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무엇인가요?
외국에 놀러 나갔을 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저는 주저하지 않고 '젓갈'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젓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죠.
김치담는 새우젓, 국물내는 까나리 액젓,
밥도둑인 어리굴젓, 명란젓, 창란젓 등등.
그 숫자는 다양하며 양념뿐만 아닌 재료의 신선함이
젓갈의 맛을 좌지 우지 하죠?
이런 젓갈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ㅎㅎㅎ오늘은 그래서 젓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젓갈이라는것은 생선 알 창자 살등을 소금에 절인 식품을
총칭하는 것이랍니다.
한국은 3면이 바다인 반도라 역사적으로 젓갈을 먹어온 지가
무척 오래되었답니다.
이제 대표적인 젓갈들을 알아보러 고고씽~~^^
1. 새우젓
생새우에 소금을 뿌려 담근 젓으로,
특히 멸치젓과 함께 김치 양념으로 애용되는 젓갈입니다.
시원한 육수맛을 내는 동치미부터
매콤한 김치까지 이 새우젓 없으면
김치가 있을 수 없죠^^
새우젓은 보통 육젓, 오젓, 추젓, 뎃데기젓, 자젓, 곤쟁이젓 등으로 나뉜다고 해요.
그중 가장 상품은 6월에 잡은 것으로 담근 육젓이랍니다.
육월에 잡아서 육젓..ㅋㅋ
육젓 다음으로 좋은 오젓은 5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것입니다.
대체로 흰색이며 깨끗하고 육질이 좋다고 합니다.
추젓은 가을철에 잡은 새우로 담근 것으로 육젓보다 작고 깨끗하다고 하네요.
뎃데기젓, 자젓, 곤쟁이젓은 하품에 속하니까
피하시는게 좋구요.
뎃데기젓은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누런색에 가까운 보리새우(뎃데기)로 담근 것이랍니다.
흔히 잡젓이라고 하는 자젓은 크기가 작은 새우를 선별하지 않고 담근 것이구요.
곤쟁이젓은 보통 2~3월에 잡히는 보랏빛을 띠는 어린 새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우젓갈을 담그실때에는
새우가 다른 어패류보다 부패가 쉽기 때문에,
꼭 소금을 넉넉히 해서 담그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어리굴젓
충청도 향토음식의 하나로 생굴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버무려 담근 젓갈입니다.
예로 부터 충청도 지방에는 굴이 많이 나서 이렇게
어리굴젓으로 담는것이 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 굴젓과 다른 점이랍니다~~
충청도 지방에서도 서산, 당진, 예산, 간월도가 유명한데
특히 간월도에서 생산된 것은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썼다고 전해집니다.
어리굴젓을 만들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생굴을 씻을 때
맹물로 자주 헹구지 말고 반드시 제물에서 여러 번 씻어 굴딱지가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
먼저 굴을 대소쿠리에 담아 바닷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은 다음 소금에 짭짤하게 버무려 나무로 만든 통에 넣어서
그대로 두면 빛이 노르스름하게 되며 굴이 삭는답니다.
3. 조개젓
조개젓은 초여름에 담그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바지락·대합·모시조개 등을 살만 발라 푹 삭힌 후 조금씩 꺼내 양념하여 먹습니다.
조개에는 칼슘·인·철분·비타민 A 등이 풍부하구요~~
주로 목포, 주문진, 부산과 인천에서 연중 생산되며, 밥 반찬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조개젓 레시피-^^
의외로 간단한 조개젓 레시피에요.
다른 젓갈은 손이 많이 가는데, 조개젓은 좀 덜하니 한번 도전해보시길..ㅋㅋ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끓인다.
끓이면서 불순물이나 거품은 말끔하게 걷어낸다.
손질한 조갯살을 소금에 버무려 항아리에 담는다. 식힌 소금물을 붓고 항아리 입구를 단단히 봉한다.
그늘에서 3∼4주 정도 삭힌다. 소금물을 붓지 않고 소금에 버무린 상태로 담그기도 한다.
삭은 조개젓을 반찬으로 먹을 때는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 등을 넣고 골고루 무쳐서 낸다.
4.낙지젓
주로 밥 반찬으로 이용하지요^^
짭쪼름하고 꼬들한 낙지 젓갈 한번 먹었다 하면
밥한공기는 뚝~딱~^^
지쳐쓰러진 소한테 낙지를 먹이면
두세마리는 벌떡 일어난다는 낙지입니다.
그만큼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보양식이랍니다.
젓갈 역시 건강 식품^^
만드는 법은 먼저 싱싱한 낙지를 골라 먹물과 내장을 제거하구요,
손질한 낙지에 소금이나 밀가루를 묻혀
주물러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낙지 한 마리에 소금 1/4컵의 비율로 소금을 넣고 버무립니다.
항아리 바닥에 소금을 깔고 소금을 켜켜이 뿌리면서
낙지를 차곡차곡 담은 후 입구를 단단히 봉해야합니다.(공기가 들어가면 산화될 가능성이!)
15일 정도 서늘한 곳에서 삭히시구요.
낙지가 잘 삭아 수분이 빠지면 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꼭 짜야합니다.
먹을 때는 잘게 썰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참기름, 깨소금, 풋고추 등을
넣고 무쳐서 상에내시면 달콤 짭쪼롬한 낙지 젓갈 완성^^
젓갈은 예로 부터 해산물이 많이 나던 지방에서
어떻게 하면 생선맛을 유지하면서
긴 겨울 동안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가
염장법을 이용해 젓갈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우래가 지금까지 이어져,
우리 밥상에 턱하니 오르고 있는 다양한 젓갈들^^
물론 다량의 나트륨섭취는 주의 하셔야 하지만,
ㅎㅎㅎ맛있는 젓갈은 밥한공기 뚝딱
도둑이지요^^
그럼 젓갈에 대해 아시구~ 더욱 맛있게 젓갈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