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서우]

Sergey Grischuk - Rain Rain

허무...

서부간선도로를 들어섰습니다

이 도로는?

예전 문래동 홈플러스 강의 나갈때

15년 이상 열심히 출퇴근하던 길입니다.

길이 넘넘 막혀서 짜증난 김에 그만 두었거든요

안산으로 이사온 후 정말 오랜만에 가봅니다.

요즘은 지하터널이 생긴후론

정체화 현상이 많이 개선된 듯 헙니다

6년전...

이 곳으로 이사가려고 

인테리어를 서우스탈에 맞게 완전 뒤집어 변신 시켰지만

막상 이사가려니 엄두가 안나네요

사실 그 동네 아는 사람이 암도 없었거든요

마침 어느 할아버지가 찾아왔어요

자신이 죽기전

새 집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네요

그래서 이 참에 걍 포기했죠

근디 얼마전 그 할아버지가 정말 돌아가셨다네요

오늘 연장계약서를 4번째 쓰는 날이니까 ...

6년전 일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세월의 허무함에

서우 맘도 따라 허전하네요

<요 옆에 한나운영자님이 산다는디...>

<같이 차 한잔이나 하자고 할까?>

<아냐, 이 밤에 귀찮게 굴지마, 서우야~~>

.

.

.

굿모닝

[한나]

그랬군요
오소서 ㅎㅎ
한나가 살고 있다우
문래동 홈플리스도
가끔 걸어갔다우 지기님 ㅎ

[서우]

땡큐 썰~~ㅋㅋ
오늘은 비 땜에 공기가 서늘하네요
벌써 아침먹고 요렇게~~ㅎ

[미혜]

그러게요
진짜 허무 입니다
비오는 날 즐감이요

[서우]

비가 많이 오네...
이런 날은 음악이나 들음서 차 한잔...ㅎ

[청암]

저도어제 오전에 밤새안녕이란 단어가 새삼 무서운 하루였답니다...
오후에는 일도 손에 안잡힌다 하니까
유단자님이 일찍들어 오라더이다~
문래동 지금은 무지하게 변했더이다~

[서우]

요즘은 어디든 내 발로 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답니다.

[써니]

글도 음악도 어케하는건지
부럽기만 ㅎ

[서우]

맘씨 고운 울 써니 친구~
첫 느낌, 서우는 진주를 받은 느낌예요~ㅎ
심심할땐 안산으로 건너오시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