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천시 신음근린공원 특혜성 봐주기 논란
수십억 특허공법 선정해 시공했지만 무너져 내려...시민혈세 수억원 추가 투입 예정
[뉴스메타=박영우 기자] 김천시 야구장 건립공사 현장 특허공법으로 시공한 옹벽패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옹벽이 갈라지고 토사가 쏟아져 내려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고 있는 현장은 김천시 신음동 산57-8번지 일원으로 사업면적 604,250㎡, 공원시설 면적 194,250㎡에 180억원을 투입해 2021년 7월 착공해 2024년 1월 준공 예정으로 공원 내에는 야구장 2면과 다목적구장 1면 등 대형 시설 등이 포함된 대규모 공사현장이다.
시는 신음근린공원 내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임야를 절토하고 토사를 받치기 위한 옹벽패널 특허공법으로 수의계약(공사비 12억여 원)으로 발주해 시공 중에 있었다.
뉴스메타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시공초 1단 옹벽패널 이음부분이 벌어지기 시작했는데도 별 다른 조치 없이 공사가 강행됐고 결국 3단 시공 중 토사가 대량으로 떨어져 나가는 일이 발생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진행된 공사로 현장 곳곳에 콘크리트 옹벽이 벌어지는 현상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자 시와 시공사는 다급하게 옹벽이 붕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옹벽 밑을 토사로 되메우기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사고가 나기 전 주무부서인 원도심과 L모 과장은 현장에 맞지 않는 시공법이라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공법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며 시에 보고 했지만 김천시가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L모 과장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6개월 만에 타 부서로 전출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시는 옹벽에 대한 보강공사 검토에 들어갔고 추가 보강에 들어가는 공사비가 수억 원이 더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수억 원의 추가 비용은 옹벽패널 시공업체((주)백강)가 아닌 김천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확인돼 또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옹벽패널이 무너 질 경우 누구의 책임인지 질의에 대해 감리단((주)건화) 단장은 도면과 공법에 따라 시공 되었을 경우 자신은 책임이 없다며 회피하고, 김천시 원도심과 관계자는 공법에는 문제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천시민 A모(56세 신음동)씨는 “공사를 중단하고 즉시 재검토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공사를 계속 진행해 문제가 더 커진 만큼 옹벽패널 시공업체에서 추가공사금을 부담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시가 추가 공사비를 지급해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잘못은 시공사가 하고 공사비는 시민혈세로 주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분개했다.
또다른 시민 K모(51세 신음동)씨는 사고가 나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데 이런 공사를 왜 하냐, 책임질 사람 정해 놓고 공사를 해라”며 만약에 공원과 야구장이 완공된 뒤 안전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거냐며 김천시의 행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준공에만 급급한 김천시는 공사공법등 시공전반을 재 검토부터 해야 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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