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선의 뮤직샤워 1인1악기체험 - 첼로 * 관람작품 : 1인1악기체험 - 첼로 * 관람일자 : 2007년 5월 20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 관람장소 : 삼익뮤직스쿨 * 관람아이 연령 : 6세 딸아이 & 엄마 * 관람후기
7호선 학동역 근처에 위치한 삼익뮤직스쿨...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하는 곳이라 그런 지 방음시설도 잘 되어 있고 수업을 하는 곳에 즐비하게 자리잡은 여러대의 첼로를 보니 괜시레 가슴이 두근두근... 문득 6살 딸아이는 참 복도 많은 녀석이다 싶더군요... 39해를 산 엄마는 이제서야 생전 첨으로 첼로를 만져보는데 울 딸래미는 벌써~~~ㅋㅋㅋ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과 첼리스트 선생님께서 자리를 하시고 난 뒤 큰소리로 인사를 하고 시작된 음악수업... 어린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서기 위해 부드러운 첼로 선율로 넘나 귀에 익은 뽀롱뽀롱뽀로로의 주제가가 연주되었습니다... 그러자 먼저 누구랄거 없이 따라 부르기 시작...엄마인 저도 음치지만 나름 열심히 속으로 따라부르고 박수도 쳤네요... (갠적으로 뽀로로 가사중에 "노는게 젤 좋아~~~" 요대목 아주 완소임돠. ㅋㅋㅋ)
즐겁게 첼로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나서 첼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어요... 사람의 목소리와 흡사한 첼로선율... 그리고 첼로 각부분의 명칭들을 알려주시고 중간중간 귀에 익은 동요와 클래식 음악들을 들려주셨는데 울 딸래미 첼로 몸통 밑에는 뭐가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시는 선생님 말씀에 뜬금없이 "뼈!"라고 큰소리로 넘나 자신있게 대답에 교실이 웃음바다가 되었네요...
첼로가 원체 몸집이 큰 악기이다 보니 작은 체구에 딸아인 그 중 젤 작은 첼로를 가지고 연주(?)를 했지만 그래도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기우뚱~~~ 하지만 기어이 혼자서 잡고 활로 켜보고 손으로 튕겨보며 넘넘 좋아했답니다... 손으로 만질 때 느낌이 넘넘 간질간질하다며 까르르~ 웃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큰 첼로를 고정시키고 소리를 내기 힘들거 같아 의자 밑에 T자로 고정하고 첼로를 거의 부둥켜안다시피 하고 끼낑끼낑 소리를 냈지만 자주 접하기 넘나 힘든 악기... 하지만 넘나 부드러운 선율때문에 첼로 소리를 좋아하는 엄마로썬 딸아이에게 이런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아직 어려서 첼로가 무엇인 지 수업시간에 들은 첼로 음악이 뭐였는 지... 하나도 이해가 제대로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선율은 오랫도록 여운이 남아 딸아이에게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길 바래봤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어땠냐고 물어보니 활짝 웃으며 넘넘 재밌었다며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원없이 실컷 논 아이의 표정을 하는 걸 보니 근 1시간가량 부둥켜 안고 있었던 첼로에 나름 정을 듬뿍 준거 같더군요...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연극이나 전시,체험전에 다니다보니 1주일이 엄청 빨리 지나는 느낌이고 어떤 날은 피곤이 풀리지 않아 힘들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엔 맘껏 부드러운 선율의 첼로 연주도 듣고 나름 만져도 보며 정적인 체험을 했기에 오히려 안정을 찾은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첫댓글저희 민서도 악기체험 다녀왔었는데요.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것 같아요. 콘트라베이스랑 첼로 두번 받아 봤는데 길가다 악기점이 보이면 아는척도 하고, tv 교양프로그램에서 클래식 연주하는거 보면은 예전엔 그냥 넘겼었는데 이제는 한곡이 끝날때까지 열심히 보더라구여. 맘님 말씀처럼 아직 어려서 악기에 대해 이해가 안갈수도 있지만 악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걸 보면 괜히 기특하고 그러더라구여. ^^ 아이 덕분에 저도 즐거웠구여..
첫댓글 저희 민서도 악기체험 다녀왔었는데요.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것 같아요. 콘트라베이스랑 첼로 두번 받아 봤는데 길가다 악기점이 보이면 아는척도 하고, tv 교양프로그램에서 클래식 연주하는거 보면은 예전엔 그냥 넘겼었는데 이제는 한곡이 끝날때까지 열심히 보더라구여. 맘님 말씀처럼 아직 어려서 악기에 대해 이해가 안갈수도 있지만 악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걸 보면 괜히 기특하고 그러더라구여. ^^ 아이 덕분에 저도 즐거웠구여..
문득 요즘 아이들은 참 행복한 녀석들이란 생각을 했어요... 제가 클 때만 해도 시셋말로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체험이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