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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뱃머리 5도 들어 받침대 설치…“한달 뒤 수면 위로” 1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한 핵심 작업인 선수 들기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2500톤 크레인으로 500톤 철재폰툰(물탱크 모양의 대형 에어백) 설치 작업을 하는 장면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침몰 788일만에 본격 인양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세월호 인양 계획 (해수부 제공) 이날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도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하는 현장에 내려가 조사에 나섰다. 특조위는 해수부의 공정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한겨레 김소연 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47789.html?_fr=mt2 |
선체만 인양, 진실은 침몰시키려는 정부 ‘세월호 특조위’ 강제 종료 시도…야 3당 “기간 연장법 통과 최우선 처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122302005&code=940100 세월호 선수 들기 와이어 작업
12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바지선이 세월호 선수들기 와이어 작업을 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2016.6.12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세월호 뱃머리 4m 들어올렸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날 “새벽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선수 들기 공정이 빠른 조류와 기상 상태로 늦춰지다 오후 2시쯤부터 시작됐다”며 “첫날 2도(높이 4m)가량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박병률 기자 [포토에세이] 기다림
남도의 해변에 낡은 의자 하나 놓여 있다. 뭍에서 자라 스무살이 돼 처음 본 바다는 그저 뛰어들고 싶은 대상이었다. 파라솔이 가득한 한여름 해변엔 몸을 그을리려 바른 코코넛오일 내음이 청춘을 설레게 했다. 아직 차가운 유월의 바다, 아이들은 더위를 기다리고 빈 의자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성공하러 떠난 자식일지, 삶의 절정을 살고 돌아올 나 자신일지….
제주/이정우 선임기자 한겨레 신문 자연부화한 황새 새끼들 그림클릭☞ 큰그림
천연기념물 황새 암컷인 '민황이'와 수컷인 '만황이' 부부 둥지에서 지난달 20∼22일 사이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두 마리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 경북일보 제8회 코리아 요가 마라톤 아침부터 저녁까지 요가마라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코리아 요가 마라톤 축제'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코리아 요가 마라톤 축제'는 5백여명의 요가인이 'Transform your life'라는 슬로건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세계적인 요가 마스터들의 요가 수련법을 익히는 행사다. 2016.6.12 (서울=뉴스1) 최현규 기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녹색으로 물든 낙동강
11일 오후 낙동강 창녕함안보 좌안에 녹조가 발생해 초록빛을 띠고 있다. 최근 이른 더위로 주요 하천에서 예년보다 일찍 녹조 현상이 나타나 물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2016.6.12 (서울=뉴스1) '동성애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7회 동성애 퀴어축제'가 끝난 뒤 이어진 거리행진에서 보수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동성애 반대를 외치고 있다.2016.6.1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못가'
11일 오후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이 바닥에 누워 퍼레이드 행렬을 막고 있다. 2016.06.11.【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동학농민혁명을 그리다'
11일 전북 전주시 경기전 앞 광장에서 열린 2016 동학농민혁명 대동제 중 한 여성이 큰 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16.6.11 (전주=뉴스1) 문요한 기자 소나기
11일 전북 전주시 경기전 돌담길에서 관광객들이 갑자기 내린 비에 스카프로 상반신을 가리며 길을 걷고 있다. 2016.6.11 (전주=뉴스1) 문요한 기자 호박벌과 달맞이꽃
11일 오전 경남 남해군 이동면 도로가에서 몸에 꽃가루를 잔뜩 묻힌 호박벌 한 마리가 달맞이꽃에 앉아 꿀을 따고 있다. 2016.06.11. (사진=차용현 프리랜서 제공)【남해=뉴시스】 한국의 피라미드, 산청 ‘전(傳) 구형왕릉’
신라 명장 김유신 장군의 증조할아버지 구형왕(仇衡王)은 가락국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이다. 그는 신라의 계속된 침입으로 백성들이 고통을 받자 서기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나라를 넘긴 후, 지금의 경남 산청 왕산(王山) 자락에 터를 잡고 은둔의 여생을 보냈다.
