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없던 지난 12월에 다녀갔지만~ 오늘도 눈이없어 다소 기대을 안햇는데...
정상부로 다가설수록 정말 환상적인 조망을 선물해줍니다^^
까마귀가 일행들을 반기고,,,
누운오르입니다, 역시나, 저혼자 올라 다녀왔습니다, 눈이깊어 너무힘들었지만~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백롬담의 서벽입니다,,,
윗세오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노로오름과 사제비동산등등 많은 오름들이 조망됩니다,
환상적인 설경입니다,
남서벽 분기점가기전 펭궤 대피소입니다, 대피소 입구 철문이 눈속에 파뭍혀서 제키보다 높은 문을
온몸으로 파헤치기전에 한번 남겨봅니다, ^^
대피소인줄 모르고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십니다, 제가다음사람을 위해 입구통로 확보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해발 1500을 넘어서니 운무속에 거센 바람과 함께 시야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하늘은 파랗고~ 땅은 하얗고~ 눈부신 반사광에 설맹의 우려속에 고글착용을 합니다,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장구목 오름방향으로 올라섭니다, 눈의 깊이가 제허리 깊이라 상당히
힘이 들지만~그래도 포기할 제가 아닙니다, 덕분에 노루가족들을 만나 인사도 나눕니다!
남서벽에서 윗세오름으로 올라서는 길목에서 아주멋진 장관이 이루어 집니다,
항상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사드립니다,
붉은 오름인듯합니다, 그옆에는 백롬담이 있고 장구목 오름으로 이어져 있지요~
붉은오름에 발자국이 없는걸 보니 제가 처음으로 지난주말에 올라선것 같습니다~
정해진 길로만 다닌다면 좋기야 하겠지만~ 아무도 없는 한라산정상부에서 2시간가량 두루두루
둘러보고 생각도 해봅니다, 이길만 걸어왔었더라면~ 진정 내가 바라고바라던 그모습들을
바라볼수 있었을까? ... 정상부에서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아무도 없는 한라산을 마음껏 즐기다가 왔습니다^^
갈매기의 비상처럼~ J3의 더욱멋진 비상을 기원하며...
2010년 험난하고 배고프고, 이을 악물게 만드는 어떤 산행이 오더라도
화이팅 하십시요!!
제주 우도봉을 거쳐 등대공원 언덕길에 소백산 칼바람보다 강한
제주의겨울바람을 맞고싶었습니다, 30살이란 새로운 시작앞에
어떤 시련이 다가와도 잘이겨내리라는 다짐속에 꼭 이겨울바람을 마음껏 맞아보고 싶었습니다,
16일~17일 한라산 돈내코 ~어리목 코스와 우도 올레길 /우도해안종주길 다녀왔습니다,
7년동안 매년 여름.겨울 제주을 찾았는데. 이렇게 멋진 겨울 설경을 본건 처음인듯 합니다,
이미다녀가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으로 다녀가실 회원님들께도
환상적인 설경을 선물해주리라 믿습니다, 올겨울 춥지만~
그래도 산에오르면 멋진 설경을 안겨주어 행복합니다^^
산행기...
