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중
어제처럼 당황하고 실망했던 적 없었다
푸닝 여행코스는
제 나름 필리핀 마닐라 여행 많은 횟수를
할때마다 따가이 따이하고 이곳을 늘 찿곤
했는데 코로라 유행과 겹친 공백기 이후 5년 만에 이곳은 찿은 어제 모습은 상상 이하의실망이었다.
알기론
푸닝은 화산폭발로 엄청난 화산재로 뒤덮어진 불모지였는데 유일하게 한국사람의 개척정신으로 그 유명한 여행코스로 각방 받았던 곳
그런데 용천수 콸꽐대던 논천탕 주변이
엉망이고 손님도, 손님맞던 직원들도 반이상 줄고 이곳저곳이 구멍나고 잡풀로 그 듬하고 깔끔스럽고 웅장했던 모습이 사라지기는...
노년의 내 삶 모습일까나
숭숭 구멍뚫린 고관절에
피패되어진 육신의 곁 껍질
덜덜 떨리는 사지의 뒤틀림
ㅋ
상상이 간다만
살아있는 옹천수만은 그때 그대로이 듯
내 속 사람만은 젊음 잃지않고 속심만은그대로이기를.
그래
산다는 것, 사는것 만큼 누려지는 삶이 중요하지만 마지막 삶을 내어놓을 때
스스로 옳고 바른 삶을 살았다는 자기확신이 있다면 그 누가 그의 삶을 추하다 할까나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정도의 모습이라도 이푸닝의 모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찝차차고 좀비모습으로
막 출발직전
기사에게 잠깐하고 지갑에 필리핀 페소를
끄집어내서 손내미는 원주만 아이들에게
일일히 쥐어주는데 맘이 울컹하기는 ㅋ.
내가
언제 다시 이곳을 찿게될까나
아듀가
잠깐이 아니고 영원이라면 ...말이다
주책바가지
왜 이리 눈물이...
나
많이 늙어버렸나보다
아님
넘 멀리 왔나보다
2023. 11. 16일 새벽에 마닐라
시든가든 스윗츠 호텔에서
첫댓글 필리핀 다녀오셨군요
안부전화 드렸더니 해외로 전환되드군요
무사귀환을 축하드립니다
방가요 더빌드님
건강하시죠?
무슨 일 있었나 했어요
갑작스레 뜸하셔서...
여튼 좋아요
곧 뵙도록 하자구요.
뜰님은 90이 되어도 지금처럼 젊게 사실거예요
뭐야요
90살
흐메 어쩐데요
뭐 우리 추스님들 모두 그렇게 싱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랬었군요~
뜰님 눈물의 의미를 이해 할 것 같아요.
풀의 꽃과 같이 떨어져 버리고, 지나가 버린, 영광 앞에서
얼마나 영광의 회의감에 비통했을까요.
충분히
이 공감해는 공감이 됩니다. ㅋ~
아울러 뜰님의 순수하고 따뜻한 내면이 보인다 고나 할까
아무튼 눈물 흘리는 남자가 멋지다는 것 !
뜰님은 아실까? ㅋ~
그렇다고 질질 짜는 인간은 매력 제로라는 것도 아시죠? ㅋㅋ~
ㅎㅎㅎ
네네 공감해님
명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