김씨 성을 받아 신라 진골 귀족에 편입된 비운의 왕은 죽기 직전 “나라를 지키지 못했으니 내 무덤을 흙이 아닌 돌로 쓰라”는 한 많은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돌무덤은 비탈진 산기슭을 따라 일곱 층으로 쌓은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돼 있다. 네 번째 층에는 감실(작은 금동불이나 목불을 모시는 집) 모양의 구멍이 나 있다. 정식 왕릉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적으로 ‘구형왕릉으로 전(傳)해 내려온다’라는 뜻의‘전(傳)구형왕릉’으로 불린다. 한이 많아서인지 이끼가 끼지 않는 돌무덤에는 흔한 칡넝쿨도 뻗지 않고 낙엽마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좁다란 골짜기의 외로운 무덤가에는 화려했던 가야국의 철기문화를 아쉬워하듯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고 있다.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차장 왕태석 기자
'선글라스 부녀'
강한 자외선과 31도의 여름날씨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 부녀가 선글라스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16.06.10.【서울=뉴시스】방지원 인턴기자
불볕더위 기승... '그늘을 찾아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10일 오후 서울 한강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6.6.1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금계국 꽃밭 걸어요'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시민농장을 찾은 들꽃향기어린이집 원생 및 교사들이 만개한 금계국 꽃길을 거닐고 있다. 2016.6.10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멸종위기 '백양더부살이' 3년 만에 개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식물Ⅱ급인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 Nakai)가 3년 만에 개화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양더부살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1928년 백양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국화과 식물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식물이다. 2015.6.10 [종복원기술원 제공] (무주=연합뉴스)
홀로그램으로 부활한 김광석
10일 오전 대구 김광석 거리에 있는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에서 가수 김광석의 생전 모습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현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6.6.10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전복 품은 흑우치즈떡갈비구이
10일 제주대학교 내 식당인 글로벌하우스에서 열린 제주흑우 요리 시식회에 선보인 문동일 셰프의 '전복 품은 흑우치즈떡갈비구이' 2016.6.10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흑우안심 메밀말이 즉석구이
문동일 셰프의 '흑우안심 메밀말이 즉석구이' 2016.6.10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마늘 수확하는 베트남 근로자
충북 보은군 탄부면 들녘에서 10일 베트남 근로자인 짠왕숑(45)씨가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단기 취업 외국인 고용제도인 '계절근로자'로 입국해 3개월간 농촌에서 일하게 된다. 2016.6.10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OECD “한국, 초미세먼지로 조기 사망 3배 급증할 것”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대로에서 차량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이 향후 50년 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초미세먼지와 오존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조기 사망자가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OECD는 9일(현지시간) ‘대기 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인도, 중국 등에서 2060년까지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한국의 100만 명당 조기 사망자는 359명으로 일본(468명)이나 유럽연합(EU) 주요 4개국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412명)보다 적다. 하지만 추가 대응을 하지 않으면 2060년 조기 사망자는 1,109명으로 3배 넘게 폭증하게 된다. 2060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100만명 당 조기 사망자가 1,000명이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생략) 한국의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주 요인으로는 높은 초미세먼지 및 오존 농도가 지목됐다. OECD 보고서는 한국의 오존 농도가 중국과 인도만큼 높고 OECD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높아 노동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앞서 지난달 말 ‘2016년 더 나은 삶 지수(BLI)’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29.1㎍/㎥)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10㎍/㎥)의 3배에 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이먼 업턴 OECD환경국장은 “향후 50년간 대기오염으로 벌어질 수명 단축 현상은 끔찍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접하고서도 당장 대응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대가로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김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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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해수욕장
선유도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고운 모래가 10리에 걸쳐 펼쳐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군산시 제공 전북일보/문민주 기자 |
중국어선 '연평도에서 한강하구까지'
중국어선들이 9일 오후 인천시 강화도 주변 한강하구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지역이 북한이다. 2016.6.9 (강화도=뉴스1) 김명섭 기자
