면 되는 구조입니다.
다이소에서도 저면관수(화분 아래쪽에 물이 고이게 물을 주는 방식) 화분에 산데리아라는 식물을 심어서 팔던데, 관리하기 상당히 쉽습니다.
또는 전자식으로 식물 재배환경을 통제해주는 "식물재배기"라는 기계도 있습니다.
"스마트 팜 키트" 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개발용 키트도 판매합니다.
스마트 팜 키트의 경우 조명이 여러 종류인데 주로 저런 보라색 조명이 같이 올겁니다.
정확히는 빨간색 + 파란색. 두가지를 동시에 켜서 보라색이 된 건데요,
형광등의 흰색과 태양의 흰색은 분해해보면 약간 색깔이 다릅니다.
실제로 식물들이 이용하는 특정한 빨간색과 파란색을 조명으로 만든 것입니다.
Red + Green + Blue
Red와 Blue를 흡수하니 식물이 Green(초록색)으로 보이는 겁니다.
Red가 광합성을, Blue가 영양소 축적을 유도하는 색깔이라고 하는데 형광등에는 이 특정 색깔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요. 없는건 아니지만
1회용 용기가 한 번 사용되고 분해되는데 5백년이 걸린다는 건 정말 부조리한 일이죠
테이크아웃 컵 + 햇반 그릇을 이용해 만든 부추 화분입니다.
잘라서 먹고 나면 아래에서 다시 자라나는 부추. 햇빛만 충분한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랍니다!
추후에 자연환경 + 스마트팜 두 가지가 결합된 형태의 아이템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마케팅이 너무 이른건가 싶기도 하네요 ㅎ
현재 인공지능 관련 전공 대학원생입니다.
제가 만드는 제품이야 아주 머나먼 얘기이고, 사정 봐서 안하게 될 수도 있지만 ㅎ
그래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많은 도심지에서 식물을 많이 키우는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교통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
참고하면 좋을 책
"2020 거주불능 지구"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영화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 - 데이비드 에튼버러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대지에 입맞춤을"
넷플릭스 영화인데, 제 관심 분야 중 하나인 자연환경 보호!
제가 키우는거야 뭐 요만큼 키워서 얼마나 기여를 하겠냐 싶은 수준이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로로 높게 쌓인다는 아파트의 특성을 이용해 그자리에 숲이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식물 키우기 도전해보시죠 ㅎ
첫댓글 와 진짜 자취방 속 작은 숲이네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정말 멋있으세요!!
굿굿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