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무슨용도로 쓰실런지
이사장님 부끄럽습니다.
저의 부부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많은지도 부탁드립니다.
●.김형식 제7시집 {질문} 출간
ㅡ.자료 1
김형식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인 『질문』은 ‘불교’와 ‘문학’이라는 2개의 축이 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는 보기 드문 수작秀作이라고 할 수가 있다. 김형식의 시에는 부처와 불교의 따뜻하고 넉넉하며 자유로운 가르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는 영혼의 대화를 가능케 할 것이고, 마음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근원이자 그 모든 것이 될 것이다.
질문하고 질문하라
당신도 질의 문에서 나왔다
질문은 생명의 문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
태양도 지구도
석가도 예수도
철학도 예술도
질문에서 나왔다
질문에는 세 가지 갈증이 있다
그 하나는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이요
그 둘은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고
그 셋은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질문을 던져라
인간의 심장을 뜨겁게 하라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몸이다
질문만이 위대하고, 또, 위대하다
질문하고 질문하라
질의 문은 당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질문」 전문
이 시에는 언어에 민감한 시인의 역량이 잘 녹아 있고, 이것과 저것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가능성이 내재한다. 김형식은 “질문”과 “질의 문(질문)”을 제시한다. 전자의 ‘질문(質問)’은 알기 위해서 묻는 행위를 뜻하고, 후자의 ‘질문’은 ‘질(膣)의 문’ 곧 여성의 생식 통로를 의미한다. 시인은 앎을 추구하며 물음을 던지는 행위와 “살아 있는 것”이 “생명의 문”으로서의 ‘질’을 열고 나오는 행위를 겹쳐서 바라본다. 그가 포착한 ‘질문’에는 “태양”이나 “지구”와 같은 자연이나 우주가 있고, “석가”나 “예수”와 같은 인간이 있으며, “철학”이나 “예술”과 같은 학문이나 문화가 있다. 곧 김형식이 제안하는 질문은 이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을 포괄한다. 그에 의하면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진실로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모르는 것을 알고”,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며, “지혜를 구하”게 되는 것일까? 시인의 바람처럼 질문을 실천함으로써 “존재를 증명”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랑을 연기하다/ 배우가 되었다// 부부로 살아가는 것/ 무대 위에 사는 것/ 이 모두가 세상을 배우는 일이다// 만남은 이별을 배우고/ 이별은 만남을 배운다// 유상은 무상을 배우고/
무상은 유상을 배운다// 삶은 죽음을 배우고/ 죽음은 삶을 배운다// 인생사 모두가 연기다//
배우며 사는 세상/ 우리 모두가 배우다
—「배우」 전문
김형식이 이 시에서 집중하는 영역은 “세상”이자 “인생사”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가 주목하는 대상은 “부부”로 대표되는 인간의 “삶”과 “죽음”이다. 특이한 점은 시인이 도입한 렌즈로서의 어휘이다. 그것은 “배우”, “무대”, “연기” 등으로 구체화된다. 사람은 때로는 “사랑을 연기하”고, 때로는 미움을 연기한다.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대 위에 서는 것”이고 “세상을 배우는 일이다” ‘사랑’과 ‘미움’이 하나이고, “만남”과 “이별”이 하나이며, “유상”과 “무상”이 하나이다. “우리 모두”는 “삶”과 “죽음”이 하나이고, “인생사 모두가 연기”임을 평생 “배우며” 살아간다. 인간은 누구나 ‘무대’에서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운명을 살아간다. 인간의 인생은 결국 ‘배움’의 연속이자 ‘연기’의 연쇄라는 김형식의 값진 인식이 더없이 소중하다.
