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쿠퍼..
매노워의 에릭 처럼 개마초 보칼도 아니고 롭 할포드옹 처럼 강렬한 쇳소리를 지닌 보컬은 아니지만
정말 좋아하는 보컬이자 뮤지션임다.
그의 솔로앨범은 물론이고, 그가 참여한 로얄 헌트의 3집 Moving Target, Paradox 모두 수작이며
특히 1996 라이브에선 그가 참여한 앨범이 아닌 Clown In The Mirror나 Kingdom Dark
같은 1,2집의 명곡들을 오리지날 보컬인
헨리 브룩먼을 능가하는 보컬을 들려줌으로서 헨리 브룩먼이 그렇게 딸리는 보컬이 아님에도
상대적으로 그가 참여한 앨범에 손이 덜가게 맹근 개사기 유닛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 아쉬운게 로얄 헌트의 탈퇴였는데..
그는 이 아쉬움을 다르게 풀어줬읍져.
그의 밴드 Silent Force로!!!!
Silenr Force - Infatuator
이 앨범은 지가 처음으로 접한 사일런트 포스의 음반으로
1집 보다 더욱 확연해진 정통 헤비메탈풍의 음반임다.
타이틀곡인 Infatuator를 시작으로 We Must Use The Power, Promised Land에
주다스 프리스트의 All Guns Blazing의 커버곡 등 버릴 트랙 하나 없는 이 앨범에서
유독 이 곡이 귀에 많이 들어왔던건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유도 있겠지만
바로 지가 열광했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Gladiator
Circus Maximus
Was a time, in a land, at a place faraway,
In a place we know as Rome
Many years, torn away, fades the distant memory
로마라 알려진 곳에서 멀리 떨어진 대지에
오래 동안 상쳐받고, 멀어져 가는 기억이 있네
Try to think, what was life, when you knew one thing,
that was please your king or die
Was a way, as a slave that you could become free,
왕을 즐겁게 하지 못하면 죽음 뿐 임을 알았을때,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려 애쓰네,
또한 그것은 노예로 부터 자유롭기 위한 한 길이네
Masses will bet on his name,
Women lust after his fame
관중들이 그의 이름에 돈을 거네
여자들의 욕망이 그의 명성을 따르네
The gladiators face is masked by pain
His wife and child will be slain
Promises someday he'll take revenge
Against the one who's to blame
The one who's to blame
검투사의 얼굴은 고통으로 덮여졌네
그의 아내와 아이는 살해 될 것이네
이 모든 일을 벌인 자에게 맞서
언제간 복수 할 것을 다짐하네
Was a time, that he led, many men through the mud
All in honor of thier king
Counts the days, till he's done, where he wants to go is home
왕의 모든 영광 속에
진창속의 군인들을 이끌던 시절
모든 것을 이룬 그가 집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네
Then he's called to the tent, where he finds he is dead
That was murdered by his son
In his grief, then he turns and announces he is free
하지만 그가 막사에 불려 갔을때, 그의 왕은 죽어있었네
그 자신의 아들에 살해 당하여..
그의 재난 속에 갑작스레 자유를 선언했네
There is a price on his head
He then escapes with tears shed
그의 목에 상금이 걸리고
눈물을 흘리며 탈출했네
The gladiators face is ripped by pain
His wife and child have been slain
Vows that someday he will take revenge
Against the one who's to blame
검투사의 얼굴은 고통으로 상처입었네
그의 아내와 아이는 살해당했네
언젠가 복수를 할 것을 맹세할 것이네
이 모든 일을 벌인 자에게 맞서..
The ones who's to blame
We will live if we work as one
He must stay alive to meet them
우리가 뭉친다면 반드시 살 것이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그는 반드시 살아 남을 것이다.
(나레이션)
Maximus - If we stay together we will live
If we walk alone we will die
Gladiator - Strength!! And Honor!!!!
Maximus - I must revenge my wife and child
Gladiators - HAIL CAESAR!!!!!
막시무스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 것이다.
검투사들 - 힘과 영광이 있으리!!!
막시무스 - 나는 반드시 나의 아내와 아이의 복수를 할 것이다.
검투사들 - 황제 폐하 만세!!!
The gladiators face is ripped by pain
He is well on his way
Falls beside the one, he has revenged
Strength and honor, no shame
검투사의 얼굴은 고통으로 찢어졌네
그의 할 바를 다한 후
원수의 옆에 쓰러졌네, 복수는 이루어졌네
수치가 아닌 힘과 영광이 있으리!!!
(위의 나레이션 부분은 가사엔 수록이 안되어서 직접 듣고 땃심다..ㅡ.ㅜ)
Silent Force의 2집 Infatuator의 8번째 트랙인 이 곡 Gladiator는
트릴로지, 즉 3부작 구성으로 Cena Libera - Gladiator-The Blade의 3부작임다.
