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21756936538C047F12)
세천아! 소식 들었어? 무슨 소식? 어제, 그러니까 2020년 6월6일 토요일 산사랑 회원 200명이 버스 5대에 나눠타고 푸들님 환갑잔치 겸 특별모임으로 하이원리조트로 1박2일 산여행 떠났대, 산행도 하구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게임도하구... 와우! 놀랍구 대단하다. 그런데 넌~? 나~? 나이가 몇인데- 희수(喜壽;77세)가 넘었는데 어떻게 따라가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참 좋았지... 그때(2014.6월)는 또 가난했지만 어려웠던 어릴적 시절을 그리워 했구 그러고 보면 사람은 누구나 현재보다는 흘러간 지난 세월을 동경하나봐. 내가 아주 어릴때는 속되게 말해 대가리 피도 마르기 전 고추 껍데기도 안 벗겨졌던 그때 막대 낚시에 밥풀 매달아 송사리 잡던 그시절... 엿장수 가윗 소리가 좋았고 눈깔 사탕이 참 맛있었지. 소매 걷은 헐렁한 무명 새옷과 검정고무신이 좋았고 코 묻은 동전 몇푼을 손에 쥐어주면 너무 좋아 했지. 뒷산을 헤매다 배고파 따먹던 진달래꽃은 달기만 했고 입술이 시퍼럿토록 오디를 따먹고 하얀무명옷에 오디물이 들어 엄마에게 야단도 맞았지... 쟁기지고 소몰며 돌아오던 아부지의 워낭소리가 정겨웠지.
처마끝 굴뚝에는 매케한 연기가 참 구수했었지... 빈 솟에 지피는 군불은 활활타고 굴뚝 연기는 하늘하늘 힘없이 피어 올랐지 밤나무 한그루 대추나무 두그루 오얏나무가 울타리처럼 삥둘러 심어진 우리집 이맘때면 하얀 꽃잎이 눈처럼 휘날렸지. 하얀 오얏꽃잎이 흰눈처럼 날리는 그 전날밤 대추나무 가시에 찔려 오도가도 못하는 세천이의 눈썹같은 초생달이 처량해 보이던 그 시절 그게 바로 저기 저 산 넘어 어느 언저리건만 아득한 세월속에 그리움만 쌓여가누나... 추심 : 옛날에 없는 집에서 저녘땟거리가 없어도 빈솟에 불을 지피는 것은 이웃에게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서란다 다 같이 없던 시절 굴뚝에 연기가 안나면 그집은 저녘거리가 없어 밥을 못 하는구나 하는 표시가 나기 때문이란다 그러니 그 굴뚝 연기 인들 힘이 있겠는가... 얼마나 애절한 배려인가... 하긴 강산이 벌써 몇 번이나 변했으니 원래 모습을 찾는다는 건 불가능이지. 6년전 6월도 잔인한 달이였지... 그해(2014년) 4월16일 오전 8시58분경 6800톤급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단원고 학생과 그외 많은 승객들이 추운 바닷물 속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그 싯점에 꽃다운 나이, 꿈을 펼칠 나이에 꿈한번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 각 지방마다 봄 꽃 축제는 모두 취소되고 학교마다 수학여행도 줄줄이 취소 됐지만 달포전에 잡아논 특별모임이라서 그냥그냥 지나갔었지 아름다운 봄날에 꽃다운 인생을 펼쳐보기도 전에 차가운 진도 관매도 맹골수로에서 위선과 탐욕에 매몰된 유병언과 선장의 무지로 물구나무 서듯 뒤집혀진 세월호 여객선 어둠속에서 처절하게 스러져간 꽃다운 죽음 앞에서 축복이 가득한 봄날이기를 바라는건 마음뿐, 계절은 그렇게 슬픈 모습으로 가고 있었지... 착한 아들 딸, 찔레꽃 보다 더 향기로운 그대 봄날의 꽃잎처럼 떨어져 그렇게 떠나던 그때 그시절 나의 늙은 중년도 그렇게 가고 있었지. 무엇을 쫓아 갔는지 눈을 감으니 내가 서있는 자리는 내 중년을 불사르던 소래생태공원 어울림마당, 언제 내곁으로 왔는지.. 그시절 내 가슴 송두리채 차지하고도 모자람에 나를 눈물 짓게하던 나의 그리움이여... 눈을 뜰수가 없음이리 눈을 뜨면 우니 너를 잃어버릴 것 같아 나는 눈물이 찔끔 머금어지도록 눈을 감아 본단다. 아직도 가끔씩 나를 아프게 하는 너 인데도 너의 모습 그대로 내 눈 속에서 고이 간직하고 픈 순간의 작은 소망이 나의 눈에 작은 이슬 만들고 있음을 오~~ 우니 너는 알고 있는지... 