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 독특하게 맛있는 집 소개 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겨울엔 모르겠음)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에 있는 방배경찰서 앞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는데요(9~2시)
자주 가는건 아니고 아주아주 가끔 갑니다.
구경하다, 오늘 더운데 니트를 입어서.. 점심도 안먹었고, 겸사겸사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러 들어갔습니다.
제가 이틀전 개발한 이름하여 '독일감자전' (간판도 이래요)
몇일 전 근처에 몇평 안되는 작은 가게인데, 밖에서 볼땐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영락없는 커피숍같은데
간판은 한글로 '독일감자전'이라 독특한 간판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가게 분위기에,호기심에 목요일 첫 방문!
똬악~~ 커피가 천원!!! 거기 주소상으로 강남이거든요?? (위치로는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에 있지만)
목요일 저녁 가고, 오늘 배도 고프고 무더워서...먹었는데
감자전이랑 맥주랑 궁합이 좋더구만요? 음, 근데 생각해보니 혼자 술마신거네요.
혼자 밥먹기 레벨에서 저는 레벨8(찜닭,닭갈비,고깃집,전골요리집 등에서 혼자 시켜먹기)였는데
레벨9가 술집에서 혼자 마시기 였는데, 오늘 만랩 찍었네요~
가격 좋지요? 실제 가게는 테이블/의자도 작고 불편해서
날씨가 좋다면 건너편 벼룩하던 장소(공영주차장)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바로바로 주문시 즉석에서 만들어 주세요. 옆에 소스는 사과 갈아서 끓인거라네요. 궁합이 잘 맞음
거의 대부분은 감자 맛이지만, 감자는 90%정도 같고? 아주 약간 치즈맛 같은 단백함도 있고
다음에 가서 밀가루가 몇% 정도 배합 되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치즈도 들어갔는지랑
요건 이틀전 친구랑 저녁 때 첫 방문해서 찍은 사진. 한번 먹어보고 20여분 기다려서 두번째 시킨거에요
커피는 천원 하는 이유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님 끌려고 파는 거 같아요.(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즉석에서 내리는 커피가 아닌, 커피메이커에 여과지로 미리 내린거 파는거라,
맛이나 온도(뜨겁지 않고 따듯한 정도)는 , 커피 매니아들에겐 그닥 일것 같아요.
그래도 전철역에서 파는 담배꽁초 냄새나는 천원짜리 원두커피 보다는 낫네요.
메뉴 참 심플하죠? 주문 받은 즉시 저렇게 반즉해서 만들어 주시네요.
들어오는 손님마다 언제 생겼느냐고, 간판,메뉴,인테리어 독특하다고 한마디씩 하시네요.
포장 할때 , 미리 전화 주문하려고 받아온 명함이에요
목요일 갔을땐 평일이라 그런지, 혼자 하시느라 20분 이상 기다렸거든요. 손님들 다 오래 걸린다고 불만토로.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이 느리신가 보더라고요.
저희가 너무 느린데 다른 손님들이 뭐라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주인장 왈..
그때마다 제가 말대꾸(변명) 해요~ ㅋㅋㅋ 무뚝뚝한 어투로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벼룩에서 산 투피스에요. 한벌 해서 단돈 2천원! ㅋ
새 옷 이라는데 원단이 그리 고급스럽진 않지만 스판끼 있고, 나름 브랜드(COUPS?) 텍이랑, 세탁표기 텍이 있네요 ㅋ
막, 정리 하려고 싸게 파는 거래요.(그럼 아침에 얼마에 팔았을까.. 5천?)
66임에도 약간 사이즈 압박 있네요 ; 내년 여름 입을 수 있을까요;;
요것도 새옷 이라는데 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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