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회 특별회원과 함께하는 「The-K 은빛동행」 : The-K 건강+행복 토크 콘서트

[재정전문위원]

교직원공제회가 주최한 The-K 은빛동행 ‘건강+행복 토크 콘서트’가 지난 8월 22일 교직원공제회 인천회관 예식장에서 개최됐습니다.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초청된 공제회 특별회원 200명이 참여한 이 콘서트는 인천을 시작으로 8월 24일 대전, 8월 28일 울산 총 3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이 주제인 이번 콘서트에서 소통전문가 윤태익 교수와 비타민 박사 전형주 교수는 ‘노후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윤태익, 전형주 교수의 강연 요약과 국악 공연 스케치가 담겨있는 만큼 건강, 행복, 즐거움 모두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

■ 소통전문가 윤태익 박사의 행복 특강 : 성격유형별 부부소통법

윤태익 박사
 
인하대학교 겸임교수, 윤태익人경영연구소 소장 및 애니어그램코리아 회장을 맡으며 많은 기업에서 강연과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KBS 아침마당, MBC 기분좋은날, MBN 속풀이쇼 동치미, 황금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타고난 성격으로 승부하라」, 「머리 가슴 장으로 해결하라」, 「나는 내 성격이 좋다」, 「끌리는 사람의 백만불짜리 매력」 등이 있다.

사람의 3가지 유형

 

사람의 성격은 에너지 중심을 어디에 두고 태어나는가에 따라 머리형, 가슴형, 장(腸)형 3가지로 구분된다. 이번 강의 목적은 내가 무슨 형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머리형은 에너지를 머리에 타고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엔지니어, 컴퓨터, 수학자, 통계전문가, 과학자, 의사 등이 된다. 가슴형은 에너지를 가슴에 타고난 사람이다. 패션, 디자인, 음악, 미술, 탤런트 등 예체능과 사람과 함께하는 활동을 잘한다. 장형은 에너지를 배에 타고 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운동선수, 경영자 등이 된다.

성격유형은 체형으로도 구분된다. 머리형은 길쭉하고 늘씬하다. 가슴형은 둥글둥글하거나 S라인이다. 장형은 건장한 체격을 가진다. 성격유형에 따라 목소리도 다른데 머리형은 목소리가 얇고 가슴형은 목소리에 굴곡이 많으며 장형은 목소리가 크다.

성격 유형마다 다른 가치관

성격 유형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다. 머리형은 지식,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사를 철저히 구분하고 감정을 절제하기 때문에 잘 웃지 않는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되, ‘힘들잖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가슴형은 인맥과 이미지를 잘 관리한다. 분위기,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다 함께 하는 걸 좋아한다. 장형은 자기 영역을 중시하기 때문에 현찰, 힘, 건강에 가치를 둔다. ‘제대로’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의사결정 구조는 성격 유형에 따라 다르다. 머리형은 객관적, 합리적, 논리적이기 때문에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가슴형은 인맥, 지연, 학연, 혈연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친한지 안 친하지를 따진다. 장형은 체험하고 경험한 것만 결정한다. 장형을 위해 마트에 시식코너가 있는 것이다.

 

성격 유형에 따라 휴식하는 방법도 다르다. 머리형은 혼자 있을 때 충전된다. 반면 가슴형은 혼자 있을 때 방전되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충전된다. 머리형은 누가 스킨쉽을 하면 방전되지만, 가슴형은 충전된다. 장형은 머리를 쓰면 방전된다. 음식을 먹거나 운동으로 땀을 흘려야 충전된다.
 
지금까지 성격 유형에 따른 특징을 설명한 이유는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 누가 결정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충분할 때는 머리형이, 바로 결정해야 할 때는 직관력이 좋은 장형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부부관계 금언 하나만. 부부간에 대화해라. 그리고 싸워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서로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 싫다고 하는 것에 자유를 줘라.

■ 비타민교수 전형주 박사의 건강 특강 : 노노(NO老)족의 회춘밥상법 및 생활 속 건강운동법

전형주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한국웰니스학회 이사, 헬스경향 자문위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심사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MBC 기분좋은날,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비타민, TV 조선, 내몸 플러스, 내몸 사용설명서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비우고 뒤집고 채우다」, 「체형관리학」, 「피부미용과 영양」, 「한국음식의 조리」 등이 있다.

회춘 밥상으로 바꿔라

 

노노족은 노(No)와 노(老)의 합성어이다. 늙지 않은 노인 혹은 늙었지만 젊게 사는 노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노노족은 건강에 관심이 높고 여행과 취미 활동에 적극적이다. 외모도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이런 노노족이 되기 위해서 건강한 밥상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어야 하나? 가장 쉬운 방법은 여러 가지 색을 먹는 것이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비타민 P)은 식물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방어 물질이다. 이 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염증 수치를 낮추고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한다. 이 성분이 어디에 들어있느냐, 바로 색깔이 있는 식물에만 들어있다. 일상생활에서 색깔이 있는 식물만 잘 챙겨 먹어도 소위 말하는 슈퍼푸드는 안 먹어도 된다.