참으로 우리는 어리석었지 둘이 손잡는 시간도 많이 길었으니 처음 산행한 날엔 눈 인사만 했구 불암,수락,북한산 산행때야 닉을 알고 몇마디 얘기만 나눴고 불수사도북을 몇번 돌고 인왕산 가서야 우린 손을 마주잡았고 긴장탓에 땀범벅이 된 손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스르르 놓아 버렸지... 근교 산이나 100대 명산을 찾아 오르내렸고 등산가방 둘러메고 호수와 바다를 거닐었고 자전거를 타고 명승고적을 누비면서도 카메라 들고 들꽃찾아 산야를 누비면서도 그렇게 그렇게 오랜 만남 이였는데도 너는 나를 닮았고 나는 너를 배웠음에 우린 요즘 그 흔한 포옹한번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머뭇머뭇 10년을 잃어버리고... 어느날 우리가 자주 오르내리던 관악산인가 북한산이던가 양수리 두물머리 아니면 호수공원이나 자전거 타고 오이도를 일주할때던가 내가 마지막 참석했던 제35회 특별모임 날인가 풍차가 도는 생태공원 갈대숲 길을 걸을때 같기도 하고... 내가 너에게 통보한 것 같에. 나 의적조로 이젠 희수(喜壽)를 넘겨 나이 많아서 네 곁에서 떠나겠다구... 그 소리에도 암말 못하고 돌아서는 널 그대로 둔채 나는 나대로 휭~하니 온 기억이... 그날 저녁 넌 푸들님 한테 부탁했었지. 강퇴시키지 말고 그냥 산사랑에 남게해 달라고... 그래서 이렇게 喜壽를 넘기고도 산사랑에 남아있지만, 그후로 너는 너 나는 또 다른 나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었는데... 제각각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도 간간히 우니 그대가 떠오름은 돌이켜 보건데 그것이 우리에겐 사랑같은 우정이였고 우정같은 사랑이였음을... 홀로 산행할때마다 둘레길를 걷거나 자전거 여행을 할때마다 난 그대 보고파 그 옛날 너와 갔었던 그곳을 거닐때면 습관적으로 두리번 대기도 하지... 어쩌다 친구 만나면 그대 소식에 마음 철렁하던 나를 보면서 이제 희수가 돼서야 사랑의 아픔이란 것도 깨달아 보았다오. 세월가면 너쯤이야 했는데 20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니 그댈 생각할 때면 아직도 가슴 애리는 나를 발견하곤 하는데~ 우니도 나같은 마음일까? 이제 우리 노년을 달리는데 서로 마주 본다 해도 한바탕 웃음으로 자연스런 포옹도 할 수 있는 그런 편한 사이였음 하는데도 아직도 나 어리버리 의적조로는 우니를 자연스럽게 포옹할 자신이...ㅎㅎㅎ ※나이를 고상하게 표현하자면 《논어(論語)》〈위정편(爲政篇)〉에서 연유한걸 발췌 지학(志學:15세)· 이립(而立:30세)·불혹(不惑:40세)·지천명(知天命:50세)·이순(耳順:60세) 고희(古稀;70세) 산수(傘壽;80세) 희수(喜壽;77세) 미수(米壽;88세)등이다. 2014년. 6월. 3일 화요일 -의적 조로-
註 : 1.2020년이 돼도 뱅금이님과 나만 빼고 전부 노년은 아니네요 ㅎ (본문중 "이제 우리 노년을 달리는데" 는 x)
정의사도님은 맨발의 청춘이기에 40대 ㅎㅎ
2.10년이 훌쩍지난 지금은 우리님들의 닉을 전부 잊어버려 하나도 기억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님들을 울님으로 부르려다가
다시 「울님」에서 받침 ㄹ,ㅁ 을 빼고 「우니」라고 불렀습니다
우니는 1인칭으로 의적조로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연인입니다 |
첫댓글 내가 희수(喜壽;77세)가 넘어서도 산사랑에 따라간다고 하면![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고민중임다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말은 안해도 찜찜해 하겠죠
언제쯤 그만 따라가나
아쉬워 할 때 떠나야 하는뎅
선배님들 본받아 잘해야 하는데 고민이야요 ~~~
마음은 하나인데 육신이 반항하네요 ! ! !
