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꺼내 보는 섬
김강호
환갑 지나 처음으로
비행기 탄 친구가
어정쩡 표정 짓더니
선물을 가져왔다며
파도가
찰싹거리는
마라도를 꺼냈다
나는 그 마라도를
반질하게 만지다가
통 크게 움켜쥐고 온
제주도를 보여줬다
아프게
잘그랑대는
환장할 놈의
섬 두 개
《서정과현실》 2024,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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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에게 온 시조
꿈에서 꺼내 보는 섬 / 김강호
임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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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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