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7-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회원 분들이라면 비디오가 없던 시절 주말의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며 이번주엔 어떤 영화가 하는지 아버지가 읽던 신문의 텔레비전란을 손꼽아 기다리던 기억이 있으시리라......
특히나 우리 회원 분들이라면 전쟁 영화가 러시를 이루는 3대 시즌을 기억 하시리라 믿습니다.
바로 이 시즌은
6.25로 시작하여----주로 국산 방화
8.15에 절정을 이루고---주로 2차 대전물
10.1에 끝장을 본다-----영화도 영화지만 특집 배달의 기수나..기타 군 다큐도 볼 수 있다.
이야기가 자꾸 엉뚱한 곳으로 빠지지만.........
제가 밀리터리 매니아가 된 두가지 결정적인 영화와 소설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영화 미드웨이와 머나먼 다리-그리고 같은 이야기를 다이제스트한 리더스 다이제스트 특집-멀고먼 다리1.2 와 미드웨이 입니다.
미디어는 같이 섞이면 효과가 증폭 된다고 했나요?
책으로 읽고 몹시도 흥분한 이야기가 눈앞에서 영화로 상영 될때의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외가집 서재에서 발견한 2차대전 사진집, 고모집에서 아버지의 특명으로 슬쩍해온...불후의 명작 태평양 전쟁사..까지 증폭되어서 중학 1년 여름 방학을 태평양 전쟁으로 하얗게 지세웠던 기억이......
각설하고...그 예전의 감동의 영화 미드웨이를 이런저런 방법으로 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약 10년전에 비디오로 구해서 요모저모 뜯어 본적이 있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다시 보는 영화는 기분이 새롭더군요.
줄거리나 내용은 어차피 다들 아실거라 보고 .....이번에 새로 보고 느낀점과 의문점 들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를 자세히 보면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도라도라도라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라는걸 알수 있스빈다.
대부분의 전투장면은 도라도라도라에서 짜집기한 필름과 실제 전투 장면으로 때웠고...새로 촬영한 전투장면은 거의 없다시피...
대부분의 항공모함 장면은 당시 현용이던 항모 렉싱턴(2차대전과는 다른놈)에서 찍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배의 전체 모습이나 실루엣은 나오지 않도로 요리저리 찍었스니다.
도라도라도라의 엄청난 적자를 이 영화로 매우려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번에 이 영화를 보고 궁금해진 의문점!
이 영화를 보면 대략 필름이 4종류로 나뉩니다.
새로 촬영한 부분-주인공 들이 나오는 장면들과 약간의 전투장면
전투장면1-도라도라도라에서 들여온 장면(일본기 출격,착륙,포격장면등)
전투장면2-실제 2차대전때 촬영된 칼라(주로 미군기들의 모습)
전투장면3-의문의 다른 영화..어느 일본 영화?에서 가저온것?
궁금한 것은 바로 저 의문의 영화에서 가져온 듯한 장면 전투장면3 입니다.
이 장면에서 필름 색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분명 느낄수 있습니다.(필름이 훨씬 더 예전 필름인듯..) 주로 일본군 항모와 전투기들의 정비 장면과 미군기의 폭격시 대공포 사격모습 일본항공기들의 실내 폭파 장면.....
이 장면들은 화면 배색도 다르고 분명 도라도라도라에서 나왔던 장면도 아니면서도 일본군 고증도 뛰어나고 일본 비행기들의 다양한 도색과 정확한 복장이 나오는 등 본편보다도 더 훌륭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단 이게 다른 영화에서 가져온 장면이라 본편의 주인공들과는 같이 나오지 않습니다...항상 엑스트라들만..)
이건 과연 무슨 영화일까요?
제 느낌엔 왠지 일본의 6-70년대 영화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알수가 없군요.
첫댓글 어렸을때 토요명화를 소개하던 검은 뿔테의 정영일씨가 기억나네요. 평론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영화속 감상 포인트를 이야기 해주는 ... <미드웨이>는 진주만 이후 숨가뻤던 미드웨이 해전을 한눈으로 볼수있는 영화라 맘에 들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