16일 새벽05시 고요한 새벽바다내음을 맡으며 돈내코 탐방소을 향합니다,
한라산 산행전 뭐가 그리도 내발길을 옮기게 만들었는지 가는길에 차에서 내려 이름조차 모르는 오름으로 이른새벽산행을 합니다, 정상부에 올라서니 참으로 제주의 밝은바다와 배들이 나를 반기는듯하고 야경이 끝내주더군요~
일행들의 제촉에 서둘러 하산하여~1시간30분의 오름탐방을 뒤로한채 돈내코로 향합니다,
탕방로 입구에서 돈내코에 왔으니 돈내고 가라는 말씀에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다가~그때서야 썰렁한 농담인걸 눈치채고
뒷늦게 혼자 웃습니다 ^^
탐방로을 지나는 초입엔 작은 소나무들과 동백, 고사목들이 즐비합니다, 마치 숲길탐방처럼 느껴집니다~
펭궤 대피소까진 이럴다한 큰 험한길도 없이 편안하게 등산로가 잘이어져 정말 여기도 관광객들의 구두발행진이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자연그대로의 상태을 지금이라도 인공적인분위기보단 자연스레 남겨두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피소에 이르러서 입구을 찾아 헤메이다가 쿵하고 순식간에 카메라는 어디론가 풍덩하고서는~
2미터가량의 눈덩이속에 빠집니다, 헤어나오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앞을보니 철문같은게 보입니다~
아~대피소 문이구나,,, 순간 동쪽을 향해 몸부림을 치고서야 빠져나옵니다,,지난날에 어찌나 눈보라속에 고생을 했던지~
대피소가 형태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주변은 찾기가 힘듭니다,, 사람들은 대피소 위에너른마당에 다들 식사을 하고 있습니다,,,얼마나 추운고생들을 바라보녀 카메라도 찾을겸~ 눈들을 치우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통로쪽부터 확보하고~
통로을 확보후 10분간의 사투끝에 눈덩이 속에서 카메라가 나옵니다,~소중한 추억들 한순간에 다날릴뻔했습니다,
통로가 확보되고서야 사람들은 여기가 대피소구나 라고 말하시며 안으로 향하십니다, 다들 대피소인데
마당이 대피소인줄알고 그냥 식사들 하셨답니다, 공단에서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엄연히 펭궤대피소도 비상시긴하지만~
사람들이 오가는 대피소인데 ~ 매점운영에만 급급한 나머지 대피소와는 확연히 다른 관리실정,ㅠ,ㅠ,
대피소에서 러시아산 오리지널 보드카와,오렌지쥬스와 혼합하여 마셔보는데 술을 그리반갑게 받아들이지 않는 저로써는
희소식입니다, 은근스레~잘도 넘어갑니다, 이것도 앉은뱅이 술이 아닐가싶어 절주을 합니다,
술몇잔에 취기에 올라올가 무서워 서둘러 라면을 끊여 먹습니다, 이라면을 끊여먹기위해 제주시내에서 얼마나 많은에피소드가
생겼는지 모릅니다, 휘발유 버너을 지참한 덕에~ 화력은 유지할수 있었지만~아시다시피 공항에서 휘발유는 반입이 안됩니다,
감빡한채 김포공항에서 모두 페기처분한태 제주로 향했는데~휘발유 버너용 화이트 가솔린을 구하는데. 반나절을 소비했습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에.제주시내 등산요품점을 전부 뒤져도 안나옵니다,,,우연히 걸어가다가 물어본 질문에~
아저씨한분이 의외의 답을 주십니다, 동문파출소을찾아가면 그앞에 오토캠핑매장을 물어보라고,,,
그리하여 동문파출소에 올라가니 맞은편에 오토캠핑점이 있습니다, 혹여나 나중에 저같은 경우가 생기면 참조하세요,,
다시 대피소로 돌아가겠습니다,,
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을 향하는데 아뿔싸, 2시가 넘었습니다,
관리인 아저씨 2시 30분이라며 결단코 안들여 보내준답니다, 탐방통제시간이 정상부엔 오후2시입니다,
이럴땐 가장현명하게 여인의 애교을 한번 기대해보며 돌아가는 등반객들의 발길속에도 굴하지않고
일행들만 홀로남아 사진을 찍으며 저는 한라산등반학교 지인들께 연락을해서 부탁을 할까하고 전화을거는데
이미 일행중한명이 작업을 걸었습니다,
선생님(이럴때는 아저씨 no~선생님~) 저 여기 처음이자 마지막인데~정상갈수있게 좀도와주세용~
친구녀석이라그런지~애교가 이상하게 라면이 배속에서 꿈틀거립니다,
생물학적으로만 여자인줄로만 알았던 친구가 이날은 여자임을 확인시켜주는 필살애교작전을 하는걸보니~
