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라거펠트 Fendi_SS11
패션과 예술의 합작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오고 있다. 1965년 파리컬렉션에서 최고의 패션 아이콘이며 거장이었던 이브 생 로랑은 ‘몬드리안 룩(Mondrian Look)’을 유행시켰다. 그의 감각적 영감은 다양한 순수미술품 수집에서 굳게 단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112%2F15430_11817_3726.jpg) | | ▲칼 라거펠트 KL BODYP 57 Pr | 2008년 작고한 후 2009년 있었던 그의 소장품 컬렉션은 통상적인 경매장이 아닌 파리시내 그랑팔레에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세기의 경매’로 이루어지기도 하였다.개인의 소장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눈부신 마티스, 세잔, 드가, 피카소, 뭉크, 브랑쿠시, 뒤샹, 앤디워홀 등이 출품된 유럽 최대 경매규모였다. 사흘간 진행된 경매에서 700여점의 작품이 7290억여 원이라는 기록적인 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미술과 패션이 기본적인 토대로 만난 것은 1950~60년대 모더니즘과 미니멀니즘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본격적인 사례는 샤넬(CHANEL)의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와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한 스웨덴 H&M 라인의 성공을 들 수 있다.
우리사회 일상의 실망과 희망의 이중적 변주를 담기 위해, 예술적 표현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사건이나 현상을 재해석하며 그 의미를 부각해나가는 것이 작가의 특성화된 조형언어이다. 2008년 미국 4대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경제 침체는 또다시 유럽발 경제위기로 이어졌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1%2F15984_12256_5126.jpg) | | ▲ 정치가를 위한 도구들 연작 中 부분-2011.
1963년 말부터 뉴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김환기의 작품양식은 점, 선, 면에 의한 또 하나의 조형기법을 구사하면서 ‘점화’를 이루어낸다. 1970년 제1회 한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에서 보면 수묵화를 연상시키듯, 엷은 색조에 번져나가는 효과로 점을 찍고 이를 사각테두리로 에워싸며 전체로 확대해 화면 전체가 밀도 있는 별들이 가득한 우주를 연상케 한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1%2F16119_12371_1159.jpg) | | ▲ 10만개의 점. 1973년. 263×20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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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2%2F16570_12758_1858.jpg) | | ▲ 구성 Composition, 타피스트리, 1975.
작가 이목을(李木乙). 그는 ‘나무에 앉아 있는 새’라는 이름으로 개명까지 함으로써 경북 청도 산골마을 아뜨리에 삶의 환경을 통째로 옮겨놓는다. 일상생활 속 사물을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형상으로 그려내며 사진에 가깝게 재현을 해내지만 작품명을 살펴보면 ‘空’- (비어있음)이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2%2F16684_12867_538.jpg) | | ▲ 고요-자반_oil_on_wood_2001.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2%2F16780_12957_2857.jpg) | | ▲ Huangshan Mountains, Study 1, Anhui, China, 2008. |
그렇게 필름으로 담은 사진은 또 직접 손으로 인화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아날로그 사진만을 고집하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매우 작은 8×10인치로, 관객이 가까이서 풍경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현대미술의 유행을 쫓는 스펙터클함보다 친밀감과 형이상학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장식적인 것을 배제하였다.
법정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의 배경이 된 이유도 삶의 여정에서 숨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과 그 속에서 차분해 질 수 있는 힘을 나누어주기 때문이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3%2F16925_13072_491.jpg) | | ▲보의 하트 무늬, 누벨칼레도니, 프랑스10 ⓒPhoto by Yann Arthus-Bertrand·하늘에서 본 지구 조직위원회. 새물결출판사
Eva Hesse <Spectres and Studiowork> ~ 4월7일까지. 국제갤러리. 02)735-8449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3%2F17058_13138_4929.jpg) | | ▲Oil on Masonite. 1960 The Estate of Eva Hes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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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은 한국에서 전통과 모더니티가 충돌할 즈음 작품활동을 전개했다. 이런 국내 미술계의 조류 속에 그의 타고난 감각은 두드러지게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평범한 사물에서도 문제의식을 이끌어내는 시각은 다양한 조형작업을 통해 커다란 흔적으로 남게 됐다.
회화와 입체, 사진과 드로잉 등 장르 간의 벽을 넘나들었으며, 15년간 조형적 세계를 펼쳐왔다. 그러다 1990년 이후부터는 새로운 도전인 사진시대를 펼치기 시작했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eoultimes.net%2Fnews%2Fphoto%2F201203%2F17379_13341_5947.jpg) | | ▲ 안면도,1997,Cibachrome print,100×150cm
70세를 넘어선 지금 예술가로서의 새로운 전성기라고 말하는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그는 현재 영국 현대미술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줄리안 오피 등 1990년대 등장한 일명 ‘영국 젊은 예술가(Young British Artists, yBa)’ 그룹이 공부한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그들을 가르쳤다. 화려한 원색의 화면에 일상적인 오브제 이미지와 최근에는 ‘단어’를 결합한 ‘기호유희적’ 시리즈는 50년간의 작품 활동이 집약된 것이다. 이는 현대 문명의 욕망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는 단어와 이미지로 구성된 욕망의 공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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