항상 그림자 되어 우리 이끌어 주시고 때론 따금한 한마디로
바른길 알려주세요 ~~ 존경하는 님이여 !
크... (와라락~~)
울부회장님!!
어케 식사는 하셨는지요..??
운전하시느라 그날 많이 힘드셨졍
늦게나마 토닥토닥 안마 이옵구요^^
언제나
훈훈한 인정미 품은 고운분으로
사랑해요..^^*
내 앞가림만 겨우하는 의적조로를 본받아서 뭬에 쓰게요 ㅎ
절대 그런말쌈 하지마시라요 ㅎ
히힛^^,, 여느때와 다르게~,,
두리번 거리며 자전거여행 꺼내신게
그럼.....뱅금이 언니와~ ㅎㅎ
..
웃을일이 너무나 빈약한 삶의 행간인지라
잠시나마 편해진 오라버닐
놀리고픈 맘이네요..ㅎㅎ
오라버니를 뵈면서
어떤일의 과정이 더 소중함을 느끼곤 합니다
건강할때 누군가를 위하여
희망적이고 의욕적인 좋은 생각을 나눠주시기에
소중한 삶을 더불어 살아보지요
좋은 분과 함께할수 있어 행복으로
꼭!!! 건강하시길요
.......약속~~!!
산사랑 우리님들이 모두 우니야요
친구이자 연인이고 연인이면서 친구이지요 ㅎ
「우리님들이=울님」에서 받침 ㄹ,ㅁ 을 빼고 「우니」라고 불렀습니다
『우니』는 1인칭으로 의적조로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연인입니다 ㅎ
히힛^^,, 의저조로님의 연서
아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세월이흘러 조로님이 되었을때
님과같은감성으로 어느이성을
연모하는 연서를 보낼수있는
용기와기회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조로님 항상파이팅하세여!
오해는 하지마시라요
산사랑 우리님들이 모두 우니야요
친구이자 연인이고 연인이면서 친구이지요 ㅎ
「우리님들이=울님」에서 받침 ㄹ,ㅁ 을 빼고 「우니」라고 불렀습니다
우니는 1인칭으로 의적조로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연인입니다
@의적조로 오해는요?저희 산방회원들을향한
연서아니겠습니까
위트와유머가 빛나십니다!
늘건강하셔야 됩니다
저희들 롤모델이잖아여 ㅎㅎ
@하로운 산행때마다 우니한테 몰래몰래 쪽지를 보냈던거 모아봤어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전 또 눈물과 한숨이 나요 ~
흑흑~~
아~~~~~~~~~~~~
어제가 시퍼런 청춘이었거늘 ~
조로님 저한테도 환갑이 올건가봐여 ㅎㅎ
왜 말해줘요 모르고 살구 싶은데요
세월이 어느덧 유수와 같이 흘러 우리가 모두 순서없이
흙의 원소로 돌아갈날이 지척에 남았나봐여
남은시간 우리서로 알콩달콩 써봐여
조로님 요즈음은 100세 시대잖아요
아즉~~~~ 까지 먼 ~~ ㅎㅎ
건강하시기야요~ 사랑하는 멋진 의적조로님~~
언제 어떻게 세월이 후딱 지나가![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라고 강력하게 항의가 들어와서![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내가 벌써 고희(古稀;70세)를 넘겼는지 몰라요
또 스믈스믈 세월이 흘러 팔순이 넘으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고...
지금 이순간을 그리워 하겠죠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욧점은
지금 이 순간이 젤 젊고 이쁘고 행복하다는 것이지요.
바꿔말하면 내가 푸들님 나이같으면 매일 춤을추며 살겠어요
뱅금이님이 자기 닉 빼
세천이라고 바꿨어요
천세님이 이 후기글을 읽고 또 왜 내닉을 꺼꾸로 해서
의적조로와 어쩌구 저쩌구...
