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가사가 좋아서 자기 전 눈 감고 들어보면 참 좋은 곡들

[정재리는재리재리]

출처: 여성시대 정재리는재리재리

안녕, 언니들

영어 공부 방법 찾아보려 들어와서 음악들으며 눈팅하다가,

갑자기 음악에 삘 꽂혀서 써봐

오늘 내 기분이 조금 이런 느낌의 음악이라

그래서 왠지 언니들한테도 들려주고 싶었어.

밤에 언니들 혼자 자거나 할 때 잠시 틀어놓고 감상해주면 딱 좋도록

가사에 집중해서 들고 왔어. 그냥 멜로디만 들어도 진짜 좋은데

눈 감고 가사에 조금 더 신경 써서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영어 잘 못해서 가사로는 더더욱 안 들리니

한 곡 빼고 전부 한국 곡이야

1. 오지은 - 서울살이는

서울살이는

조금은 힘들어서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앞에 앉은 사람

쳐다보다가도

그 사람의 오늘의 땀

내것보다도 짠맛일 지 몰라

광화문 계단 위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바라보면

사람들 수 만큼의 우주가

떠다니고 있네

이 작은 도시에

오지은 언니의 곡, 서울살이는

멜로디는 단순하고 잔잔하지만 가끔 가사가 가슴에 와닿는 언니들도 있을 듯 해

허스키하고 낮은 보이스의 여성 가수를 좋아하는 언니들이라면 추천할께.

내가 서울 올라와서 제일 힘들었을 때 하천 산책하면서 종종 듣곤 했어

요즘은 잘 안 듣는데, 가끔 자기 전에 생각나면 한번씩 들어

언니들도 자기 전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2. 강아솔 - 그대에게

하루하루 세상에 짓눌려

얼굴 마주보지 못해도

나 항상 그대 마음

마주보고 있다오

겨를없이 여기까지

오느라

손 한 뼘의 곁도

내어주지 못해

불안한 그대여

나 그대 대단치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오

강아솔 언니의 곡 그대에게

이 언니는 목소리가 참 예쁘다. 심규선씨 같은 목소리를 좋아하는 언니들에게 추천

그리고 대체로 곡이 다 이런 분위기라 다른 곡들도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이 곡은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 져서 밤 분위기에 특화되어 있는 듯

3. 강아솔 - 나의 대답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대

정직한 사람이길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대

여린 사람이길

강아솔 언니의 나의대답

오늘따라 이 언니 목소리가 너무 듣기 좋다.

그래서 한 곡 더 추천.

4. 김일두 - 가난한 사람들

며칠씩 TV만 봐요

사람이 싫어졌어요

알맹이만 쏙 빼 먹고

지들 갈 길 가지요

나같은 호로자식도

그렇게는 살지 않아요

이런 게 인간살이면

예수님 저를 데려 가세요

김일두아저씨의 가난한 사람들

나왔다 마이 러브.... 김일두 아저씨.. 사랑해요 김일두 아저씨..

내가 진짜 사랑하는 목소리 김일두 아저씨 입니다.

이 곡은 사실 라이브로 듣는 것이 진국이야

아 라이브... 들으러 가고 싶다... 원래 부산 아저씨이고, (맞나? 맞을껄)

감성이 정말... 황량한 밤, 부산 바닷가에서 술 한잔하는 것 같은 감성이야.

김일두 아저씨 곡은 대체로 다 좋아서 뭘 추천해야 할 지 모르겠다.

시간이 난다면 언니들 꼭 한번 들어봐

5. 들국화 -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료일

눈을 뜨고 하늘 보니

짙은 회색 구름이

나를 부르고 있네

생각없이 걷던 길 옆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

나를 바라보던 하얀 강아지

이유 없이 달아났네

                                                                                     

들국화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

워낙 유명한 곡이라, 내가 추천한다는 것이 좀 민망하지만

어찌되었간 밤에 듣기 좋은 곡이라고 추려본 것이니 그냥 봐줘 헿...

사실 노래가 좀 우울한 느낌이긴 하지? 그런데 가사의 표현이 너무 좋은 것 같아.

                                                                                     

6. 김창완 밴드 - E메이져를 치면

E메이저를 치면 늘

그녀가 입던 초록색 점퍼가

생각이 난다

F# 마이너를 치면

왜 그녀 집으로 가던 육교가 떠오를까

한동안 다른 코드를 칠 수가 없다

그래도 머물러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

                                                                                     

김창완 밴드의 E메이저를 치면

이 곡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한 곡이야.

들어보면 알겠지만 김창완 아저씨 특유의 이야기하는 느낌의 곡이야.

