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산행 중에 같은 곳으로 자주 간다고 Claim을 걸어서 거림이 추천한 동읍/북면 경계인 구룡산(432.1m)으로 결정하여 카페에 안내를 하였다!
들리는 소문에 이곳 구룡산은 11/1부터 내년 5/15까지 임산 금지라고 하는데 두고 보자! 들머리가 북면 굴현고개이니 동읍하고는 다르지 않나?
현재로서는 그날 상황 봐가면서 결정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이것이 우리의 생각 범주였다.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모든 것 종료!!!
결국은 비한테 이길 자는 없어 신마산 청량산 임도를 다시 걷기로 최종 결정하고 넉넉한 시간인 9시에 월영마을 연못가로 집결하라는 문자 발송!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가고 말고는 집결지에 모여서 결정하기로 했으니 무조건 가야 한다. 등산복에 우선 쓰고 정류장으로 향하니,,,
사람들이 고운 시선으로 볼리는 없으리라! 이렇게 비 오는 날 무슨 청승으로 산에 간다고 설치냐?는 눈치들이지만 청량산 트레킹 정도는 괜찮아유!
버스에서 내리니 저쪽 팔각정 휴식처에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다! 시간은 거의 정시인 것 같다. 거림만 도착하면 갈 정도의 산꾼들이다. 적네에?
☆. 09:00 월영마을 도착하다! 집사람과 같이 걸어서 팔각정으로 향하다! 동헌 집사람이 기다린다. 우리 부부 합하여 현재 인원 8명! 거림 9명!
☆. 09:05 거림이 도착하자마자 출발이다. 지난 여름 태풍으로 지리산 백운계곡 대신에 이곳 청량산 트레킹 했는데 오늘도 우산 쓰고 트레킹!
외출가는 사람은 보여도 산행하는 사람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월영마을 아파트를 돌아서 지나서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길인데 조금은 복잡하다?
★. 09:15 아파트 뒷길의 뒷문을 빠져 나가면 산으로 오를 수 있다. 바람이 부니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요란하여 비가 온다는 실감이 더 난다!
축축하게 젖은 낙엽과 자갈길, 계단을 밟으며 오르니 빗길 산행이 제법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 물론 남들이 볼 때는 그게 아니겠지만?!
★. 09:22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는 임도 입구/산불 감시 초소에 도착하다! 여기에도 팔각정 쉼터가 있다. 제법 덥다! 잠시 쉬어 가라고,,,
임도에 올라오니 오가며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이를 두고 비오는 날의 극성이라고 했던가? 속된 말로는 '날구지'라고 알고 있다!!
이것 또한 취미와 관심이 없으면 안되는 것을,,, 저물어가는 가을을 몇 개 붙어 있는 잎과 떨어진 낙엽으로 가늠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세월이,,,
★. 09:59 이곳은 지붕 달린 휴게소가 곳곳에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쉬잔자!!!
먹고 마시고 갈 음식이 있으니 빨리갈 이유야 전혀 없지! 무게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특히 맨Man?
두릉 매실 곡차가 아마도 오늘은 여기서 비우기는 힘들겠다? 물먹는 스펀지들이 많이 빠져서리,,, ㅋㅋ! 중간 쉼터에서 1차 휴식을 마치고,,,
짙은 안개로 마산 앞바다는 전혀 보이지 않고 바로 코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다. 마창대교가 대충 어디 있겠지 하는 짐작만 하고 아에 안보인다.
오늘 모든 조망은 "꽝"이라서 이를 두고 시계 "Zero"라고 하든가? 땅에 떨어진 낙엽과 아스팔트와 양쪽 가로수와 우리들,,, 앞만 보고 간다.
★. 10:26 가장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2층 전망대 팔각정! 오늘은 아무 쓸모가 없는 휴게소! 그냥 지나가잔다. 나중에 돌아오면서 들리자!
반환점을 향하여 계속 GO! GO! 한다. 안게가 걷힐만도 한데 꿈쩍도 않는다. 오늘 마창대교 찍는 것은 무리? 아니 포기하고 마음 비우는 게 낫겠다!
