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시월이 되면
꼭 들어야 하는 노래
잊혀진 계절
/박건호 작사 - 이 용 노래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시인 작사가 박건호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원주시 흥업면에서 태어나
흥업초, 원주중, 대성고를 졸업한 박건호 선생님은 3,000여곡을 작사,
대중문화예술의 트렌드를 선도한
작사가ㆍ 시인으로 2007년 12월 9일
58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가사의 내용은 10월의 마지막 밤을 끝으로
볼 수 없게 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상대방 쪽이 '헤어지자'는 식의 직접적인 언급 없이 사라졌기에 더욱 아련함이 더해지는 노래로 원래 가수 조영남의 노래가 될 뻔했으나 녹음까지 마친 조영남이 다른 사정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고, 작곡가 이범희는 이용에게 곡을 줬다고 합니다.
이용과 조영남은 같은 레코드사 소속이었고, 조영남이 계약하지 않고 불렀는데, 나중에 계약이 틀어지면서 이용한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노래 가사도 '9월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발매 시기가 한 달 늦춰지면서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용은 이 노래의 대히트로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최고 인기 가수상과 최고 인기 가요상을 석권하는 등 온갖 가수상을 휩쓸며 대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지금도 10월만 되면 공연 스케줄이 폭주한다고 합니다.
<잊혀진 계절>에 잊혀지지 않는 가수 이 용
시월 하순이 되면 많은 방송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이 용의 잊혀진 계절
1982년 이용 1집 <잊혀진 계절>에 실린 노래로 당시 그 해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요상, 최고인기가수상,
KBS 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노래는 현재까지 10월의 마지막 날에 대한민국에서 흔히 애창되고 있으며,
유명곡이다보니 타 가수의 리메이크가 굉장히 많이 되었고, 음원을 발표한 가수만도 나훈아, 동방신기(영웅재중), 화요비, 김범수, 서영은, VOS, 국카스텐, B1A4의 산들, 비스트, 걸스데이, 시크릿, 박강성 등이 있으며, 10월 말이 되면 여러 공연에서 많이 청해지고 불리는 이른바 시즌 송입니다.
또한 1984년 이 노래의 제목과 똑같은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어 이용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이혜숙, 손창호와 공연하기도 했다.
오늘의 시섬이야기입니다.
첫댓글 시월의 마지막날 시섬이야기
석촌호수 행사가
토우 시인의 마지막 무대 입니다.
가요계의 거목이신 분 넘.빠른
소풍길이였습니다.
잠실 수변무대에서 함께 했던 그날이 그립습니다.
송파구청장님을 만나서 박건호 선생님의 마지막 터전이었던
좋은 인연을 이어 갈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꿈은 이루어 진다고 믿습니다.
석촌호수에서 다시 행사가 열려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