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13일) 송파문화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독서아카데미>의 2차시 강의(이공찬, 장자)가 있었습니다.
비가, 비가, 아주 억수같이 종일 내렸죠.
9호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이효성 샘께서 느닷없는, 그러나 비오는 날에 적절한 멘트를 날리셨습니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맥주 한 잔 하지 않고 헤어진다는 게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대낮은 조금 비켜서고 술시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각.
우리는 석촌역에서 내려 오리주물럭과 빗소리를 안주 삼아 소맥을, 2차로는 치맥을 즐겼습니다.
귀청에 아로새겨진 빗소리를 각자 모시고 헤어졌는데요, 지금도 빗소리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