여자가 맞긴맞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찰나에~ 관리직원분께서~
조용히 그럼 사람들 보기전에 얼른 올라가라고 하십니다,,,
됐습니다, 미션완료~^^ 그런데 이녀석 관리직원아쩌씨께 팔짱도 끼고 윙크도 날리고~
그러고 나서 친구녀석 하는말이 웃겨죽습니다,
내 매력에 안넘어 오는 사람이 없어~
라면이 우동으로 변신하여 뱃속에서 꿈틀거리는 순간입니다,,,
제발 남자친구말곤 안했으면 하는 바라이건만,,,ㅎㅎ
어째든 늦은시간에 남서벽을 향해 올라서는데 사진속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하늘위을 걸어다니는것도 황홀한데~
설경이 장관입니다, 여기서 또 험한산행의 궁금증에 한라산 양쪽에 있는 오름들을 탐방하고싶어 일행들에게
오늘 메모리 다없어질때까지 사진찍고 윗세오름대피소가서 기다리자 전하며
아무도 없는 그길을 향해 돌아다녀습니다,,,
눈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허리을 넘어가자 걷기조차 힘들에도 수영을 하는건지~기어가는건지도 모르는 행동에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오름정상에 올라 마음껏 소리치지는 못하고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간절한 소망들을,,,
윗세오름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4시가 넘었습니다, 대피소직원이 표정이 어둡습니다, 이제그만 제발 내려가달랍니다,
제가없는동안 친구녀석의 애교가 안봐도 훤합니다~그럼에도 제가도착하니 매점물한모금도 사먹지 못하고~
강제하산조치을 당합니다^^
겨울이라 다행인지라 눈을 머금고 목마름을 해결합니다, 가는길에 고드름도 먹고,,^^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행동식을 먹으며 제주시내와 많은오름들이 관측되어 또 발길을 멈추고 놀기시작합니다,,,
20분정도 놀았을까요? 대피소직원이 잡으러 오는 느낌이 듭니다 후다닥 하산길로 향하니.~다시올라갑니다,,,
사실은 하산하는척만하고 숲사이로 숨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주오는곳이 아니라 그냥 내려갈수가 없습니다^^
후배녀석의 비닐하우스 조각을 펼쳐들고 어리목하산길에 안전한 등반로을 확인하고 제일긴구간이라고 여겨지는 직선구간에서
눈썰매을 타봅니다,,,캬오~ 서울랜드 눈썰매장이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눈썰매을 타고있으니. 함양산악연맹의 한분과, 어디 산악연맹분들이 훈련을 마치고 내려오시면서 부러운 눈초리로 우리들을
바라봅니다, 죄송한마음에 죄송합니다,라고말하고 돌아설려고 하니 함께타잡니다,,,ㅎㅎㅎ
10번은 반복하고 타고 나서야 등반로에 눈설매을 탄 자국들을 없애려 아이젠으로 길을 다듬어 놓고
혹여나 우리때문에 피해는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하산길로 제촉합니다,,,
어리목으로 하산도 하기전에 이미 해는 저물고 ... 그러나 랜턴을 켜지않아도 될만큼 날이좋아~
어둡속에서도 다들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합니다, 어리목 버스터미널에 하산을 완료하니 어느덧 8시가 다되어갑니다,
숙소로 잡은 환화 리조트까진 상당히 멀어 지인의 차로 편히 리조트로 향하는가 싶더니~
노루삼거리라는 입구에서 노루들이 자살기도을 하려 나타납니다,,,
노루길에 노루만9마리 보았습니다,
자주보니 이제 신기하지도 않을만큼의 많은 노루들,,,
리조트에서 밥도먹기전에 스르륵 잠이들고~
밥을 먹자말자 잠을 청합니다,
가위바위보 복불복에서 장보기.밥하기.설겆이하기가 모두 제외 되어 이겼기에~편안 잠자리로듭니다,,,
다음날아침 서둘러 리조트을 나와 성산으로 향합니다,,, 07시30분이 지났을까요? 광치기 해안에서 아침일출을 맞이합니다,
붉은 일출이 장관입니다 성산일출봉에 올라서서 봤으면 더 장관이였겠지만~
아름다운 해안로을 지나 성상항에서 우도배에 올라섭니다,,,언제나 푸르고 맑은 우도,,,
2010에는 올레길 1-1~부터 차근차근 다시한번 밟아보리라고 다짐하고 우도올레길부터 향합니다,
조금더 욕심을 내어~ 해안도로을다라 한바퀴을돌며 우도국도또한 점령합니다,