★. 10:45 드디어 반환점이다. 아마도 5km 지점이 아닐까 싶다만,,, 시멘트 벽에 쓰여진 재미있는 낙서를 감상하면서 잠시 쉰다. 단체 사진!!!
출석부이자 대문 걸개용이다. 가장 잘 보이는 카페 화면의 Main 바탕이다. 팔각정 사진은 지난 7, 8월에 이미 한번 걸었으니까! 식상하지 않게,,,
가자! 팔각정으로,,,
★. 11:10 팔각정 도착! 2층은 물에 많이 젖어서 쉴 수가 없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다. 남은 두릉 곡차 비우기! 무거우니까! 짐꾼의 간절한 소망?
먼저 오면서 보지못한 저편 것들을 다시 찾아보는 즐거움이 바로 원점회귀이다. 청량산 임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단디 챙겨 보시도록,,,
★. 11:42 비가 오니 자주 쉬게 된다. 다시 중간 휴식하고,,, 걷고,,,
★. 12:10 아까 출발한 임도 입구 도착! AIR로 털고,,, 이제는 목욕탕으로 가야 하는데 숲속이 아닌 밤밭고개 쪽으로 가야 한다. 인도를 걸어서,,,
계단을 내려가서 해운초등학교를 지나, 마산서중을 지나서, 옛날 마산화력발전소 앞을 지나서, 월영오거리(일명 댓거리)를 지나서,,, 댓거리 유래?
☆. 12:35 목욕탕(남부사우나/찜질방) 도착! 오늘은 별시리 땀을 흘린 것도 없을테니 40분이면 충분하리라 믿고 시간 맞춰서 나오시기 바랍니더!
목욕하고 가는 식당을 이미 공지한 상태이니 굳이 나와서 기다리지 말고 바로 가시라고,,, 역시 이집은 언제나 바글바글이다. 비가 오니 더 하네?
☆. 13:17 Out!!! 집사람 전화하니 이미 식당에 도착했네!! 비가 더 오네! 인자는 얼마든지 오도 상관없다.
☆. 13:30 영남식당 도착하니 차샘이 도착해 있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은 아구탕이 최고다! 모모씨의 단골집이라 손 큼 할매들은 듬뿍이다.
운동하고 목욕하고 나니 밥맛이야 꿀맛 그 자체(with 곡차!)지이! 막걸리 막걸리 우리나라 술!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술! 국민학교 때 애창곡임?
☆. 14:01 [인봉 총무]의 월례회 개시 선언!
이헌 회장은 공부한다고 몬오고,,, 원래 구룡산 산행은 우천으로 가까운 청량산으로 변경하였다고,,, 잘 했이유!!! 가장 안전한 트레킹 코스이다.
글고 오늘은 씨알 회원 10명이 참석하여 멋진 시간이었다고,,, 따라서 12월 정기 산행 겸 송년 산행은 팔룡산으로 변경/확정합니다!
☞ 2016년 산악회 창립 20주년 큰 행사는 10/15(토)~10/18(화) 3박4일로 일본 북알프스 알펜루트입니다.
2016년 일본 도야마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기행 안내]]
1. 언제 : 2016.10.15(토)~10.18(화) 3박 4일 결정
2. 어디 : 일본 북알프스 간이 산행(5시간)/트레킹, 관광 등
[두릉 曰] 지난 해 9월~ 적립하여(적립 동참자) 내년 10월쯤이면 별도의 추가 금액 없이 부부 동반 여행이 가능하리라고 본단다! Very Good!!!
지난 번개 모임 때 나온 얘기 전달, 9/25~11/15 알펜루트 단풍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고,,,
120~130만원/1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성곡 주간] 2016년 산행지 추천하시라요!!! =
남해 바래길, 지리산 둘레길, 청산도, 해파랑길 등 카페에 공지해 놓을테니 가고싶은 곳 추천해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14:45 All out!!!
12월 송년 산행은 마산 봉암동 팔룡산입니다. 많이 참석하여 마무리 잘~ 하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