시름어린 연평 어민들
“12시간 조업에 꽃게 달랑 5상자... 기름값도 안나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근해에서 중국어선들의 싹쓸이 불법조업으로 연평도 어민들의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들면서 시름 또한 깊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당섬 선착장에서 조업을 포기한 어민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쓰디쓴 소주로 시름을 달래고 있다. 경기일보 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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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전 오늘 그자리에
고 이한열 열사 추모 동판 제막식'이 열린 9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와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인사들이 이한열 열사가 쓰러진 자리에 제막된 추모동판이 헌화를 하고 있다. 피격 사진을 찍었던 정태원 전 로이터통신 사진기자가 헌화를 하고 있다 한겨레 김명진 사진기자 |
더위 식히고 스트레스 풀고…한낮의 수다
햇볕이 따갑습니다.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주제도 다양합니다. '급식 대신 밥버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급식 대신 밥버거와 두유를 먹고 있다. 2016.6.9 (화성=뉴스1) 이재명 기자 성인병에 효과 좋은 여주 첫 수확
9일 경남 함양군 안의면 석천리 전삼윤(66)씨 여주농가에서 웰빙 식품인 여주(쓴오이)를 첫 수확하고 있다. 여주는 비타민C의 함유량이 가장 풍부하고 동맥강화와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함양군 제공) 2016.6.9. (여주-뉴스1) '백로의 미꾸라지 보양식'
전국의 낮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간 단오인 5일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논에서 백로가 미꾸라지를 사냥하며 더위를 이기고 있다. 2016.6.9 (강화도=뉴스1) 김명섭 기자 '재수 좋은 아침' 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앞 바다 갯바위에서 아침 먹잇감을 발견한 작은 게 한마리가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다.2016.6.9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오늘은 단오'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공원에서 제26회 안동풍년민속단오제에 참가한 주민들이 그네뛰기를 체험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2016.6.9 (안동=뉴스1) 피재윤 기자 9일 경북 경산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경산자인단오제'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인들이그네를 뛰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약 1천100년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5개 지정무형문화재(호장장군행렬, 한장군대제, 여원무, 자인단오굿, 팔광대놀이)가 나흘간에 걸쳐 선보인다. 2016.6.9 (대구=뉴스1) 이종현 기자
단오인 9일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에서 열린 전주단오 행사에서 전주시 각 동 대표들이 그네타기 경연을 하고 있다.2016.6.9 (전주=뉴스1) 문요한 기자 짚신 만드는 장인
제31회 민속단오절 한마당 큰잔치가 9일 양구군 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참여해 씨름대회, 체험마당, 민속경기 등의 단오행사를 열었다.(양구군제공)2016.6.9 (양구=뉴스1) 홍성우 기자 구의역 사고 김군 눈물의 영결식
김군의 쓸쓸한 장례식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수리하다가 사고로 숨진 김아무개군의 영결식이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김군의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염려한 유족들이 영정사진에 검은색 띠를 둘렀다. 공동취재사진
김 모 군의 발인일인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따르며 오열하고 있다. 2016.6.9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누가 숨쉬는 고통을 안겨주었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산소통을 들고 다녀야 하는 성준군. 사진 교육방송 제공 그들의 시간은 2010년에 멈춰 있다. 대전에 사는 장동만(51)·이혜영(47) 부부는 2010년 봄 딸을 잃었다. 한 달 넘게 감기 증세를 보이던 딸은 병원에 간 지 하루 만에 피를 토하며 세상을 떠났다. 병명은 ‘원인 미상 폐렴’. 1년 뒤 혜영씨도 같은 증상으로 쓰러졌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폐 이식을 받고 살았다. 이유조차 몰랐던 부부한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왔다. 딸을 위해 매일같이 넣었던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분노, 자책으로 얼룩진 시간은 그렇게 5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교육방송·10일 저녁 8시50분)가 가습기 살균제의 고통 속에 사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이상한 나라의 죽음: 가습기 살균제 대참사’를 방송한다. 2011년 폐 손상을 일으키는 가습기 살균제로 산모와 영유아 등이 사망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피해자 1848명, 사망자 266명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를 시작으로, 피해자의 아픔을 조명하고 옥시 등 기업의 뻔뻔함을 꼬집는 프로그램들이 방영돼왔다. <하나뿐인 지구>도 피해자들의 아픔을 살피고 기업의 행태를 꼬집는 구성인데,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 대표가 5년 만에 고개를 숙인 이후 피해자들의 심경 등을 더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은 “내가 죽였다는 자책”까지 떠안고 산다. 2011년 아내와 태아를 잃은 안성우(40)씨도 “내가 죽였구나”라는 고통 속에 산다고 했다. 살아남은 이들의 고통도 마찬가지다. 제작진은 “살아 있어도 숨쉴 수 없는 고통. 그냥 ‘숨쉰다’는 게 무엇인지 이들은 더 이상 알 수 없다”며 아파한다. 열네살 성준군과 10m만 걸어도 숨이 차는 윤정애(45)씨는 매일 산소통을 들고 다녀야 한다. 사과, 보상, 그 무엇으로 이들의 고통을 위로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대참사’ ‘참혹하고 절망적인 인재’라고 표현하며 대한민국이 달라지기를 촉구한다. 