새벽 찬물에
얼굴을 씻고 나니
들리는 것은
모두가 부처님 법문이다
새소리
바람 소리
개울 물소리 건너
보니
부처 아닌 게 없다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
어제도
내일도 오늘
부처님 오시는 날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 미 타 불
—「부처님 오신 날」 전문
‘불교’와 관련된 일련의 정황은 김형식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용한 시에는 불교와 관련된 다채로운 요소들이 그득하다. 독자들로서는 우선 “부처”, “부처님”, “나무아미타불” 등 직접적으로 연결된 어휘에 주목하게 된다. 이 시에서 보다 중요한 측면은 간접적이고 내재화된 불교적인 요소이다. 우리는 2연의 “들리는 것은 모두가 부처님 법문이다”, 4연의 “보니 부처 아닌 게 없다” 그리고 6연의 “어제도 내일도 오늘” 9연의 아미타불에 주목할 수 있다. 이 시를 읽는 이들은 모든 곳에서 ‘부처님 법문’이 들리고, 모든 곳에서 ‘부처’를 만나며, 모든 날이 “부처님 오신 날”이 되고 부처가 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겪는다. 시인은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부처가 되어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육안으로 바라볼 때는/ 보이지 않던 안갯길도// 마음의 눈으로/ 살펴보면 길이 보인다// 아들아/ 인생길도 그렇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서두르지 말고/ 마음의 눈으로 살펴 보거라// 가만히 들여다보면/ 길이 보인다
—「아들에게」 전문
김형식의 시를 읽는 독자는 다양한 인간사를 경험할 수 있다. 시인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전언을 시로써 형상화한다. 김형식은 인간의 눈을 “육안”과 “마음의 눈”으로 구분한다. 그에 의하면 육체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던 “길”이 ‘마음의 눈’ 또는 심안(心眼)에는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마음의 눈으로 찾을 수 있는 ‘길’은 인생의 방향과 관련된 “인생길”일 수 있다. 인생을 진행하다 보면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생기기 마련이다. 답답하고 암울한 상황에 놓인 ‘아들’에게 시인은 “서두르지 말고 마음의 눈으로 살펴 보거라”, “가만히 들여다보면 길이 보인다”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생각하다 보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길’ 또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ㅡ. 권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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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자료 2
반경환의명시감상
김형식의 '질문'
질문하고 질문하라
당신도 질의 문에서 나왔다
질문은 생명의 문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
태양도 지구도
석가도 예수도
철학도 예술도
질문에서 나왔다
질문에는 세 가지 갈증이 있다
그 하나는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이요
그 둘은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고
그 셋은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질문을 던져라
인간의 심장을 뜨겁게 하라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몸이다
질문만이 위대하고, 또, 위대하다
질문하고 질문하라
질의 문은 당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김형식 시집 {질문}에서
반경환의 ‘사색인의 십계명’ 중, 제1계는 ‘깊이 있게 배운다’이고, 제2계는 ‘잘 질문한다’이다. ‘깊이 있게 배운다’는 것은 어떠한 사건과 사물의 본질을 배운다는 것이고, ‘잘 질문하다’는 것은 그 어떠한 사상과 이론, 또는 이 세상의 참된 진리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묻고 그것을 배운다는 것이다. 유목민이란 무엇이고, 농경민이란 무엇인가? 유목민이란 푸르고 푸른 초지와 오아시스를 찾아다니며 가축 떼를 기르는 사람을 말하고, 농경민이란 그 무엇보다도 넓고 비옥한 땅에 살면서 쌀과 보리 등의 농작물을 기르는 사람을 말한다. 유목민과 농경민 중, 어느 인간이 더 우월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유목민에게는 유목민의 삶이 가장 소중하고, 농경민에게는 농경민의 삶이 가장 소중하며, 따라서 이러한 질문 자체는 성립할 수가 없다. 모든 삶과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고, 모든 진리는 단지 잠정적이고 일시적인 진리(허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모든 진리는 상대적이고, 유목민과 농경민의 삶은 다같이 소중한 것이지만, 그러나 현실의 세계에서는 하나의 진리가 다른 진리의 목을 비틀어버리고, 자기 자신의 사상과 이론(진리)에 봉사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서양의 유목민들에게 살생을 금지하는 불교를 믿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듯이, 동양의 농경민에게 살생을 밥 먹듯이 하는 기독교를 강제하는 것은 너무나도 크나큰 야만적인 폭력이자 죄악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잘 질문한다는 것은 이처럼 유목민과 농경민, 또는 기독교와 불교를 제대로 공부하고, 이 동, 서양의 대립과 갈등을 초월하여 새로운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김형식 시인의 [질문]은 ‘질문의 존재론’이자 ‘질문의 삶의 철학’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이고, 깊이 있게 배우고 잘 질문하는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존재라고 할 수가 있다. 그는 앎이 육화되어 있는 시인이며, 따라서 그의 앎의 욕망으로 ‘질문質問’을 ‘질膣의 문門’으로 명명하게 되었던 것이다. ‘질문質問’은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묻는 것을 말하지만, ‘질문膣門’은 여성의 생식기를 뜻하고, 따라서 우리는 모두가 다같이 ‘질膣의 문門’에서 나왔던 것이다.
