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저녁 짜장면을주문하려다가 며칠전 눈오는날은 배달을자제해달라는 라이더들의 호소가생각나 고민하다 백종원씨의 짜장면 쉽게만드는법에 용기를얻어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으니 짜장과의 전쟁은 그렇게시작되었다. 돼지고기 반근, 감자2개, 양파1개,당근1개 소스재료를 썰어놓고보니 양이만만치않다, 이때까진 이것이 비극의 시초인지 전혀 눈치채지못했다. 재료를기름에볶다가 물을넣고끓이고 걸죽해지라고전분을넣으니 어라? 전분을 너무많이넣어 걸죽하다못해 짜장범벅이되었네... 할수없이 물을더넣으려하니 더이상큰 냄비가없다.고민끝에 양은바께쓰(?) 에다 쏘스를옮겨닮고 물을넣으니 이번엔쏘스가 묽어졌다.다시전분을쪼금씩넣고끓였다. 양은엄청많아졌지만 완성된쏘쓰를 흐뭇하게바라보며 면을삶았다. 저녁은늦어졌지만 직접만든 짜장면과 쐬주한병을앞에두고 스스로자랑스러윘다 .드디어 쐬주한모금마시고 짜장면을입에넣는순간 악~ 왜이리짜 ㅠ ㅠ 짜장분말가루를 너무많이 넣었구나...... 간을안보고 색깔로 분말가루를넣었으니... ㅠ 할수없이 감자1개,양파1개,당근1개더넣고 물 더넣고 전분 더넣고 끓였으니 그양은 여러분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면을 다시삶기싫어 아까비벼놓았던 면을 물에휑구어 한숨과함께 짜장면을 먹기시작한게 며칠되었네요 여친이 경비실근무하는분들과 함께 먹으라했다며 관리실에 거짖말로 짜장쏘스반은 건네줬지만 하루2번.먹는 내 식습관대로라면 낼까진 짜장면과밥을 번갈아가며 먹어야합니다. 쏘쓰가 쉬기전에요. 그냥 버릴까 고민도했지만 음식버리면안된다는 부모님말씀이생각나 별수없이 짜장과의 전쟁은 아직도진행중입니다......
(마치면서) 앞으론 정치적인글은 삼가하겠습니다.기분상했던 분들에게 사과말씀드립니다. -동해바다-
첫댓글 세상에~세상에.
동해바다님의 이런글도 보내요.
오늘 이마트에서 고기를 못 드시는
바다님 생각하면서 벙개때는
홍어랑 연어를 사가면 되겠다하고
왔는데...
너무 감사해요.
글구 이런글 많이 올려주세요.
다음주엔 꼭 제가 참치회 쏠수
있었음 좋겠어요.
나두 몇일전 미역국끓이다 양이많아져 5일동안 끼니마다 먹었는데
자장면은 엄두두 못내겠네요
오늘 저녁은 간짜장곱배기 먹어야지
난 중국집가서 먹을래
ㅎㅎ 에라이.
마저.
우리같은 모지리는 걍 중국집가서
먹는게 나아요.
오늘따라 내가 참 싫다ㅋ
안바도 비디오 그림이 그려집니다~ㅎㅎㅎ
비닐봉지에 조금씩 넣어서 냉동보관하세요
~~필요할때 한봉지씩 꺼내서 랜즈에 돌려 드세요
거의 내하구같은 꽈인가 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