Cena Libera는 벨러루시안 주립 TV & Radio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짧막한 연주곡이고
The Blade는 전채적인 스토리보단 검투의 광경을 묘사한 곡 되겠심다.
하지만 이 3부작의 핵심은 바로 이곡 Gladiator로 영화의 스토리를 내포한 가사와 함께
비장하고 애절한 멜로디 굵직한 스트레이트함이 적절히 조화된 리프가
강렬하게 비집고 달려드는 곡 바탕에 DC쿠퍼의 신들린 보컬에서 느껴지는
분노와 슬픔이 어우러진 이 앨범의 대표 킬링 트랙 되겠심다.(혼자만 그런가..--;;)
사기유닛 - DC 쿠퍼 본좌
이 곡의 제목이자 영화의 제목인 Gladiator는 검이란 뜻의 Gladius란 말에서 비롯되었는데
로마 전체를 패닉에 빠트린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을 격파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밀집대형을 갖춰 싸우는 로마군에 맞춰 개발하여 로마군의 기본 무기가 된 짧은 검의 명칭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gladius73?Redirect=Log&logNo=80024816279
이것들을 Gladius 즉 검이라 불렀고, 이걸로 검투를 하는 자들인 Gladiator의 기원은
로마에 앞서 이탈리아 반도를 지배한 에트루리아의 장례식에서
망자를 달래기 위해 최초로 시작되어(물론 패자는 망자와 동시 포장 패키지로 합장 된다는..--;;)
재정 로마 시대엔 로마의 지배층이 빵과 서커스로 시민들을 달랠 때의
그 서커스의 용도로 활용되어, 부산시민에겐 야구없으면 큰일 나듯,
로마인들에겐 없어선 안 될 스포츠이기도 했읍져.
요즘 이탈리아에선 이 검투의 자리를 축구가 대신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 곡이 영화를 바탕으로 나온 곡이지만 역사와도 때어놓을 수 없느니 만치
또 다시 역사 스페셜을 돌리게 되겠심다.
이 영화에서 유명한 실제 역사적 인물들은 3명이 나옵니다.
그 중 가장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은 바로 이 사람이겠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 사람은 최초의 로마 황제라 할 수 있는 아우구스투스 이후 가장
평화롭고 풍요로운 로마의 치세를 이끈 5현제의 마지막 황제로 스토아 철학자이기도 했습니다.
(스토아 철학에 대해선 고딩때 윤리 교과서를 뒤비 보시길..쿨럭)
그의 저서론 명상록이란 책도 있고 로마 시민들에게 철학을 강의 했을 정도니..
학문의 포스와 깊이로는 유럽쪽 군주들중에선 아마 세종 대왕과 맞짱뜨실 수 있는
몇 안되는 군주가 아닐까 싶숨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그에게 후계자로 지목된 주인공인 막시무스는
가상인물이고 그에 대해선 당시의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충복을 모델로 삼았다는데..
그 인물이 그의 사위인 루시우스란 말도 있고, 이름만 같고 나중에 코모두스에게 살해당한
퀸투스씨족의 막시무스(혹은 막시미아무스)란 무장이란 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와 다른 점 또 하나는 이 현명한 철학자 황제는 공화정 복고 따윈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당시의 로마는 7개의 언덕을 가진 도시국가가 아닌 서쪽과 북쪽으론
영국 북부(스코틀랜드는 제외)와 라인강 그리고 동쪽으론 페르시아, 파르티아등 동방제국들과
맞대고 있는 거대제국인지라, 초창기의 공화정치로는 통제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져.
그리고 영화와 다른 점 또 하나는 그전의 5현제(네르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피우스)는
능력있는 사람을 양자로 들이거나 혹은 현명한 자에게 권좌를 넘겨줬습니다만..
아들을 너무도 사랑했던 마르쿠스는 현자 답지 않게 자신의 망나니 아들에게 황제를 물려주죠..
바로 이 사람!!! 코모두스!!!
영화 속 코모두스
영화에서는 그럴기미만 보인 정도였지만 실제로는 13년 동안 권좌에 있었던 폭군이였담다.
원래 가족을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계모의 차가움을 보여주기 싫어 부인이 죽은 후
평생 독수공방을 고집 할 정도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자식 사랑은 지극했지만
그 도가 지나쳐서인지 아들을 너무 믿고 사랑해서인지,
그의 아들은 응석받이로 큰데다 아버지의 배려로 권력 마저 일찍 잡다보니..
어렸을 때 부터 광폭한 모습을 보이며, 목욕물이 뜨겁다고 노예를 용광로에
던져 죽이는가 하면(당시 12세), 어린 소년,소녀 300명으로 하렘을 만들고..--;;
눈에 띄는 모든 여자친척들을 범한 개망나니였읍져.(그래도 영화처럼 아버지를 죽이진 않았다는)
하지만 이에 관계없이 별 의심을 하지않은, 전혀 학자 답지 않은 마르쿠스 황제의
후계자 선택으로 로마는 그 역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읍져.