1. 노랑, 주황 영양소
 
노랑, 주황 영양소의 대표적인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이 성분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면 비타민A로 전환되어 몸속 노폐물 등을 제거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늙은 호박, 감귤, 당근 등 노랑, 주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故 이병철, 정주영 회장이 건강을 위해 일주일 3~4번 챙겨 먹는 메밀도 여기에 속한다.

※ 강연 중간에 혈관에 좋은 체조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전형주 교수의 몸동작을 따라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2. 빨간 영양소
 
빨간 영양소의 대표적인 성분은 리코펜이다. 이 성분은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남자의 전립선 기능을 강화하고 여자의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을 막아내는데 탁월하다. 토마토, 딸기, 석류, 홍고추 등에 많이 들어있는 리코펜을 잘 흡수시키려면 견과류를 두 세 개씩 같이 먹는 것이 좋다.
 
3. 보라 영양소
 
보라 영양소의 대표적인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처럼 항산화 성분이다. 프랑스인은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이 매우 낮다. 그 이유는 바로 보라색 과일인 포도로 만든 와인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최장수 왕 영조도 포도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4. 그 외 영양소 + 비타민
 
콩이 가지고 있는 검정 색소, 양파 등에 들어있는 흰색 플라보노이드, 브로콜리 등 채소에 들어있는 푸른 엽록소도 회춘에 필요한 영양소이다. 미국 식물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서 고구마, 케일, 토마토 등 색깔 있는 식물로 만든 음식으로 실험 참여자의 점심 메뉴를 바꿨더니 3주 후 실험 참여자의 면역세포 생산력이 30% 증가했다.

力을 키워라

신체 기관의 45%는 근육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어 기초대사량과 체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근육 중에서도 속근육을 키우자.
 
우리 몸 가장 안쪽에 위치한 속근육은 뼈와 관절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근육으로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 속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균형이 깨져서 허리통증이 생기고 배가 나오고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속근육을 키우는 방법은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운동하기 쉽지 않다면 온몸을 쭉 펴라. 기마자세라도 해라.

※ 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기마자세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동작이지만, 진지하게 따라 하는 모습에서 청춘을 되찾길 원하는 회원 분들의 소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근육에 좋은 음식은 단백질이다.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단백질은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등에 많이 들어있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은 우유, 멸치,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있는 이러한 음식은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뇌를 회춘시켜라

스트레스는 뇌를 노화시킨다. 즉, 기억력과 인지력이 저하된다. 뇌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두뇌 노화의 싹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려면 뇌에 알통을 만들어야 하는데,  공부를 많이 하고 어려운 책을 읽는다고 알통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 미국과 유럽의 다수의 논문에서 낱말 맞히기 등 단순한 일을 하는 것이 뇌에 알통을 키워준다고 밝혔다. 내가 자주 하는 방법은 3행시 짓기이다. 남편, 아내, 자녀들과 함께 3행시 짓기를 하며 뇌 알통을 만들자. 또한, 오메가3나 비타민 B6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여 노화된 뇌를 회춘시킬 수 있다.

이처럼 뇌를 회춘하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호기심을 늘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웃고 기뻐하는 것이 회춘 비책이다.

색깔 영양소가 들어간 회춘 밥상으로 식생활을 바꾸고, 속근육을 길러 힘을 키우고, 뇌 운동법으로 뇌를 회춘시키는 이 세 가지 비법이 100세까지 행복하고 젊게 사는 방법이다.

 ■ 스케치

더운 날씨 속에서도 콘서트에 대한 기대는 뜨거웠습니다. 일찍부터 자리 잡고 다과를 즐기며 팸플릿을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에서 콘서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지요. 셔츠가 다 젖도록 열정적으로 강의한 윤태익 교수, 회원과 함께 체조하고 노래까지 부른 전형주 교수. 두 교수님의 뜨거운 열정에 강연이 끝난 후에도 강연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윤태익, 전형주 교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진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두 교수님은 회원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요. 대중에게 사랑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국방국악문화진흥회의 전통소리 공연이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해금 연주곡 비익련리를 시작으로 민요, 국악가요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얼쑤~’, ‘좋~다~’ 관객석에서 자연스러운 추임새가 흘러나와 흥을 북돋웠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공연은 장구춤과 진도 북춤이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무대를 누비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마지막 무대에는 회원 한 분을 모시고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원래 같은 팀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졌습니다.

콘서트가 모두 끝난 후, 콘서트에 대한 만족감을 가득 품고 귀가하는 모습에서 회원 분들에게 오늘 강의가 즐겁고, 마음속에 유익한 강의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은빛동행에 대한 특별회원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즐겁고 유익한 은빛동행 프로그램으로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