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늘에 별이 많이 줄어든 거 알아?
내가 술 안주로 다 먹어버렸거든
한 잔에 별 한점, 또 한 잔에 별 한점..
저 많은 별들을 다 먹으려면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셔야하지?
아.. 최고의 술 안주로는 부석사의 석양도 있고
겨울에 보는 혼신지의 일몰 또한 일품이고
복사꽃 어우러질 쯤의 경산 반곡지의 수백년 아름드리 왕버들도 멋있고
이팝꽃이 필 무렵 밀양 위양지의 풍경 또한 괜찮지
우리 주변엔 이렇게 많은 안주들이 있어
술이 먼저 동이날까?
안주가 먼저 동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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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수명이 다 된듯하다
냉동실에는 물이 더 이상 얼지않고
냉장실의 물은 더 이상 차가워지지 않는다.
그 놈도 나 처럼 늙어가나보다.
아직 좀 더 버틸까?
확 새걸로 사버릴까?
아니면..
비좁은 단칸방이 복잡하지 않도록 그냥 버리고 넓게 살까?
수명이 다 된게 세탁기라면 어찌 어찌 해볼터인디..
머.. 세탁기는 쇼바나 클러치가 제일먼저 쓰러지니깐 말야..
그놈들 고물상에서 하나 가져오면 되는거인디
냉장고는 도통 알 수가 없으니..
하는일이 세탁기청소, 냉장고청소.. 이면서도
냉장고는 도통 모르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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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남의 에어컨만 신경쓰다가
오늘은 내 에어컨 가스점검도하고, 보충도하고..
하는김에 실외기 청소까지 해버렸다.
한결 바람이 시원해진 듯..
아.. 이건 돈 못받는 거잖아.. ㅠㅠ
공짜는 안되는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