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용소 인근 하천변은 발을 담그고 노는 물놀이터 구실을 한다. 3경은 천경대, 4경은 옥화대, 5경은 금봉이다.
제6경인 미원면 금관리의 금관숲은 수령 3백년은 됨직한 상수리나무들이 울창하게 숲그늘을 드리운 휴식처이다. 3∼4백명이 일시에 야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터가 넓다. 인근 주민들이나 여행객들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휴대용 가스렌지를 이용, 고기도 구워먹고 공놀이도 즐기면서 여름 무더위를 식힌다. 금관숲 관리를 맡고 있는 원조식당(043-225-9115)의 주인 박동석씨는 "이 숲은 박씨 집안의 사유지이나 물과 숲이 조화를 잘 이뤄 여러 사람들의 이용을 허락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별히 음식물을 준비하지 않은 자들은 박동석씨에게 부탁하면 영양탕, 염소탕, 닭백숙, 메기매운탕 등의 별미를 즐길 수 있다.
금관숲 옆을 흐르는 하천은 달천천으로 수질이 맑아 다슬기가 많이 서식한다. 여행자들은 물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플라스틱 도구를 인근 수퍼마켓에서 구입, 다슬기를 잡기도 한다. 다슬기는 충북의 별미거리인 올갱이국의 식재료이다. 금관숲에서는 괴산군 화양동계곡, 보은군 산외면 등으로 길이 갈린다.
옥화 휴양림의 계곡수를 이용한 물놀이장 1999년 여름에 개장한 옥화자연휴양림 (043-251-3424)은 청원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다. 다양한 평형의 산막을 21개나 보유하고 있다. 5평형이 10실, 7평형이 5실, 9평형이 3실, 27평형이 2실, 30평형이 1실이다.가족형 산막들의 이용료는 2만 5천원 - 4만원선으로 다른 휴양림들에 비해 비싸지 않다. 텐트를 칠수있는 야영장도 넓고 원두막, 산책로, 자연관찰로 등이 아기자기하게 배치 되어있다.
옥화자연휴양림 의 가장 큰 매력은 계곡물을 이용한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늘막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붐비지 않는 분위기에서, 맑고 시원한 계곡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지로 는 적지 이다. 만일옥화9경의 가짓수를 늘려 옥화 10경으로 바꾼다면 옥화자연휴양림 이 그 한 자리를 당당히 이어받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