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쇼크에 흔들린 LG화학…주가 전망은 : https://cafe.daum.net/unitalk/9dnm/142
GM “배터리 결함” 전기차 볼트 1조원대 추가 리콜
신문A17면 1단 기사입력 2021.08.22. 오후 9:39
[경향신문]
7만3000대 대상…사실상 전 기종
LG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문제
배상 요구 방침…LG는 “비용분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0억달러(약 1조1835억원)를 들여 쉐보레 볼트 전기차(EV·사진)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추가 리콜 조치도 볼트EV에 탑재된 LG 배터리의 결함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 이어 3번째 리콜이다. 지난 리콜 결정으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에 각각 2346억원과 910억원 등 총 3256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했다. 이번 추가 리콜로 양사는 추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GM이 추가 리콜하는 차량은 지난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9년형 볼트EV 9335대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다. 사실상 볼트EV 전 기종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 셈이다.
해당 차량에 부착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다.
GM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2017~2019년식 볼트EV 6만9000여대에 대해 배터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EV에서도 두 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GM은 지난달 24일 배터리 모듈에 대한 추가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이번에 리콜 대상을 확대한 이유에 대해 “LG 충북 오창 공장 외 다른 LG 제조 공장에서 생산된 특정 배터리 셀에서도 제조 결함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GM은 LG에 추가 리콜에 따른 비용 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LG 배터리 문제는 GM 외 차량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현대차 ‘코나EV’ 7만5680여대와 ‘아이오닉EV’ 5761대, ‘일렉시티 버스’ 305대의 고전압배터리 시스템을 교체해주는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담하는 비용은 7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의 초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손해배상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LG는 “고객사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GM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인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3093362
GM “전기차 ‘볼트’ 전량 리콜”… 배터리 공급 LG “적극 협조”
신문A8면 1단 기사입력 2021.08.23. 오전 3:0
2017~2022년식 차종 14만여대
배터리 화재위험 이유로 모듈 교체
화재원인 둘러싼 논란 격화 예고
LG “조사 결과 따라 분담률 결정”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전 세계에 판매한 전기차 ‘볼트EV’(사진)를 전량 리콜하고 화재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판매를 중단한다. 국내 사전예약 중인 볼트EV 2022년식과 기존 볼트EV도 리콜 및 판매 중단 대상에 포함된다.
각국 정부가 앞다퉈 전기차 확대 정책을 펴는 가운데 화재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대규모 리콜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GM은 20일(현지 시간)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를 들여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지난달 리콜이 결정된 2017∼2019년식 볼트EV(6만9000대)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9∼2022년식 볼트EV 7만3000대다. 이로써 GM이 생산한 모든 볼트EV가 리콜에 들어가게 됐다.
볼트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캐나다 한국 브라질 등에서 약 14만2000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만1000대가 판매됐다. GM은 리콜 및 판매 중단 방침을 발표하며 “볼트EV 소유자는 (화재 위험 및 피해를 막기 위해) 리콜 전까지 최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고 주차는 건물 밖 실외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GM은 볼트EV에서 화재가 수차례 발생하자 지난해 11월 배터리 최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에도 화재가 발생하자 GM은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앞서 테슬라는 올 6월 30만여 대에 달하는 차량의 리콜을 단행했고 현대차도 코나 전기차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GM은 “배터리 셀에서 음극 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희귀한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볼트EV에 탑재된 배터리는 전량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만든다. LG전자는 여러 배터리 셀을 묶어 한 개 제품으로 구성(모듈화)해 GM에 납품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사업 재편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하고 있다.
GM의 리콜 조치를 계기로 전기차 화재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배터리 자체 문제를 의심하는 반면 배터리 업계에서는 배선 등 다른 원인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공동 진행하고 있는 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20&aid=0003377433
"코나EV 화재 원인은 배터리 음극탭 결함"
LG, 연초 국토부에 보고서 제출
업계 "충전맵 오적용은 화재와 연관 없어"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에 들어간 배터리를 분석한 결과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음극탭 접힘을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1조원에 달하는 리콜 비용을 나눌 때 LG에너지솔루션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국토부에 전달했고, 국토부는 이를 반영해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배터리셀 내 음극탭이 접히면서 음극에 생긴 리튬 부산물이 양극으로 확산하면서 음극 및 양극탭이 서로 붙는 단락 현상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이라고 인정해놓고 뒤늦게 이를 부인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리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지적에 대해 “음극탭 접힘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국토부의 리콜 결정을 수용한 것이고, 이를 숨기지도 않았다”며 “다만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충전맵 오적용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뉘앙스로 입장문을 낸 것도 무리라는 의견이 나온다. 국토부는 현대차의 BMS 업데이트(지난해 3월) 이후 충전맵 오적용을 확인했다면서도 오적용이 화재 발생 관련 유의미한 차이를 주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LG 측이 입장문을 통해 이 부분을 강조한 것은 국토부 발표를 확대 해석했다는 지적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코나 EV의 최대 충전율은 97%인데 충전맵이 오적용되더라도 98~99%까지 올라가는 게 전부”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국토부 등에 100%까지 충전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BMS 업데이트를 실시하기 전에도 이미 9건의 화재(전체 화재는 15건)가 발생했기 때문에 충전맵 오적용을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나 EV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셀)→현대모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배터리팩)→현대케피코(BMS 시스템)→현대모비스(배터리 모듈)→현대차(최종 조립) 등의 단계를 거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BMS 충전율이 아닌 충전속도 관련 설정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22593241
LG-GM 합작사 얼티엄셀즈, '장축 셀' 배터리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