한겨레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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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잘못이 아니야’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도중 숨진 김모씨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행진하고 있다. 김씨의 발인은 9일 오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2016.6.8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소녀의 아픔, 할머니의 아픔 그림글릭☞ 큰그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8일 오후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열린 제123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달안초등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향해 서서 리코더로 '바위처럼'을 연주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집회 시작에 앞서 최근 망치 테러를 당한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6.6.8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입법청원서 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구성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입법청원 기자회견 후 국회 본청앞에서 입법청원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비원을 담은 시민324,562명의 세월호 특별법 개정 입법청원서를 304개의 서류봉투에담아 국회에 접수했다. 2016.6.8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복분자 수확
8일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지곡면의 한 복분자 밭에서 농민들이 복분자를 수확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2016.6.8 (경남=뉴스1) 젓먹이 퍼포먼스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공원에서 열린 2016단오절 민속축제에서 한복을 입은 아낙들이 젖먹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민속축제에는 29개 읍면동 주민 3000여명이 참여했다.2016.6.8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날아라 고무신'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공원에서 열린 2016단오절 민속축제에 참가한 각 읍면동 대표들이 고무신을 발로 차서 고무대야에 넣기 시합을 하고 있다. 이날 민속축제에는 29개 읍면동 주민 3000여명이 참여했다.2016.6.8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2016 서울시 노숙인 건강 자활 체육대회’
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서울시 노숙인 건강 자활 체육대회‘에서 ‘명랑운동회‘ 참가자들이 공을 굴리며 달리고 있다.
'옥시,롯데 OUT'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 대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6.8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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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근해 점령한 중국어선들
8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연평도 인근 해상에는 중국어선 156척이 출몰했다. 2016.6.8 (연평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옵스큐라] 세월호 진실의 문지방 그림클릭☞ 큰그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윤천우 조사2과장(왼쪽)과 관계자들이 8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7시간’ 관련 수사자료를 조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을 찾았지만 검찰이 거부해 현관 앞에서 되돌아 나오고 있다. 특조위는 유선전화로 형사1부 소속 담당 검사와 연락을 취하고 실지조사 실시를 통보했지만 검찰은 실지조사를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쯤되니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어디에 있으며 누가 밝혀낼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겨레 신소영 기자 |
안개 자욱한 새벽 강은 기억의 흰 벽
새벽 강가 안개는 자욱한 기억의 흰 벽이다. 어릴 적 넓었던 운동장과 키 컸던 느티나무와 깊었던 강물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산 너머 연분홍 참꽃은 지금은 왜 보이지 않는지, 신비로웠던 머리 긴 소녀의 투명한 시계는 지금도 가는지, 내 앞의 산은 왜 아직도 높은지, 그림처럼. 추억은 왜 아련하게 안개 벽에 그리 쉽게 그려지는지. 새벽 강물은 아직도 수줍은 얼굴의 면경이다. 물은 거칠어도 왜 깊은지, 흐르는 물에 비치는 소년은 왜 또렷한지, 그 얼굴은 왜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지, 깊지도 않은 물에 다리는 왜 떨리는지, 나는 왜 혼자 있는지, 그림자처럼. 지금 나는 왜 이리도 쉽게 드러나는지. 새벽 건너는 흔들리는 다리는 외로움이다. 소녀가 있는데, 잊었던 소녀가 업혀 있는데, 소녀의 온기로 강은 붉은데, 소년의 먼 소망이 발밑으로 되살아 흐르고 있는데, 내 꿈은 아직 굳은데, 외나무다리처럼. 가슴은 왜 이리도 떨리는지. 강은 새벽이다. 글·사진 김원 한겨레 |
낙동강 벌써 ‘녹조라떼’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의 사랑
7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심소정길 거창생태공원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3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꼬리명주나비가 짝짓기를 하고 있다. 거창군은 이곳에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의 유일한 먹이인 쥐방울덩굴을 심어 서식지를 만들어 주었고 4월에서 9월에 걸쳐 나비로 우화한다.(거창군 제공)2016.6.7 (부산ㆍ경남=뉴스1) 이철우 기자 한라산 정상에 활짝 핀 ‘돌매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정상 부근 암벽에 지구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무인 돌매화가 활짝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창조)는 한라산 정상 부근 높은 암벽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최고 수치인 1등급인 돌매화(암매)가 아름다운 얼굴로 꽃을 피웠다고 7일 밝혔다.
