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광화문 - 진도 북춤
지난 9월 21일 금요일 날 종로구청에서 주관하는
‘우리 옷 한마당 잔치’가 <종로 한복 축제>라는 이름이로 벌어졌는데
거그서 우리 진도북춤과 진도강강술래가 작년에 잇어가꼬 올해도 초청댰구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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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祝祭)의 어원은 일본의 마쓰리(祭り, まつり)로 일제강점기 잔재인데
일본 걔네들은 마을 신께 제사를 지내고 하는 것이 마쓰리라서 축제(祝祭)가 맞지만
우리나라는 왜? 제사(祭祀, 祭)도 안 지내고 행사를 하면서 왜? 왜(倭)들 따라 축제(祝祭)인지….
잔치나 어울림 한마당, 축전(祝典) 등이 더 맞고 어울릴텐데…. ***
이름이랑 명칭이야 어쨌든
진도강강술래넌 망지막에 절정을 장식하넌 소위 피날레(finale)로 하게되고,
진도북춤은 맨 첨에 시작이로 항께 진도 민속이 광화문의 큰잔치에 문을 열고 문도 닫는구만이라.
장하지라? 그만침 전국 최초 ‘민속문화예술특구’이고 우리 진도에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개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1개로 세계 어디에서도
요케 작은 고을에 이케 많안 중요문화유산이 몰케가꼬 있넌 데넌 또 없으 껏이여라?
안 그라십닌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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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개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농악(소포걸군농악),
*국가지정 5개 - 강강술래(8호), 남도들노래(51호), 진도 씻김굿(72호), 진도다시래기(81호), (진도)아리랑(129호)
*도지정 6개- 진도북놀이(18호), 진도만가(19호), 진도홍주(26호), 진도잡가(34호), 진도소포걸군농악(39호), 조도닻배노래((40호)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흥그레타령, 산아지타령, 둥덩에타령, 짓봉산산타령 등의 타령류, 노동요와 노동풍물을 비롯해서 세시풍속과 관련된 당제, 거리제, 걸궁, 뫼구굿(매굿), 샘굿, 지신밟기에다 도깨비굿에 생이굿, 두레굿, 또 남한산성도척놀이……. 등이 산재해 있어 진정한 민속문화예술에 보고(寶庫)이고 자랑스러운 예향(藝鄕) 진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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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께 요날 광화문에 큰 행사 문을 여는 저녁 첫 공연인데 진도초 제68회 동문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이면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임시로
박병천류 진도북춤 보존회 상임 부회장인 강은영 동문이 200여 명에 인원을 이끌고
진도북춤 대규모의 공연을 시작하는구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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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음악(音樂)하면 양악(洋樂)을 뜻하게 되고 우리음악은 국악(國樂)이란 이름으로 분류되는 현실이라서
안방을 손님에게 빼앗기고 건넌방으로 쫓겨난 신세로 옷 역시 양복(洋服)에게 안방 내준 우리옷은
여기 '종로한복축제'에서도 알아보듯이 우리옷도 한복(韓服)이 되고 잔치, 축전(祝典)도
일본말잔재인 축제(祝祭)에 밀려서 제사도 안 지내면서 버젓이 제사 제(祭)를 쓰는데
2009년만 해도 문광부에서 축제(祝祭)를 순화 용어라 하더니 2016년 들어서서는
급기야 국립국어원 마저도 ‘언중(言衆-우리말로 말무리)에 굳어진 말이라서…. ’라는
구차한 변명으로 순화용어 대상에서 빼고 말았는데
축제(祝祭)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한마당 어울림 잔치들은 관공서에서 주관하는 것이
거의 전부이므로 행정당국에서 의지만 있다면 관계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축제(祝祭)의 이름만
잔치나 어울림 한마당, 축전(祝典) 등으로 바꾸어 치르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짧은 기간 안에
말무리(소위 말하는 言衆)에 자리잡힐 것은 확실한데도…….
뒷짐 진 그들의 행태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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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진도군향우회 여성회에서도 장가단 여성회장님얼 비롯해가꼬 수십 멩의 여성 회원덜이
고향에 전통 민속인 진도북춤하고 진도강강술래 공연에 항꾼에 참여하고 있구만이라.
얼씨구~!
조오~타~!
잘한다~!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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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락에 우리 춤사위로 이케도 자랑시런 진도북춤을 기뿌게 봄시로도
삘간 털옷에 북청 사자덜이 여러 마리가 폴딱폴딱 뗘댕기넌 것에 대해서넌
저 개인적이로 잔 맘에 거실리넌 점이 있어가꼬 한 말씸 올립니다만,
저마다 보는 눈덜도 달르고 생각덜도 딸를 것잉께 각자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란데 요즘 시상이
암만 융합(融合)과 복합(複合)에 퓨전(Fusion)이 추세이고 그 역시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은 하제만
그러한 이름이로 이뤄지는 새로운 시도덜과넌 전혀 별개로
전통적인 것은 전통 고대로 원형 고대로 잘 보존하고 또한 왜곡되지 않게 잇어 내려가야만 하는 가치도
분멩히 있고 또 그것이 소중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우리 음악(도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향악기와 당악기의 혼합편성인 ‘향당교주(鄕唐交奏)’가 있었다 하고,
더 거슬러 올라가서도 해금, 장고, 양금 등 외래 악기들이 향악에 사용되어 토착화되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우리 음악이 있었음도 부정은 못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퓨전 현상이 날로 취약해지는 토속 문화와 우리 음악에 있어서
순수성이나 고유의 전통을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본
‘진도북춤’이라고 소개하는 자리에 전혀 새로운 부분이 가미가 되었다면 별개이나,
기존 북청사자놀음의 사자가 함께 나와서 시각적이로 관객의 관심을 끌기는 우선 좋지만
진도북춤이 북청사자놀음에 원류인지? 북청사자놀음이 진도 북춤의 아류인지?
서로 의아하게 하거나 잘 모르는 이들에게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점은
저 개인적인 관점에서 진도문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부분이라고 여겨지는데…….
각자 좀 더 짚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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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생각이 짤롸가꼬 쪼깐 거시꺼니 한 부분이사라 있었제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댰든 요참 종로에서 진도북춤도 강강술래도 좋긴 좋았고,
메칠 전에 한옥마을에서 한 씻김굿하고 다시래기도 찰로 좋았음은…….
내나 우리 것이고 진도 것이다 봉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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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초 제59회 송현 출신 진도사투리사전 저자 조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