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erent Aspects of Mindfulness
마음챙김의 다양한 측면
A Collection of Talks on Mindfulness Meditation
마음챙김 명상수행에 대한 법문 모음
Venerable Dhammasami
담마사미 스님
May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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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관찰)의 대상들 (Meditation Objects)
(주(主)대상과 부(副)대상)
주(1차)명상대상 (Initial Meditation Object)
위빠사나명상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 즉 배우는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명상 의 1차대상(주대상)으로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이 1차명상대상은 육체적인 어떤 것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데, 이유는 이 대상이 비교적 천천히 일어났다 사라지며, 아직 명상이 익숙치 못하고 배울 것이 많이 남아있 는 상태에서도 알아차리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 1차(initial)대상을 주(primary)대상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 경우 주(主)란 말이 1차명상대상외의 다른 대상이 덜 중요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1차 명상(관찰)대상으로 명상을 시작하고, 때때로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기울 인 다음 다시 1차명상대상으로 돌아 옵니다. 이 1차대상은 들숨과 날숨일수도 있고, 배가 불렀다 꺼져가는 것일 수도 있으며, 그외 의 육체적인 어떤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명상시간에서는 대개 주관찰대상으로서 호흡과 배의 움직임으로 정하도록 합니 다.
부(副)명상대상 (Secondary Meditation Object)
부명상대상은 명상하는 동안, 여섯가지감각을 통해 지각된, 주명상대상을 제외한 어떤 대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고통은 이 단계에서 부대상입니다. 소리,생각,보이는 대상등 도 또한 부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주대상과 부대상으로 나누는 것은 주로 좌선과 행선시에 관찰되어져야 합니다. 주대상은 직접적으로 집중력을 개발하는데 유용하고, 간접적으로 알아차리는 힘을 키 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반면 부대상은 주로 '알아차림'(awareness)을 개발하고, 또한 어 떤 대상에 집중하는 것을 돕습니다.
우리는 주대상으로 명상을 시작합니다. 만약 소리가 들린다면, "소리,소리,소리" 하면서 서너번 알아차린 다음 다시 주대상으로 돌아옵니다.
만약 소리가 지속된다면, 다시 돌아가서 그것을 서너번 더 관찰합니다. 그 다음 다시 주대상으로 돌아온다. '소리'가 일어나는 현상중 가장 분명하고 강한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 그 소리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어떤 대상이 주의를 잡아둘 만큼 가장 분명하고 강한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랫동안 부대상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깨어있음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약하고 또렷하지 못한 명상은 마음을 방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위빠사나명상에서 주대상 또는 부대상, 어느 하나에만 한정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보고,듣고,냄새맡고, 맛보며,닿여지고,생각하는 모든 대상이 명상대상이 됩니다.
물론 다른 주대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몸의 32부위' 라던가, 사대요소, 어떤 단계에서의 고통조차도 주대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하는 바는 똑같습니다. 그리고 주대상과 부대상 사이에는 하등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대상에 대한 순수한 알아차림는 즉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순간이란 당신이 지각하는 많은 대상중, 그것이 주대상이든 부대상이든 간에 어떤 대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바로 그때를 말합니다.
명상의 어느 단계에서는 더이상 어떤 대상을 주대상, 부대상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어 집니다. 그때가 되면 지도법사는 명상자에게 그것을 알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