돌매화는 한라산 정수리에서 시작해 수직으로 내려서 있다. 벼랑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등반객들은 돌매화가 백록담의 영혼을 먹고 자라고 다고 말을 하곤 한다. 돌매화는 전 세계적으로 캄차카반도와 알래스카, 일본 홋카이도, 한라산 백록담에 분포하고 있는 목본류이다. 분포지역으로 보면 세계 최남단인 한라산 백록담 일대 암벽에만 유일하게 극소수의 개체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돌매화는 꽃을 제외하면 키가 3㎝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무로 알려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2016.6.7 (제주=뉴스1) 고경호 기자 신두리 해안사구의 '해당화' '한국의 사막'으로 불리는 충남 태안의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는 통보리사초, 해당화, 개미귀신, 표범장지뱀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땅이다. 7월까지 꽃을 피우다가 방울토마토 크기의 붉은 열매를 맺는 해당화는 해변 모래땅에 무리 지어 생육하는 장미과 낙엽 관목이다. 2016.6.7 (태안=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신두리 해안사구의 '개미귀신' '한국의 사막'으로 불리는 충남 태안의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는 통보리사초, 해당화, 개미귀신, 표범장지뱀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땅이다. 명주잠자리 유충인 개미귀신은 일명 개미지옥이라는 깔때기 모양의 함정을 파고 그 밑에 숨어 있다가 떨어지는 개미나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다. 2016.6.7 (태안=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신기한 개미의 세계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세계 개미 탐험전에 가면 나뭇잎을 잘라 농사를 짓는 잎꾼개미를 볼 수 있다. 2016.6.7 (서천=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위기 상황땐 공중전화 부스로 피하세요”
7일 대구시 서구 달구벌대로 인도에 세이프 존(안전지대)이 설치되어 있어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휴대전화의 보급과 함께 무용지물 취급을 받았던 공중전화 부스가 위급 상황에서 피신할 수 있는 안전지대와 전기 충전기 부스 등으로 변화 중이다. 대구지역에는 2014년부터 10개의 세이프 존이 설치됐으며, 이보다 크기가 작은 안심부스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세이프 존은 범죄 등 긴급 상황시 비상벨을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며 보안업체로 연결된다. 황인무기자
이른 무더위 분주한 빙과 공장 그림클릭☞ 큰그림
7일 경기도 남양주시 빙그레 공장에서 빙과가 생산되고 있다. 2016.6.7 (남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강원도 감자래요"
7일 강원 강릉시 운정동 들녘에서 농민들이 감자 수확을 하고 있다. 2016.6.7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미세먼지 오명 벗은 고등어
미세먼지 주범 된 국민생선 고등어의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고등어와 삼겹살을 지목했지만, 지난 6일 발표한 설명 보도자료에 따르면 실내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2016.6.7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국민을 우롱하는 환경부.. 솔직히 저도 속았었음 |
우포늪 아침풍경
창녕 우포늪 사초군락지 안 연못. 일명 '비밀의 정원' 이다.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창녕 우포늪은 우포(1.2km), 목포(0.53km), 사지포(0.36km), 쪽지벌(0.14km) 등 4개의 늪으로 형성됐다. 담수 면적은 대합, 이방, 유어, 대지 등 창녕군 4개 면에 걸친 2.31km로, 서울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크기다. 물안개와 겹친 일출이 우포늪에 환상적인 색을 펼치고 있다. 2016.6.7 (창녕=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소원을 빕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보신각 상설타종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종을 만지며 소원을 빌고 있다. 2016.6.7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일종의 샤머니즘? |
[10년 전 오늘] 디지털 발전이 너무도 빠르죠?
