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안산) #봉원사가 #태고종인지 아닌지 확인산행
언제 : 2023. 10. 26(목)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무악(안산) 봉원사
얼마나 : 약8.6km 약2시간50분(쉰시간 30분 포함)
대전의 고송부님이 서울 볼일 보러 왔다가
그첨저첨 만나기로 하고
서울역 뒤 만리동으로 나가는 출구에서
불교대학을 나오신 후배분과 만나서
예전부터 잘가던 집에서 오래간만에 소주 한잔으로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우선 내 아들내미 결혼이야기부터
자기는 그날 올라올수 없다며
미리 부조금까지 받았다
금년중에 대전 산친구들과 우정산행후
송년회를 하자는 제의에 흔쾌히 승락을 한다
그러지 않고는 얼굴보기 힘드니 말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불교에 대한 이야기부터
태고종으로 구인사로 번져나갔다
나는 마누라를 둘수 있는 종파로 태고종 총본산이 안산에 있고
바로 홍제천건너 백련산에도 커다란 태고종절이누 백련사가 있다
두절다 주변에 옛날 집들이 많은데
전부 스남들 처되시는 분들이 사시는 곳이다
구인사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절이긴 하지만 태고종은 아닌 것 같다
이랬더니 불교대학을 나오신 그 후배님께서
태고종 총본산이 구인사이며 봉원사는 태고종이 아니라는 것이다
뭐 그러고나오고 헨폰으로 검색해봐도 아니라는데
불교대학을 나왔으니 오죽 잘 알겠거니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그러고 헤어졌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내 초등학교때부터 다니던 안산 봉원사인데
내가 모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봉원사에 들려
태고종 총본산인지 아닌지 확인산행을 시작한다
20
서울역뒤 만리동출구 : 15:30
골목길 큰길 적당히 걸어
전철 충정로역1번출구에 이른다(50, 1.2) : 15:50 16:00출(10분 휴)
애국지사 충정공 민영환 죽지않은 혼이 반갑게 맞아준다
종근당빌딩 건너편 아현성결교회가 능선이지만 갈수 없으니
그 옆 2차선 도로따라 잠깐 오르다 교회정문에서
북아현동 골목길로 [한북삼각안산]효창여맥 산줄기를 타고 오른다
북아현동4차길20집이 도면상 90봉이다(1.6) : 16:10
그 산동네는 다른 곳은 전부 재개발로 아파트촌이 되었으나
5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세상에 이렇게 높고 차도 리어카도 들어갈수 없는 동네가
지금 대명천지에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한 일이다
길은 7갈래지만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며
골목길을 잘 선택하여 내려가
2차선도로에 이른다(70, 2) : 16:15 16:20출(5분 휴)
좌 북아현로22번길로 2차선 도로를 따른다
마을버스종점인 신일교회사거리에서
좌로 잠깐 가면 아파트단지 전에
좌쪽 산기슭에 안산도시자연공원 안내판이있고
이정목에 안산자락길390, 서대문역500, 독립문공원1.6
모조리 순 거짓말이다 믿지말자
100, 2.2
안산등산로입구 : 16:25 16:30출(5분 휴)
오르다가 등고선상170m 지점에서
2.6
안산둘레길을 만나게 된다 : 16:40 16:45출(5분 휴)
둘레길로 안가고 능선으로 직접 오른다
둔덕 같은 금화봉으로 추정이 되는 182봉을 넘어
천하의 조망처 사진전망대에 이르고
쳐다보는 안산의 골격미가 돋보인다
우쪽 천애절벽은 암장을 하는 등산가들이 연습하는 곳이다
그건너 인왕산과 백악은 잘 단련된 육체미선수들의 근육질을 닮았다
2.8
금화봉 사진전망대 : 16:50
#능안정(190, 3) : 16:55
둔덕같은 장군봉으로 추정이 되는 200봉 : 17:00
ㅓ자안부 이정목에 안산1.08, 지나온 능안정580
190, 3.6
ㅓ자안부 봉원사 갈림길 : 17:05
수시로 올랐던 안산은 오늘은 생략한다
시간도 늦었지만
오늘 목적은 과연 태고종 총본산인가 아닌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니
굳이 올라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좌로 봉원사를 목표로 내려간다
#봉원사에 도착해
봉원사가가 다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고
이런저런 안내판들을 보며
위에서 7번째줄에
내가 알고 있던대로 태고종총본산이 틀림없다
불대학을 나오신분의 말을 철떡같이 믿고 있는 고송부님을 위해
사진으로 증빙자료롤 보내고
봉원사입석에도 분명히 태고종이다
발원소 안내입간판에도 분명히 태고종이다
#봉원사연혁에도 분명히 태고종이다
기기묘묘하게 뒤틀린 멋진 400살 잡수신 느티나무 보호수
나무로 보았을때는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봉원사입구에 이른다(80, 4.2) : 17:20
지나간 스님들의 공덕을 기리는 부도지를 지나
도로따라 죽죽 내려가
금화터널입구 고가차도밑 로타리에 이른다(50, 4.6) : 17:25 17:30출(5분 휴)
문화재를 알리는 #봉원사 높은 안내판에는
이절은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보존도량 전통사찰2011-1호 봉원사랍니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청담동에 있는 봉은사와 비교는 절대 하지 마십시요
비교할 성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청담동 한강변 수도산 자락을 갈고 앉은 #봉은사는
나름 정통불교라고 자부하는 조계종말사이며
선릉 선정릉의 능침사찰로 수도산일대의 땅만 십만평을 하사받은 절로
유교국가에서 화를 안당하고 승승장구한 절이라
휴정 유정 같은 대선사를 배출하여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보물과 유형문화재가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금은 강남이 개발되면서 높이100m도 안되는 수도산은
학군 평준화를 위해 경기고등학교가 정상을 차지하고
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런절이 태고종이나
기타 대처승이나 대처절은 인정도 안하고
도첩에도 절목록에도 끼워주지 않는다
때맞추어 비가 오기 시작하니
정상까지 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고
그 바람에 산행끝나고 비가오시니 그저 고맙고
비는 오지만 그저 그런 실비수준이라
시원하게 맞으며 모래내 닭발이 생각나
가좌역까지 걸어가서
달동네로 스며들어 닭발을 시켰지만
입안이 헐어 다 먹지 못하고 몇개만 가지고 막걸리 한잔하고
나머지는 마눌이 좋아하니 고이모시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간다
참고로 가좌역은 정차하는 곳이 두군데 있다
지하정차는 경의중앙선 문산 용문행이 서는 곳이고
지상정차는 경의중앙선 문산 서울역행이 서는 곳이다
경의중앙선 가좌역(30, 8.6) : 18:20
그후
언젠가는 구인사를 오르며
과연 태고종이 맞는지 확인해 볼참이다
내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종파인데
본지가 하두 오래되서 이름도 가물가물하니
뭐라고 확답을 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