질문은 생명의 문이고, 살아 있는 것은 모두가 다같이 이곳에서 나왔다. 태양도 지구도 이곳에서 나왔고, 석가도 예수도 이곳에서 나왔다. 철학도 예술도 이곳에서 나왔고, 공자도 칸트도 이곳에서 나왔다. “질문에는 세 가지 갈증”이 있는데, “그 하나는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이고, “그 둘은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며, “그 셋은 지혜를 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질문은 생명의 문/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는 시구는 ‘질문의 존재론’을 말하고, “질문을 던져라/ 인간의 심장을 뜨겁게 하라”,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몸이다”, “질문만이 위대하고, 또, 위대하다”라는 시구들은 ‘질문의 삶의 철학’이라고 할 수가 있다.
김형식 시인의 [질문]은 생명의 문이자 죽음의 문이고, 이 질문의 존재론과 이 질문의 철학 속에는 우리 인간들의 그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할 수가 있다. 깊이 있게 공부한다는 것은 잘 질문하는 것이고, 잘 질문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이다. 유목민에게 왜 함부로 살생을 하느냐고 묻고, 어떻게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했는가를 물어본다면 어떻게 될 것이고, 농경민에게 왜 유목민을 존경하지 않느냐고 묻고, 석가모니는 예수의 시종인가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 인간들이 성장하고 변모하듯이, 모든 앎(지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모한다. 새로운 앎은 기존의 앎을 짓밟고 폐기처분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모든 철학자는 수많은 철학자들의 목을 비틀고 그 사상과 이론을 폐기처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질문은 싸움이고, 싸움은 비판이고, 비판은 모든 학문의 근본토대이다.
“질문하고 질문하라/ 질의 문은 당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실증주의 비평, 현실주의 비평, 정신분석 비평, 구조주의 비평, 탈구조주의 비평, 현상학적 비평, 그리고 나의 낙천주의 비평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비평이란 모든 분야에서 그 힘을 기르는 수단으로 작용을 하며, 어떠한 총과 칼과 화약 냄새도 없이 힘과 힘이 맞부딪치는 처절한 생존경쟁의 장이 된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역사, 스포츠, 오락, 심지어는 연애까지도 그 비평의 장을 통하지 않고는 결코 성장해 나갈 수가 없다. 비평만이 위대하고 비평만이 고급문화의 최종적인 심급인 것이다. 신생아의 첫 울음 소리는 그 비평의 장에 내던져진 것에 대한 두려움의 산물일는지도 모른다. 아아, 우리 학자들이여, 어서 빨리 그대의 날카롭고 예리한 ‘비판의 칼날’(질문의 칼날)을 들고 비평의 장에 나서 보아라! 바로 그러면, 그때에는, 그대는 소크라테스처럼, 플라톤처럼, 가장 위대하고 가장 훌륭한 철학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깊이 있게 배우고 잘 질문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는다는 것이며, 자기 자신만이 최종적인 승리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대한독립만세’와 ‘남북통일’과 ‘군사독재정권타도’는 그처럼 오랫동안 우리 한국인들에게 젖과 꿀처럼 들려왔던 것이고, 우리 한국인들을 지상낙원으로 인도해 주는 구원의 말씀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들은 철두철미하게 앎이 육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처럼 소중하고 간절했던 소망들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고, 더 더군다나 이 세상에서 지상낙원을 건설할 수 있는 어떠한 꿈조차도 꾸지를 못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국가의 이념과 목표도 없이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고, 