서울지하철 1~4호선 전 구간(지하 97개 역사 및 본선 112km)에 지상파 디엠비(DMB) 서비스 설비 구축이 완료돼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2006년 6월 7일 오전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승객이 지상파 디엠비 휴대전화를 이용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눈 깜짝할 사이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나봐요? 한국에선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도 많은데 디지털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너무도 빠르게 변하다보니 미처 다 습득하지도 못하고 지나가네요. 이런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눈치가 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디지털에 의존해야 하나요? 참 정신 없는 세상입니다. 한겨레 사진 김정효 기자 |
새만금~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내달초 부분개통
서해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단등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단등교는 일주탑 비대칭 현수교로 길이 400m, 주탑 높이 105m이다. 지난 3일 고군산군도 일대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전북도 제공 154만그루 고사…이젠 막을수있을까
제주지역이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은 상당수의 재선충병 감염목을 잘라내 푸르름을 되찾고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 모습이다. 한겨레 글·사진 허호준 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47289.html 안타까운 컵라면과 음료들
6일 오후 안전문(스크린도어) 정비 직원 김아무개(19)군이 작업 중 숨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추모 포스트잇을 살펴보고 있다. 승강장 앞에는 시민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져다 놓은 컵라면, 각종 과자, 음료 등이 쌓여 있다. 한겨레 김태형 기자 여성혐오 없는 세상을 위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여성 혐오에 저항하는 모두의 1차 공동행동 '여성 혐오세상을 뒤엎자' 집회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16.6.6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서울=뉴스1) 최현규 기자 '공중전화, 시대에 맞게'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 설치된 안심 공중전화 부스 내부에 ATM과 비상용 호출버튼이 설치 돼 있다. KT링커스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및 금융권과 연계해 기존의 공중전화 시설을 ATM과 비상용 호출버튼을 갖춘 안심부스로 바꾸고 있다. 안심부스는 지금까지 광화문을 비롯해 서울 시내 16곳에 설치됐다. 2016.6.6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부산박물관 숲길'
6일 오후 새로 조성된 부산박물관 숲길을 따라 학생들이 걷고 있다. 8일 개통식을 갖는 이 숲길은 박물관 안에 있던 산책로(230m)와 부산박물관 야외를 순환할 수 있도록 개설한 도로(170m)를 연결한 것이다. 부산일보 강선배 기자
'연휴의 끝자락'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6.6.6 (서울=뉴스1) 손형주 기자
제61회 현충일이자 황금연휴 마지막날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휴일을 보내고 있다. 2016.06.06.【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현충일 그림대회
제61회 현충일인 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전쟁기념관 현충일 글짓기·그림대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16.6.6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현충원 찾은 참배객들 제61회 현충일인 6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추모객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2016.6.6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UN기념공원 찾은 학생들 '빗속의 추모행렬'
6일 오전 현충일을 맞아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을 찾은 유네스코학교 학생들이 전몰용사를 추모하고 있다. 2016.6.8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특전사 특공무술 시범
제61회 현충일인 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특전사 장병들이 특공무술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2016.6.6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한국판 지아이(GI) 제인’ 탄생
한-미 ‘최정예 전투원 자격’ 모두…육군 정지은 중위…여군 첫 기록 육군 초급장교인 정지은(26) 중위가 한·미 양국 군대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잇달아 따냈다. 지난해 12월 육군 최정예 전투원 2기 자격시험을 통과한 정 중위는 지난달 미군의 우수보병휘장(EIB) 자격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체력검정, 사격, 급속행군 등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해내 ‘한국판 지아이(GI) 제인’으로 탄생했다고 육군이 6일 밝혔다. 정 중위는 육군 30사단 예하 기계화보병대대 소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 보병학교를 대신해 국내에서는 한미연합사단이 주관하는 우수보병휘장 자격시험은 합격률이 13~15%에 그쳐 ‘지옥 테스트’로 통한다. 지난달 8~26일 연합사단 캠프 케이시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는 양국 보병 전투원 630명이 참가했다. 한국군 합격자 21명 가운데 여군은 그가 유일하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육군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에서도 85명 중 4명만 합격했는데, 역시 여군은 정 중위뿐이었다.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출신의 그는 태권도 3단, 유도 3단이며 2012년 전국 여자 신인 복싱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장교 합동임관식에서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 중위는 “우수보병휘장 자격시험에서는 힘들 때마다 30사단 구호인 ‘나는 할 수 있다’(아이 캔 두)를 속으로 외치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김진철 기자 // 아래 사진은 정 중위가 경연대회가 끝난 후 우수보병 취장을 받고 단상에 서있는 모습. 2016.6.6 [육군본부 제공] ‘현충일 사이렌’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전시관 계단 위에서 시민들이 ‘현충일 사이렌’ 소리에 자리에 일어나 1분간 묵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추념식이 끝난 후..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후 한 시민이 현충탑을 향하고 있다. 2016.6.6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호국보훈의 달 글귀
제 61회 현충일 맞은 6일 오전 서울광장 앞 서울도서관 외벽에 '지금 밟고 있는 이 땅이 당신입니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먹었으면 좀 가져가!
