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람들은 한국 이름 발음 하기도 힘들어 하고-저같은 경우 Sung Whan 을 성환대신 승완으로 읽어 버림- 또 새로운 기분으로 공부를 외국에서 시작할때 새 이름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마음도 새로워지는것 같고 해서 많은 분들이 유학 오시기 전에 영어 이름을 지어서 오십니다. 저도 그중에 한사람이고요.
저는 영어 이름이 'Justin Kim' 입니다. 솔직히 전 그이름어린 마음에 웬지 'Cool' 해 보여서 유학가기전에 지어본 이름이죠.
하지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에러가 많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졸업장을 받아서 한국에서 쓸려고 해도 이름때문에 회사에서 오해를 살수 있는 것이고..한국에서도 영어이름을 가지고 살수는 없기 때문이죠. 모 드자이너 씨같은 분을 제외하고는요.. ^^; 학교에 apply 할 경우에도 여권에 나와있는 이름과 같아야 되는데 약간 틀릴경우 의심을 하고 최악의 경우 reject를 하기도 한답니다. 그런 경우도 제가 실제로 보았구요..
저는 그래서 언제나 중요한 서류에는 'Sung Whan Justin Kim'이라는 긴 이름을 써야하는 곤욕(?)을 치루고 있죠.
믿음님의 본명을 회원명부에서 확인해 보았더니 '진아'님이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진아라는 이름은 영국사람들도 발음할때 그렇게 발음하기 어려워할것 같진 않습니다만.. 거기다 실제로 영어이름에 'Gina' 라는 이름이 있기때문에 오히려 advantage가 있는것이 아닌듯 하네요.
제가 조언한가지만 한다면은 initial은 웬만하면 한국이름과 똑같이 지키라는 것입니다. initial이란 영어 이름의 첫글자 이죠.예를 들어 제 경우는 성환의 S 가 되겠지요. 저는 initial 이 틀려서 고생을 했었거든요.그것이 나중에 믿음님이 서류작업하실때 훨씬 편하실 것입니다.믿음님의 initial은 여권에 나와있는 것에 따라서 G나 J 가 되겠군요.
아 그리고.. 한가지 또 말씀드릴것은.. 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책의 주인공 이름을 따신다는것 정말 참신하고 멋있는 아이디어이지만, 영국사람들은 프랑스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 한답니다. 그냥 한국-일본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듯.. 큰 문제는 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영국에서 프랑스 이름을 쓰시는것은 웬지 모르게 마음이 조금 찝찝 하네요..^^;
물론 자기이름을 짓는것은 믿음님의 결정이고 다 잘 알아서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단지 그냥 저의 경험담을 예기한것 이고요. ^^;
G 와 J로 시작하는 이름은 제가 아는데로 적어 보겠으니 혹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