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각 시.군이 2003년 해맞이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여름 겪은 수해의 아픔을 떨쳐 버리고 새희망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되는 해맞이 축제는 그래서 소망풍선날리기, 소원성취 소지올리기, 수해사진전 등 다채로운 축원행사가 준비돼 있다.
◆ 고성
고성군은 해맞이 축제를 금강산 육로관광의 출발점인 통일전망대에서육로관광 실현을 통해 통일을 염원하고 수재민들의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새해 첫날 오전 6시부터 육로관광 착공식 등 행사 홍보물 상영을 시작으로 소원성취 촛불밝히기와 북의 향연, 새해 타종식, 새해함성지르기, 2003개의 풍선날리기 등 통일과 육로관광 실현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현내면 화진포해수욕장과 거진 동호리 해변, 거진읍 백섬해수욕장, 죽왕 삼포해수욕장 등 해수욕장과 항ㆍ포구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 속초
속초시의 해맞이 축제는 속초해수욕장과 설악해맞이공원 등 2곳에서열린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오전 6시부터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창작무용,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2003개의 풍선을 날리는 오색 풍선 날리기와 촛불소원 빌기, 해상에선 일출 때를 맞춰 어선들이 집어등을 밝히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해상퍼레이드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일출과 동시에 250여발의 폭죽을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설악 해맞이공원에서는 500여개의 오색 풍선을 날리는 풍선 날리기와 촛불 소원빌기 행사가 열린다.
◆ 양양
예로부터 새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면 만사형통한다는 설이 있는 양양 낙산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낙산해수욕장에서는 소망기원 촛불 밝히기, 모닥불 밝히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수해로 입은 상처를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게 된다.
특히 이날 새벽 행사장에서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5천인분의 떡국을 무료로 나눠주며 수해복구때 뜨거운 온정을 보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설악산 대청봉과 현북면 하조대해수욕장 등에서도 지신밟기, 새해소망엽소나누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 강릉
새해 첫날 오전 6시부터 경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신년음악회, 창작무용,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지고 수해사진전, 수해영상전, 새해소망 풍선날리기, 해변 알몸달리기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신년음악회, 불꽃놀이 공연이 펼쳐지며 특히 새해 첫날 해돋이는 강릉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angnung21.net)와 서울옥외 전광판 등에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오전 6시부터 통기타 가수 라이브공연, 사물놀이, 남성중창단, 성악, 댄스 등 각종 공연이 열리고 새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가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일출이 장관인 추암해수욕장에서는 소원성취 고사와 촛불행진, 소원성취 축원쓰기, 소원성취 소지올리기 등 다채로운 축원행사가 열리게 된다. 두타산 정상에서는 시산제와 함께 관광객이 참여하는 대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 삼척
'새희망 새출발 2003 해맞이 행사'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새천년도로변 소망의 탑과 비치공원에서 열린다.
해맞이 콘서트와 사물놀이, 여명전 불꽃놀이, 소망기원풍선날리기, 걷기대행진, 모인콘서트 등 수해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털고 희망으로 새해를 맞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