더 이상 군사독재정권을 허용하지 않는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겨우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이룩했지만, 우리 한국인들의 민주주의는 문화적 무질서의 그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로서 그 패전의 상처를 딛고 동 서독의 통일을 이룩했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남북통일의 과업은 아직도 여전히 요원한 형극의 가시밭길일 뿐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깊이 있게 배우고 잘 질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한국인들은 삼천리 금수강산을 쓰레기 공화국으로 만들고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추한 부정부패의 공화국으로 연출해 내기 위해서 그처럼 오랫동안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왔던 것이고, 또한 우리 한국인들은 자기 자신이 속한 집단과 사적인 이익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법을 무시하고 그처럼 오랫동안 ‘군사독재정권’의 타도를 외쳐왔단 말인가? 또,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가의 이념과 목표도 없이, 또는 통일의 비용과 주변의 4대강국을 설득시킬 힘도 없이, 주먹구구식의 당위성만을 내세우며 그처럼 남북통일을 외쳐대고 있단 말인가?
우리 한국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자기 자신의 철학이 없다는 것이다. 사상이 없기 때문에 깊이 있게 사유하지 못하고, 깊이 있게 사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소한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전체의 이익을 훼손하게 된다. 따라서 기초생활질서의 무시와 온갖 부정부패의 연출은 이 판단력의 어릿광대들의 걸작품일 뿐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깊이 있게 배우고 잘 질문하지 못한 죄인 것이다.
오오 小韓民國, 小韓民國이여!
오오 醜韓民國, 醜韓民國이여!
<반경환 {행복의 깊이 제4권}, 제1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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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자료 3
.프로필
전남 고흥 출생
전남대 농경제학과와 무불선학대대학원을 졸업. 해인총림 고경총서 37권, 성철스님 법어집 11권에 심취, 불가에 입문한 후 말과 글을 기피하고 강원 심산에서 20여 년을 칩거해온 공부인. 성철스님 몽중 상좌. 해인총림 수좌 원융대선사로부터 법명 '인묵印默'을 받은 제가불자. 詩聖,한하운의 발제자로 시성, 한하운문학회 보리피리 편집주간,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詩서울 자문위원장과 월간문학상 선정위원장 역임.한국문인협회 제도개선위원, 국제펜크럽 회원, 매헌 윤봉길사업회 지도위원, 한강문학 편집위원, 대지문학 심사위원, 불아문부회장
한국청소년 문학대상. 제2회 시가서울 문학대상을 수상. 1969년 현대문학 창작입문과정 이수, 2015년 불교문학에 시 「그림자 둥지」외 4편으로 시 등단, 2020년 한강문학에「詩聖 한하운의 詩 어머니에 대한 소고」로 문학평론 등단 .시집으로는 『그림자 하늘을 품다』,『오계의 대화, 『광화문 솟대』,『글, 그 씨앗의 노래 』,『인두금의 소리』,『성탄절에 108배』,『질문』질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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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경 시인의 제2시집 [짚베옷에 흘린 눈물] 출간
ㅡ.자료 1
시인의 말
임은 저에게 ''시는 사실의 언어가 아니고 진실의 언어라''
했습니다
시인이란 그의 언어로 이 세계와 이 우주를 창출해낸 천지창조주라 했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창출해냈던 것도 시인이고, 달과 별과 태양을 창출해냈던 것도 시인이고. 풀과 나무와 동식물들을 명명한 것도 시인이라 했습니다.