강력하게 항의가 들어오지 않을까요
@의적조로 ㅋㅋㅋ~~
울다웃으면 어디에 털난다고 하든데요~~ ㅎㅎ
뱅금이 언니 바부야요~~
이러면 어쩌구 저러면 어쩌구
아기같이 순수한 뱅금이 이쁜 언~~니
@푸들 님 뱅금이님 맴이 여리고 아기같이 순수해서 그런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그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gif)
웃고 흘려보낼 수 있는 농담도 못한다니 깐요![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어떤땐 정말 바부같고 사회물정도 잘 모르고...
나보다 더 꽉 막힐때가 많아요
@푸들 님 내가 다른사람(우니) 모르게 사랑의 쪽지를 보낸게 수도 없는데![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하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6.gif)
이왕 뽀롱 다 났으니 우니에게 보냈던 쪽지
다 모아서 여기 올립니다
내 나이가 조로 성님때이면 지금의 조로님 같이 싱싱하게 산행할수 있음 좋으런만...
가는 시간 잡을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데...
회장님이야 최소한 백수(白壽;99세)를 누리실텐데...![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말씀을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너 소식들었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 한귀절 써 넣었드니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뱅금이님이 날 스스럼 없이 칭구로 대해줘서 아무생각없이
"뱅금아
강력하게 항의가 들어와서
뱅금이를 빼고 「천세」님 닉을 꺼꾸로 "세천"이로 넣었습니다
오해없으시기를...
아~~~
난 나이먹기 시러요...
뱅금언니 나이쯤이면 난 어찌하구있을까여~
눈앞이 캄캄 지금도 골골 여기저기 아프다 징징거리는데~
건강한 모습들뵈니 완전 부럽구여
이쁘게 멋지게 나이먹구싶네요
욕심 버리고 비워가면서 그렇게~~
의적조로님 글 읽고나서 눈물이 나려했어요...
아~~~의적조로님 알라쁑
또 내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하네
내 마음의 나이는 이제 사춘긴가봐
내나이가 뾰롱나기전만 같아도
솜사탕과 조로를 주인공으로
아름답고 순수한 장편소설(掌篇小說=콩트) 한편 써보는건데
나도 솜사탕님 알라 쁑
2020년 6월6일 글게요 까마득히 먼 장래의 일이라 감이 안잡힙니다만~~
왠지 漢書 蘇武傳에 나오는 人生如~~ 그대목이 생각나서 ~~씁쓸 허내요~~ㅋ
까마득히 생각할 때가 있었죠...나도 사춘기때는 나이를 3살이나 늘려서 兄대접을 받고 싶어했으니까요 ㅎㅎ
그런데 벌써 고희라니~ㅠㅠ
漢書 蘇武傳에서 이릉이 소무에게 人生如朝露(인생여조로)-인생은 아침이슬처럼 짧고 덧없는데
何久自苦如此(하구자고여차)-그런데 어찌하여 이렇게 자기를 괴롭히고 있는가?...라며 회유를 했다지요? ㅎ
@의적조로 한(漢)나라 무제(武帝)의 사신으로 흉노(匈奴)의 땅에 간 소무(蘇武)는 그들의 내분에 휘말려 포로(捕虜)가 되었는데,
항복을 거부하는 소무에게 흉노의 우두머리 선우(單于)는 북해(北海) 근방의 한 섬으로 추방했고
그곳에서 들쥐와 풀뿌리로 연명하면서도 소무는 조국에 돌아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이때 흉노를 정벌하려고 출전하였다가 참패하고 흉노의 우두머리 선우에게 투항하여 잘살고 있던
한나라 명장 이릉이 선우의명으로 소무를 찾아와 위로하며 하는 말중에...
@의적조로 『자네가 이렇게 절조를 지킨다고 해서 알아 줄 사람이 누가 있는가?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다[人生如朝露]』고 하면서 회유를 하였다고 합니다
인생은 아침이슬처럼 허무하고 덧없는 것이니 선우에게 항복하고 나처럼 풍족하고 편하게 살아봄이 어떻겠나 하는 말이지요.
人生如朝露(인생여조로) 이기에 좀 더 인간답고 진실되게 살아가야지요 ㅎ
감사합니다 밝은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