거기에 영화속 지성과 교양을 갖춘 개념인의 모습과는 달리 지위와 권력에 눈이 먼 누이
루실라의 배신까지 더해 사람이 더 망가지고,
영화속의 루실라(실제론 권력에 눈멀었으며, 암살시도가 들킨 후 카프리섬으로 보내진 뒤 곧 살해)
영화처럼 스스로 콜로세움에서 검투를 벌이는데 그 횟수가 735번에
대전료도 꼬박 꼬박 챙기는 알뜰함(?)도 보여줬담다..--;;;
그때 마다 그가 입은 갑옷은 은조각 2만 5천개를 이은 갑옷을 입었다는구료.
거기에 스스로 헤라클레스의 화신이라 주장하기도 했읍져.
(철학자인 아버지와 생긴거 말곤 닮은데가 없다는)
결국은 애첩에 의해 독주를 먹게 되는데.. 이게 늦게 퍼져서 자신의 레슬링 코치에게
목이 졸려 살해당하고 맙니다.--;;
그가 죽을 당시 그의 사치로 인한 취미와 행정과 재정의 문란으로 로마의 재정은 완전 파탄이 나고,
후계자 마저 없고 변방은 혼란스러워지면서 군인황제 시대를 비롯한 대혼란기가 옵니다.
결국은 니케아 칙령과 동로마 제국의 기원으로 유명한 콘스탄티누스가 나오기까지
아니 그때를 넘어서도 시저 - 아우구스투스-5현재로 이어지던 로마의 영광은
Fade To Black..그 자체였심다.
공화국의 이상을 살리겠다는 영화와는 정반대의 수순입져 --;;;
(이야그 출처 - 로마인 이야기를 비롯, 여기저기서 줏어보고 들은 야그들)
이 영화를 처음 본게 2000년도 제대하자 마자 그 다음 해에 영국으로 날라간 후
처음으로 비디오 빌려서 본 영화였심다.
물론 영어 엄청 후달리던 영국 초창기 생활에 자막없이 보느라 99프로는 못알아 먹고
대충 알아듣기 까지 몇번을 더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귀국 후 자막을 보니 제대로 알아들은 건 그리 많진 않더군요..--;;
그러다가 사일런트 포스의 이곡을 만나게 되었고, 얼마 전 dvd는 감독판이 따로 있단 말을 듣고
새로 구해서 보기 까지 브레이브 허트와 더불어 정말 많이 본 영화가 아닌가 함다.
본인이 정말 좋아라하는 이 계열의 영화중엔 브레이브허트 다음으로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이며, 지금도 액션씬 때문에 가끔씩 보기도 합니다.
특히 영화 중간에 나오는 검투 노예상 프록시모역을 맡으신 올리버 리드옹이
중간에 사망하여 검투 노예들의 대규모 반란 스토리가 긴급 수정 되기도 했다는 말도 있고..
원래 이 스토리 대로인데 남은 2분간의 연기를 위해 350만불을 들여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의 모습을 재현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왠지 후자가 설득력 있지만 전자 대로 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프록시모역의 올리버 리드옹 R.I.P...
메탈을 들은 지 10년이 되었지만.. 들을 때 마다 생각지도 못한 의외외 주제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헬로윈의 키퍼 앨범 처럼 엄청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환타지풍의 내용이 나오기도
랩소디같은 대서사시가 나오는가 하면 크리에이터나 소돔처럼 사운드에 맞는 광폭한 가사가
나오기도 하고 종교와 철학이 나오기도 하는 등..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룬 노래들에 놀라기도 놀라지만
이전에 소개한 William Wallace(The Braveheart) 처럼 역사나 영화 내용을 다룬
이런 선악의 구분에 관계없이 역사를 다룬 곡들은 저에게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비록 역사적 지식이나 식견은 정말 짧고 얇은 편이지만, 뭐낙에 좋아하는 분야에다가
이것이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인 메탈과 만나면서 음악에 더 빨려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좋아하는 곡은 가사를 일일이 챙기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더욱 빠져들게 해준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곡을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소박한 바램이 하나 있다면,
우리나라의 밴드들 중에서도 이런 내용의 선/악의 구분없이 역사 특히 고대와 중세를 배경으로한
메탈 넘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Silent Force - Gladiator
P.S - 1. 역시 이런 곡에 대해 할때 역사 스페셜은 피할 수 없나 봅니다..--;;
2. 이번에 가사 무지 어렵더군여..ㅡ.ㅜ 낑가맞추기 식이 좀 많으니 무식함을 통탄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