진실의 언어를 찾아 광야를 헤매고 있습니다 진실의 언어는 내 안에 있었습니다
잠 아니 오는 잠자리에 누워서 손가락을 가슴에 대고 코와 입과 두 볼에 주름 파지는 것까지 그려고
작은 웃음이 떠도는 눈자위 속에 까만 눈동자를 찍어 넣었습니다. 나의 분신들을 모아 세상에 내 놓습니다. 저의 아이들이 당신의 별이 되고 파란새싹이 되고 옹달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사랑받고 싶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게습니다.
도움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2년 가을
강원도 횡성군 정문골 흙집에서 이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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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자료 2
지구문학 100호<22년겨울호>특별기획/이혜선의 좋은시 감상
ㅡ.달맞이/이신경
오늘은 추석명절
조상님 모시는 날이다
보름달 소나무 숲 위로 걸어온다
쪽진 머리 달빛 곱게 차려입고
우리 어머님이 걸어오신다
넉넉하고 인자한 모습 매운 손맛
차례상 준비하며 따라 부르라 하셨던
어머니의 노래
조울이시 棗栗梨枾
홍동백서 紅東白西
생동숙서 生東熟西
좌포우혜 左脯右醯
어동육서 魚東肉西
두동미서 頭東尾西
고서비동 考西秕東
반서갱동 飯西羹東
차례상 풍년이다
손주들 부모은중경 독송하는 소리
조상님 음덕 기린다
며느리 앞세워 뜰에 나가
임자 없어 따라오신
고혼들께 축원 올리니
중천에 우리 어머님이 환하게 웃고 계신다
~~~~~
=.조상 섬기기와 가정교육 .=
작품감상 및 해설/사)한국여성문학회 이사장 이혜선
시인은 조상님을 모시는 추석 명절에 어머님과 함께 차례상 준비하면서 따라 부르며 배웠던 차례상 진설 노래를 생각하며 차례상을 준비한다.
차례 지내면서 손주들에게 부모은중경을 독송하게 하여 조상님 음덕을 기리고 조상과 뿌리에 대한 교육이 저절로 스며들게 한다.
내 조상 섬기기에 그치지 않고, 임자 없이 허공에 떠도는 외로운 영혼들까지 함께 섬기며 축원 올리는 깊은 배려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조상을 섬기는 일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며, 조상과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기준을 찾아가는 일이다.
이러한 가정교육 속에 자라난 후손들은 인정이 메말라가고 근본을 잃어가는 현대의 환경 속에서도 근본을 잃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자신만 생각하
는 이기주의에서 품을 넓혀 어려운 이웃을 보듬을 줄 알고 사랑을 베풀며 살아 갈 것이다.
시어머니에서 시인으로, 또 아랫대인 며느리로 대를 이어가며 가문의 전통을 살려가는 봉제사와 자녀교육, 상봉하솔上奉下率의 모습이 아름답다.
학교 교육이 지식 위주로만 흐르고, 사회 교육에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제1의 교육자는 부모라는 교육관을 지니고 가정교육에 더욱 신경 써
서 실천해야 할 필요성을 각성시켜 주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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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자료 3
프로필
시인
전남 고흥 출생 필명 연화(蓮花)
방송통신대 1회 졸업
재무부 서울세관 근무
주)다손퍼니처 대표이사
사)대한어머니회 총괄부장역임
현대문학사조 시 <고향 빈집> <말발두리> <몸짓> <반시> <나팔꽃>으로 등단. 주요 작품으로 <붓, 난을 치다> <고개너머 외딴 집> < 아궁이 속에 지핀 사랑> < 조그만 하늘 속에> <바람의 색갈> <달맞이>등이 있음 시집 [ 물빛 꿰매기] [ 짚베옷에 흘린 눈물]등이 있다
사)한국창작문학상 ,시서울 월간 문학상 수상함
한국문인협회 회원, 송파문인협회 회원
詩聖 한하운문학회 부이사장, 소우주 문인회 동인 월간문학 평생교육 4년이수 사)한국창작문학 부회장
시가흐르는서울 문학상선정위원 한국 비평가 협회 이사, 한국문예편집위원 불교아동문학회 회원
주소: 서울 송파구 석촌동 154-2,
전화:010-5618-2606
이메일:Sk4801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