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4C4F4D564DADCC24)
우리나라 3대 영화시상식 중 하나인 대종상.
역사가 깊은 영화 시상식이나 어느 순간부터 그 대종상의 위상이 점점 꺾이고 있다.
최근에는 광해 몰빵 수상과 뻔뻔한 태도로 구설수에 올랐으며
개봉한 지 하루도 안된 하늘과 바다의 장나라가 여우주연상에 후보에 올라 놀란이 되었다.
올해 있을 대종상도 인기투표 및 남우, 여우 주연상 후보들의 대거 불참으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아마 대종상의 위상이 이리 꺾이게 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1996년 애니깽 사건이 아닐까 싶다.
일단 예심부터 말이 많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4F54D564DADCC1C)
홍상수 감독 매니아라면 반드시 본다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C0C4D564DADCD32)
여성의 억압과 욕망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평단의 극찬을 받은
301, 302
예심에서 탈락하였다.
그리고 문제는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애니깽이 본상 주요부분에 후보로 올랐고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3D94E564DADD115)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비단 작품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후보작의 자격요건조차 되지 않았다.
자격 요건이란 유료상영을 단 한차례라도 해야하며 관객동원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가볍게 무시하고 출품이 된 것이다.
그리고 당시 애니깽과 같은 후보에 올랐던 작품을 살펴보면
이 애니깽 사건이 왜 오랜 세월동안 입방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F5C4D564DADCE2F)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A5C4D564DADCE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A324D564DADCE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2A64D564DADCF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5254F564DB008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9CB4E564DADD0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F394E564DADD02A)
본투킬을 제외하고는
한국 영화를 좀 본 사람들이라면 거의 한 번쯤은 봤을 작품들이다.
특히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거의 필수 교양 작품으로까지 손에 꼽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들을 모두 무시한채
자격요건도 안되며 완성도 안된 애니깽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왜 하필 애니깽이였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5624E564DADD232)
그렇다.
결국에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대종상 후원 기업이였던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D184A564DAF8615)
철수하였고
후원사를 구하지 못하다가 극적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7974A564DAF7A1A)
후원받게 되어 1997년 대종상을 열렸으나
IMF로 인해 쌍방울은 부도가 났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A384B564DAF7006)
1998년 대종상은 열리지 못하였다.
출처 : 나무위키
첫댓글 쌍방울 오랜만에 보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