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기편 연이은 신규취항에 하늘길 활짝
-OZ 이바라키 11일, 7C 나고야 29일 첫 취항 나서
일본 여행업계가 여행수요 회복 등 순조로운 봄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OZ)과 제주항공(7C)이 각각 지난 달 11일과 29일에 한·일 국제정기편 신규노선이 연이어 취항하며 훈풍을 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도쿄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이바라키공항 노선에 단독 취항했다. 이바라키공항은 도쿄에 인접한 수도권 북부 외곽 도시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공항으로 도쿄 도심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어 기존 도쿄로의 대표공항인 나리타공항과 다름없는 편리성을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대형공항인 나리타공항과 달리 공항 내에서 카운터까지 이동시간이 짧고 도착 즉시 곧바로 탑승수속 및 출입국수속이 가능한 공항설계로 실제 공항도착부터 탑승 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다.
취항 스케줄은 1일 1편, 주 7회 취항으로 매일 오전 10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2시간 후인 정오 12시에 이바라키공항에 닿게 되며, 귀국편은 오후 1시에 출발하여 오후 3시 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투입기종은 141석 규모의 A320 기종.
지난 달 11일 성공적인 첫 취항에 나선 아시아나항공 측은 “도쿄 도심과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공항 수속관련 동선이 짧아 도쿄를 거점으로 하는 비즈니스객 등 상용고객의 편의가 대폭 확대되었다”며 “일본3대 정원으로 유명한 가이라쿠엔과 후쿠로다 폭포의 자연절경에 더해 유명 온천과 골프장이 많으며, 저렴한 아울렛도 많아 색다른 도쿄 여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비용항공사로 한·일 국제노선에 다수 취항하고 있는 제주항공(7C)도 지난 달 29일 김포-주부국제공항(나고야) 간 하늘길을 새로이 열었다. 일본 주부(中部)지역의 거점도시인 나고야에 인접한 주부국제공항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전일본항공의 3개 항공사가 인천공항 발 정기편을 기 취항중에 있으나 서울 도심과 인접한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나고야 노선은 제주항공이 유일하게 단독취항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스케줄은 1일 1편, 주 7회 취항으로 매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 정오 12시 20분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오후 1시 10분 출발하여 김포공항에 오후 3시 10분 도착하며 18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된다.
저비용항공사인 만큼 경제적인 운임도 선보여 최저 10만원대(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최고 48만5000원까지 세분화해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주항공만의 얼리버드 요금제와 더불어 앞좌석 우선배정, 변경 수수료 무료 등 상용고객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더한 ‘BIZ항공권’ 등,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 거점인 나고야를 찾는 상용고객의 유치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측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은 물론 시간 절약도 가능한 김포공항 기점의 나고야 노선이 개설되어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자 입장에서 서울에서 일본 나고야까지 가장 빠른 하늘길이 열리게 되었다”며 “경제적인 비용으로 나고야 및 주부권역 여행이 가능해진 만큼 나고야권 관광상품 활성화 및 관광객 증대에도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취항의 의미를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이바라키 노선 및 제주항공의 나고야 노선 모두 한·일 양국항공사 중 각각 유일하게 단독 노선으로 운영되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고 노선 자체의 경쟁력도 뛰어나 일본여행 수요가 급격히 살아나고 있는 일본여행업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