올레길만 돌면 안될것같은 느낌에 우도 올레 종주길을 개척하며 길이란길은 모두 돌아봅니다,
gps엔 23km라고 찍힙니다,,,
해안도로을 따라 한바퀴돌면 16킬로라고 나오던데 국도는 5키로밖에 안돌았나 봅니다,
제가 우도을 향하면서 제일하고싶은것이 하나있었습니다, 여름에 그토록 강한 우도봉의 바람을 맞으며~
한겨울에 다시한번 맞아보고싶었는데~ 다시찾은 우도봉의 겨울바람은 실망시키질 않았습니다,,,
찍어질듯한 강한바람속에 두팔을 벌리니 서있기조차도 힘든 맞바람을 맞으며
어떤한 시련이 다가서도 새로운 다짐들은 개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속에
한참을 온몸을 지탱하며 이느낌.이감촉들을 기억하며 강한 우도바람을 기억속에 담아두고 갑니다,,,
올해는 기나긴 7~10일가량의 휴무일을 만들어서라도 올레길 을 완주하고~
비자림숲길 15km 숲길 트레킹과 제주여행을 하리라고 다짐하며,
지난 여름 7박8일간의 여행답사기을 추억하며 13일동안 제주올레길을 완주한 사람보다는
더빠르고 정확한 올레길을 종주완료하리라는 다짐에 올레길 종주미션은 4~5일로 잡습니다,
봄혹은 여름의 제주을 다시한번 상상하며 제주도을더나 서울로 복귀합니다,,,
첫댓글 그저 감탄사밖에 ... 멋진 감사합니다
산행기 쓰는동안 다녀가셨네요,,, 많은사진을 올리면 조잡할까봐 나름20장의사진으로 간츄려서 올려봅니다,,,이번겨울 한라산은 최고입니다^^
좋으네요 ^^ .. 한라산의 설경과 가슴이 담겨있는 산행기 ... 다음의 올레길종주기를 기대합니다.
늘, 안전하시고 즐건산행 하시기 기원합니다.
올레종주을 봄~여름에 게획중이여서 그때같이 상세하게 남겨놓을께요^^
돈내코길 최근에 개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신 김에 멋진 곳 섭렵하고 오신 것 같습니다. 설원의 제주도 멋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와룡산 선배님께서도 조만간 다녀가실껄로 아는데 기대되네요^^
제주도 설경이 정말 좋습니다. 파란 하늘과 날아다니는 갈매기도 멋지구요. 겨울 제주도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겨울에도 제주도 강추합니다^^
친구분덕에 정상까지 오르는 기븜을 보신것 같네요 눈과 운해의 절묘한 그림들 정말 아름답습니다.좋은그림 감사합니다.
봄에 더아름다운 사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음엔 j3에서도 장거리로다가 제주도 정복하러 가보심이..?^^
매년보면 한라산 겨울의 설경은 멋집니다. 2007년1월에 제주도 2박3일 다녀올때 생각이 나네요.멋진사진 잘보고 갑니다.
여름에만 주로가다가 몇년새 겨울산행도 너무 기억이되어 다녀갑니디,.다음엔 제주기획산행도 한번 해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환상적 입니다 덕분에 멋진구경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삼리 흔적을 남겨 놓으셨군요...설경이 무척 아름답고 시원합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그널하나 걸어두고 싶었지만 워낙히 등산로가 좋아 그냥 구경만하고 왔습니다^^
장관입니다.. 겨울 한라산.. 꼭 가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겨울 한라산 꼭다녀가보십시요^^
가을에 갔다왔는데, 겨울에 갈 걸 후회 되네요... 경치 좋습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같습니다^^
와우~ 넘 멋집니다 혼자 제주올레길을 계획중입니다 일주일정도 ^^ 마지막날 한라산도갈샐각이구요 매년 제주도는 찾지만 올레길을 가보지못해 2월이나 아님 여름에 혼자 갈까싶네요 한라산도 잘보고 올레길도 잘보고 갑니다 ^^
저도 2월연휴기간이나,봄에 올레길종주나, 혹은 여름에 올레길 전코스 정복 준비 중이 랍니다. 준비 잘해서 잘다녀 오십시요,,^^
이번주 날씨가 풀려서 큰일입니다. 좀 추우면 좋으련만... 근데 일행이 75명입니다. 올레 6코스랑 함께 하기로 했는데 관리도 힘들 듯 합니다.
제주 풍광 잘 보았습니다. 대피소길도 터 놓으시고.. 후에 오실 타인을 위한 배려까지.. 제삼리 주민 다우십니다...
잘보고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