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에는 블랙 컬러와 러시아 소녀가 다시 귀환했다.
50년대의 느와르 풍 흑백영화의 매혹적인 배우를 보는 듯한 올 가을 패션의 키워드는 로맨틱하면서도 모던함에 초점을 둔 미니멀리즘.
블랙과 블루, 그레이 색상을 매치시킨 미니멀리즘과 절제된 커팅에 고품격 소재가 어우러져 우아함과 섬세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또 귀족적이면서도 우울한 기조의 무거운 블랙 색상에 화이트 컬러가 대조를 이루며 정제된 여인의 분위기를 제시한다.
이번 가을 룩에서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의상에 실용성이 매치되며 다소 헐렁한 사이즈로 제안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가을 패션에서는 반항적인 스쿨걸과 파괴적인 낭만파 예술가의 만남, 20세기 말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도 조우한다.
부드러움과 견고함, 냉정과 열정, 과거와 미래 등 상반된 개념이 만나 가을을 더욱 입체적으로 수놓을 전망이다.
< 자료제공 : 쿠스토, 타라자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