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축구전용구장 시리즈 2탄(?)
정말 순수하게 경제성, 지역민들의 충성도만 따지면
뭐 팬 입장에선 최고겠죠. 구단 일 잘하는거고.
근데 시민구단, 도민구단인 이상
기본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는게 정치논리고
여기에 홈구장 같은 인구유입 시설의 경우엔
지역균형발전, 지역안배 논리가 무조건 따라옵니다.
'에이 그런게 어딨어'
'어쨌든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따지는게 당연함'
'없진 않겠지만 구단이 충분히 소신 선택 가능하지'
그럴 거 같죠?
그렇지 않다는걸 너무나 명명백백히 보여준
지역이기주의가 얼마나 징글징글하고 추잡한
추태를 여실하게 보여줄수 있는지
그 교보재 같은 케이스가 대한민국에 존재합니다.
자세한 내막은 나무위키 등을 찾아보시면 되고
제가 아주아주 간략하게 정리해드리자면
1. 프로야구 제 9구단 유치 경쟁이 시작됨.
2. 전주시와 울산광역시, 창원시 등이 경쟁 붙음.
3. 창원시가 결국 유치에 성공.
4. 유치조건으로 5년 안에
2만석 이상 규모의 신축 야구장을 약속
5. 그리하여 신 야구장 입지 용역을 함.
6. 1순위 창원종합운동장
2순위 마산종합운동장
등등....
7. 근데 갑자기 등수에도 없던
진해의 육군대학부지가 신 야구장 입지로 선정.
8. 진해 부지는 주요 수요층인 창원, 마산시내에서
차로 1시간은 걸리는 외진 지역인데다가
터널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병목현상이 오지는 곳.
평일 저녁에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으로썬 지옥.
9. 진해가 갑툭튀 한 이유인 즉슨....
창원은 창원, 마산, 진해시가 통합된 상태였는데
통합 공약으로 시청이나 도청 중 하나를
마산에 준다는게 있었음.
진해에선 '우린 왜 암것도 없음?' 시전
그래서 야구장 입지선정에 진해 지역 시의원들이
깽판질을 시전함. 그 결과 진해가 선정.
10. 마산과 창원지역은 물론 야구팬들 난리남.
11. 창원시청에선 입지 변경은 절대 없다 시전.
12. NC 다이노스 구단에서도 진해 반대.
13. 창원시청, '응 싫음 니네도 꺼져'
14. NC '응 연고지 옮길게 위약금 내놔'
15. 결국 KBO에서까지 개입함.
16. 어찌저찌 결국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입지 변경.
원래 창원이 1순위였지만
시청 도청 둘다 원래 위치인 창원에 남기로 하면서
지역균형 논리에 의해 2순위 마산으로 낙점됨.
어쨌거나 진해보단 나으니까 그럭저럭 수긍.
17. 야구장이 지어짐.
18. NC 다이노스 구단에선 신 야구장에 대한
네이밍라이츠 등 마케팅 권리가 있었음.
19. '창원NC파크'로 이름 결정.
20. 창원시 '응 이름에 마산 집어넣어야 돼'
21. 이유인 즉슨, 마산지역 정치인들과 지역단체가
'경남 야구의 중심지인 마산이라는 이름이
빠진다는건 말이 안된다! 마산 이름을 사수하자!'
ㅂㅅ같은 논리를 들고 나옴.
22. NC 구단에선 당연히 병먹금.
23. 창원시 '응 우리가 지은거니까 이름도 내맘대로'
24. 결국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 마산구장'
희대의 괴랄한 이름이 탄생함.
25. NC 구단 측 반발,
네이밍 라이츠는 우리에게 있으니
우리는 쌩까고 '창원NC파크'라고 부르겠다.
26. 창원시 '그러면 너네 야구장 못써'
27. 전국적으로 까발려지며 창원시 뭇매
28. 결국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은
행정상 이름으로만 쓰고
실제로는 '창원NC파크'로 부르기로 합의.
그 후로도 구장 사용료 등 병림픽이 한참 있지만....
엄연히 기업구단인 NC 다이노스가
저정도로 지역 사회에 시달릴 정도였다면
도민구단 시민구단은 더더욱 심할 수밖에 없죠.
강릉이든 춘천이든 원주든
어느 지역이 더 낫다 그르다 말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예시로 들었던 창원의 병림픽 사례를 잘 되새기고
강원 팬분들은 구장입지가 어디가 되었던지
정치논리, 지역안배 논리가 작용할수 밖에 없다는걸
기본 패시브로 깔고(?) 마음을 편하게 드시라는 거....
첫댓글 정치개입이 안들어갈래야 안들어갈수가없다보네요 인구로따지면 원주가 낫기는해서
그리고 도청도 춘천에 남기로 했죠. 이거 굉장히 큰 영향이 있을거라고 봄.
트롤짓 오지네요
사기업이라 다행이지 후
정치가 끼면 직진으로 편하게갈 물이 되돌고 되돌아가는 물이됨 ㅋㅋ
창단부터 지역 정치권이 개입되어있고
시도지사가 구단주고
예산도 감사도 시도의회에서 받는데
오히려 정치논리, 지역균형 얘기가 빠지는게 더 이상...
이거 듣기 싫으면 지자체에서 독립해서 민간기업이 되면 됩니다...
그게 아닌 이상 일정부분 감수해야죠 뭐...
비단 시도민구단 뿐 아니라 기업구단들, 아니 이 세상 모든 을들은 갑에게 맞춰주는 식으로 굴러가니까요...
강릉이 제일 입김 셀 것 같은데 설마..?
ㅇㅈ합니다
강원도체육회였나???체육 머시기회장이 강릉사람이고 그회장 친동생인가 친형이 강릉 국힘국회의원이라던데 맞나???...
강원도체육회장은 영월출신이고
강원도 축구협회장이 권성동 사촌동생이입니다
맞아요. 강원도축구협회장 권은동이고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위원
@라인깨기 정치적으로만 이용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강원에서는 제발 보지말자
축구판은 정치논리 안들어가게 노력해야겠네요
나중에 나온말 들어보니 저때 nc를 성남으로 빼오려고 했었다죠
성남 울산 전주까지 러브콜 했었죠. 정 더럽고 치사하면 옮겨오라고....ㅋㅋ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었으니까 정치적으로 흔들릴수밖에 없죠
강릉 춘천 원주 세군데중 하나기만 하면 상식적이죠. 만약 속초나 태백이 유치하고 싶다고 하면 개똥망 엔딩이 예상됩니다.
태백은 현실적으로 불가죠
고속도로도 없는 곳에 어찌 경기장을...
시민구단 도민구단
둘다 어디에도 볼수없는 구조
세금으로 프로팀이라니
도민구단..
한번가기도 힘든구장을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