김창완 아저씨가 읖조리는 가사가 참 감성적이지.

                                                                                     

7. 수상한 커튼 - 4월

사랑했던 사람들과 그 기억들은

4월의 봄바람 속에 모두 흩어져

어쩌면 우린 서로를

그리워 하고 있는지 몰라

얼마나 우리가 서로를

사랑했었는지 제발 잊지마요

수상한 커튼의 4월

이번에 새 앨범이 나왔나? 아직 안 나왔나?

이번 2월쯤 나온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

이제 나올 거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8. 안홍근 - Rewind

어느 만화의 주인공처럼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

아무 걱정 없이 놀던 내게

잘한다 웃어주고 와야지

                                                                                     

안홍근 아저씨의 Rewind

안홍근 아저씨 곡도 제가 참 좋아합니다.

가사가 정말 조근조근 하고 생각을 하면서 들을 수도 생각 없이 들을 수도 있어

앨범 곡이 안나와있어서 제비다방에서 라이브한 영상을 들고 왔어

                                                                                     

9. 안홍근 - 진눈깨비

처량한 초저녁

하늘 위를 바라보면

어지럽게 얽혀가는 선들이

그 맞잡은 가등의 샛노란 머리위로

진눈깨비 소리 있이 내린다

아스팔트 큰 거리로 내닫던

내 젊은 시간은 우산이 없어라

비도 눈도 맞으며 내닫는

시간은 오늘도 어김없이

밤을 부른다

                                                                                     

안홍근 아저씨의 진눈깨비

아저씨... 가사를... 어떻게 이렇게 쓰시나요...

아저씨 가사를 듣고 있으면 장면이 상상이 가는 것 같아.

이 곡도 내가 참 추천하는 곡이니

서정적인 기타 곡을 좋아하는 언니들, 아냐 그냥 한번만 들어봐바

꼭 그런 언니들 아니어도 한번만 들어봐바

                                                                                     

 

10. 이아립 -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

이 밤 우리들의 기나긴 여행이 시작되었네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 시작되었네

이 길을 지나 내일로 가는 길에

더 이상의 눈물은 없을 거라고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 시작 되었네

잠든 네 꿈 속에서도 이별만은 하지 말자고

네게 고백하던 밤

                                                                                     

이아립님의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

이아립님은 이아립님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여성뮤지션이셔

이 곡 한 곡만 들어보아도 알겠지만 목소리가 특이한 매력이 있지

이상하게 특이한 게 아니라 뭐랄까.. 정말 공기반... 아무튼 매력있어

                                                                                     

11. Luiz Bonfa - sambolero

                                                                                     

Luiz Bonfa - Sambolero

이거시야 말로 개썅명곡입니다 여러분...

이 노래를 가사 추천 곡에 넣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자기 전 들을 곡 추천에 이 곡을 안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좋아.... 이 분은 이미 돌아가신 분인데

원래 기타리스트시지만 목소리도 참 좋으셔

                                                                                     

12. 김목인 - 해녀와 바다

원래부터 해녀인 사람 있겠냐만

배 위에서 태어난 이도 있다

하필이면 때도 1950년

바깥도 험한 물 속처럼

고단했던 때

얕은 물에서 물질 배워

바다로 나가면

제주만 아니라 저 멀리 육지

강원도 전라도 일본도 갔다

해안 불턱에서 보낸

많은 날들이여

3월에 자당배 타면

8월에 돌아온다

동생들 줄 치마와 과일들 사서

한가득 돌아온다

                                                                                     

이 곡은 내가 못 찾았어! 곡이 없으니 가사를 좀 길게 썼어 ㅋㅋ

언니들이 한번 찾아서 들어봐바

이 곡은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프로젝트로 낸 앨범의 수록곡이라

김목인 아저씨의 정발 앨범은 아니야.

이 곡은, 김목인 아저씨의 평소 약간... 감정 없이 지켜보는 느낌이 아니라

담담히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 것 같으면서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푹 젖어들어가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설명을 못하겠다 꼭 들어봐!

                                                                                     

13. 장필순 -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나는 네가

가만히 기대 울 수 있는 어깨야

의지할 곳 없을 때마다

다시 찾았던 친구잖아

                                                                                     

장필순님의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이 곡도 하도 명곡이라.. 굳이 내가 추천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언니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 추천할께.