‘예민한 안테나’는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 버려진 테이크아웃 컵을 비롯한 쓰레기를 주워 모아 전시해놓았다. 예민한 안테나 제공 지난 3월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거리 한복판에 일회용 컵 10여개와 빈 페트병 10여개가 3열 종대로 전시됐다. 그 옆엔 ‘넌, 테이크아웃 하지 마’란 팻말이 나란히 놓였다. 친구 사이인 최재혁(26)·정승재(26)씨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예민한 안테나’의 게릴라성 전시회 ‘넌, 테이크아웃 하지 마’의 시작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서울 명동과 강남, 부산·전주 등의 번화가에서 같은 이름의 전시회가 열렸고, 전시회 현장 영상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생략) 한겨레 고한솔 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7073.html 6월항쟁 불씨가 된 권인숙의 ‘용감한 증언’
1988년 5월10일 문귀동 경장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 첫 재판에 나온 권인숙씨(오른쪽)가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법정을 나서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우리가 그 이름을 부르기를 삼가지 않으면 안되게 된 이 사람, 온 국민이 그 이름은 모르는 채 성만으로 알고 있는 이름 없는 유명 인사, 이 처녀는 누구인가?” 1986년 11월21일 인천지법 법정에서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변호사 조영래(1990년 작고)는 변론 요지를 낭독했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로 현재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권인숙 교수(52)는 당시 피고인석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날 검찰은 권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30년 전인 1986년 6월6일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대표적 인권탄압 사건으로 꼽히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사건 이틀 전 서울대 의류학과에 다니다 경기 부천시 의류공장에 위장취업했던 권씨(당시 22세)는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부천경찰서에 연행됐다. 권씨는 위장취업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형사 문귀동에게 변태적인 성고문까지 당했다. 이 사건을 그냥 덮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권씨는 공권력의 추악한 범죄를 폭로했다. 그날 이후 그는 이름 없이 ‘권양’으로만 불렸다. 당시 정부는 언론사에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부천사건’으로 쓰라는 보도지침까지 하달했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은 이후 전두환 군사정권의 부도덕성을 밝혀 민주화운동을 촉발시켰다. 6월항쟁으로 민주화를 쟁취한 1988년 검찰이 불기소한 사건에 대한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고, 결국 문귀동은 유죄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치를 무릅쓴 증언으로 역사를 움직였지만, 역사의 무게 또한 그의 삶을 바꿔놓았다. 1987년 가석방 후 1994년 뒤늦게 대학을 졸업한 그는 서른 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2000년 클라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사우스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재직하다 귀국한 그는 여성학자로서 자신의 경험과 이론을 결합해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폭력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연구소 ‘울림’ 초대 소장을 맡아 1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6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천서 성고문 사건’은 여성의 용감한 증언으로 불거졌고, 시민·학생들과 전문가들이 연대하면서 분기점을 맞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오 사무국장은 “30년 전 이 사건이 6월항쟁을 불러온 것처럼 ‘강남역 살인사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추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한국 사회의 인권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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