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5일에 드디어 이 하얼빈에도 한국은행이 들어섰습니다.
바로 ‘국민 은행’이 광주에 이어 하얼빈에서 두 번째 분점을 열었는데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국 기업의 발전이 참 기분 좋은 소식으로 들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은행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하얼빈에 들어와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개발구 롱타 부근에 있는 국민 은행 하얼빈 지점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국민은행 하얼빈 지점은 장강로 개발구 관리따샤 16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직접 방문한 국민은행은 참 깔끔했는데요, 중국의 은행과 달리 창구가 한국처럼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마치 한국의 은행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아 참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유동훈 부지점장님께서 직접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은행에 대한 설명과
자신의 하얼빈의 생활을 재미있게 말씀해 주셔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먼저 국민 은행의 하얼빈 진출 목적을 물었는데요,
바로 하얼빈에는 한국 기업과 유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지금은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개인에게는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유학생에게 가장 궁금한 점은, 과연 유학생에게 혜택이 있는 상품이 있냐는 것인데요,
아쉽게도 유학생을 위한 환전 혜택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가 달러밖에 안되는 등 중국 법적인 문제가 있어
그것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대부분의 고객은 한국인 보다 중국, 그중에서도 조선족의 수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질문을 하다 보니, 중국으로 파견 나온 유동훈 부지점님의 중국 생활도 궁금했는데요,
유동훈 부지점장님도 원래 중국어과 출신으로 현지 전문 인력으로 채용되어
지역 전문가로 양성받다 하얼빈으로 파견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부인, 아이와 함께 하얼빈에 와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외국으로 파견하면 가족 문제가 심상치 않게 걸릴텐데,
부지점장님은 다행히 부인분도 중국어과 출신이라서 파견이나 현지에서의 생활 등
문제 될 만한 것들이 전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실 부지점장님께서는 유학생활을 대만에서 하셨기 때문에 중국과 약간 다른 환경이 낯설기도 하지만,
요즘 개업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워낙 눈코 뜰새 없이 바빠 불편함을 느낄 새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요즘 유학하는 학생들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을 나타내셨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공부한다고 중국에 오면서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에서 많이 아쉬워 하셨습니다.
기왕 온 것, 중국 친구들과 열심히 어울리면서 중국어 공부하고 빨리 목적을 달성하여
다른 방면에서 자신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또한 부지점장님께 좋은 얘기 들으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다 국민 은행을 빠져 나왔는데요,
하얼빈에 국민 은행이 진출한 걸로 인해 관심을 가져 주는 한국인들과
거꾸로 유학생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부지점장님 사이에서 다시 한번 한 국민이구나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 혹시 국민은행 하얼빈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여권만 있으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으니 참고 하시고요, 시간은 오후 4시 30분까지, 토·일은 휴무일입니다.
전화번호 : 0451-872228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