이 곡은 내가 결혼한다면 축가로 듣고 싶은 곡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 곡을 불러준다면 진짜 폭풍감동일 것 같아

                                                                                     

14. 재주소년 - Farewell

그 날도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

우린 현관 앞을 서성이다가

다시 작은 집 방 안으로 들어가

난로 앞에 마주 앉았지

그 날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날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시간이 흐르면 그 어떤 기억도

모두 엉키고 마니까

                                                                                     

재주소년의 Farewell

이 곡 들으면 가사와 멜로디가 콜라보로 아련함이 넘쳐흘러서

마음이 감정에 젖어있을 때 들으면 울지도 모를 정도로

사랑스러운 곡인 것 같아.

                                                                                     

15. 로지피피 - 별과 당신

그리움에 목마른 나의 가슴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새벽별 너머

어딘가에 잘 있을

너의 그 미소가

어두커니 앉은 내게

잠시 머무네

                                                                                     

로지피피의 별과 당신

이 곡 정말 이 추천글의 취지에 잘 맞는 곡인 것 같아.

한 때 내가 밤마다 취해서 듣곤 했거든

로지피피의 목소리와 가사가 진짜 잘 어울려

마치 옛날 시를 듣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추천!!

                                                                                     

아이고, 시간이 많이 걸렸네 ㅋㅋ

생각보다 어렵다. 추천글도!

나는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ㅋㅋㅋㅋ

아무튼 언니들 굿밤 되시구요!

좋은 노래 많이 들어용!

[조금씩천천히나에게]

찬찬히 듣고 있는데 와 노래 좋다.. 좋은 노래 고마워!

[정재리는재리재리]

그건 잘 모르겠어, 그렇구나! 나는 처음에 재주소년 곡으로 들었어서 다른 가수가 부른 곡이 있는 줄은!

[알람소리]

우앙 틀어놓고자야지!!!!!고마워융☆☆

[꽃은 이쁘다.]

(자기전에들으면 좋은 노래) 노래 다 좋은것같아!고마워 잘 들을께 ㅎㅎ

[너라도 봄이 외롭지않아 다행이다]

와여시 나랑 취향 같네.. 수상한커튼 강아솔 아는 사람 별로없느데ㅠㅠ 진짜 좋은데......짱좋아.. 다른 곡들도 다 들어볼게 너무 고마워!!

[난누구의것?]

오좋다좋다 여시땡큐!!

[개구리씨]

잘들을께!! 노래 좋은노래 많다!!ㅎㅎㅎ 다 들어볼꺼야 하나하나 천천히♥

[양다일양]

우와 곡들 좋다 ..♥? 고마워 잘들을게!

[존 메이어]

뭔가.가사도 잔잔하니 좋다~ 고마워!!

[stay cool]

고마워 다 들어볼게^^

[이밤순]

(가사좋은노래)꼭들어볼게 고마워!!!!들으면감성풍부해질거같어~~

[김치뷰침개]

거마워 여시야♥♥

[무말랭이죠앙]

노래죠으다..♡

[아이콘 바비♥]

(가사좋은노래)꺅 고마워 다들어볼구양

[묻지마라]

감성터진당...서울살이는...

[뿌에에ㅇ우엉]

딱 한곡만 들어본 거였는데 좋은 노래 많이 얻어간당 땡큐 여시 ㅠ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오 겁나 좋아 ㅠㅠㅠㅠ 여시 또 추천 와 줘

[나와 나타샤와흰당나귀]

우와 정말좋아 ㅠㅠㅠ 감성터져

[존예개썅매력녀]

언니야 노래 정말로 좋다 ㅠㅠ 고마워여

[ejroijd]

♡♡노래♡고마웅ㅎㅎㅎ

[사랑스러움의 교과서]

안홍근 아즈씨 가사가 너무 좋다ㅠㅠㅠ

[너의주위를베베⊙♡⊙]

와진짜 감성노래ㅠㅠㅠ 고마워추천해줘서!!

[아이쿠하나둘]

노래 좋당..♥

[눈누난나니나뇨]

너무좋다정말... 위로가 너무 많이되서 어떻게 고마워해야할지모르겟네ㅠㅠ 고마워여시야!!

[발이 넓어서 힐 못 신겠다]

아니야 ㅎㅎ 옛날 글인데 찾아줘서 나도 고마워 ㅎㅎ 언니가 댓 달아준 덕에 나도 오랜만에 이 글 봤네 오늘은 나도 좀 우울한데 음악 들어야 겠다.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

[Jesper Munk]

ㄱㅆ) 언니가 추천해준 노래 들어봤어! 너덜너덜 완전 좋다 ❤️ 고마워!!

[내가사랑하는어묵바]

이따 집 와서 들어봐야지ㅠㅠ 고마워ㅠ

[게맛살]

다 너뮤좋다......

[정처기붙고싶따진짜진짜]

이야..이거 진짜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