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겨울이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었던
11월 둘째주 새들반은 어떤 놀이를 하며 일주일을 보냈을까요?
지난 주에 이어 계속된 공룡에 관심에
이서현 선생님께서 공롱알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놀이가 더욱 확장되었고
관련 서적과 종이접기 책도 제공해주며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답니다
또한 가정에서 보내주신 가을 열매들을
보고 만지고 맛보며 온몸으로 느껴보았던 신나는 시간들이었답니다
알록달록 작고 귀여운 알들 안에 공룡이 들어있대요
물이 담긴 병에 넣어두면 하루정도 지나 작고 귀여운 공룡이 태어난다고 했지요
다들 원하는 공룡알을 하나씩 골랐어요
넣자마자 들여다보며 공룡이 태어나길 기다리는 친구들
우리 주영이는 손을 모아 기도했지요
ㅡ제발 티라노사우르스가 나오게 해주세요 ㅎ
아니 벌써?
궁금함이 가득찬 아이들은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었지요
그래서 열심히 흔들고 흔들었는데
글쎄 짜잔!!!!
공룡이 태어났어요
너도나도 힘써 노력했지요
공룡의 탄생을 위해~
태어난 공룡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돋보기에 올려보고
다른 공룡들도 소개시켜줬답니다^^
공룡에 대한 관심은 종이접기로도 이어져
종이접기 책도 장만해주었어요
공룡의 구조도 알아볼 수 있는 퍼즐도 맞춰보고
WHY 공룡책을 보며 진지하게 토론도 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점토를 편편하게 다진 후
공룡 모형을 꾹 눌러 화석도 만들어 보기도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공룡놀이를 즐겨본 한 주였답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 욕구가 충만한 새들반 친구들을 위해
다양한 재활용품과 미술재료들을 제공하여 주었답니다
새로운 재료들에 흥미를 보이며 맘에 드는 이것저것 재료들을 꺼내는 친구들
붙이고 자르고 분류하고
멋진 가방이 뚝딱뚝딱 완성되었네요~♡
바퀴를 발견한 아이들은 상자를 가져와 끼워달라며 도움을 청하네요
팝콘 봉지를 동그랗게 말아 들여다보는 소윤이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까요?
새로운 미술도구 하나에도 흥미를 보이며
미술놀이에 관심집중!!!!
무엇이든 아이들에게는 놀이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재료가 되지요♡♡♡
태하와 현준이는 무얼하고 있을까요?
가정에서 가져온 열매들 중 땅콩 껍질을 까서 맛보던 아이들
땅콩을 후라이팬에 넣더니
ㅡ선생님 땅콩 파스타 해줄께요
라며 열심히 요리중이랍니다
그러자 그릇에 파프리카도 담고 식탁을 차리며 놀이가 시작되었어요
파프리카도 먹어보겠냐는 교사의 말에 고개를 끄덖이는 아이들
깨끗이 씻은 파프리카도 크게 베어 먹어보고
잘라도 보고
그러다 사과도 잘라보고 싶다네요 ㅎ
전자렌지에 돌려 요리도 하고
씹고 뜯고 맛보며 ㅎ
오감이 만족스러운 놀이를 하였답니다
서하 할아버님이 직접 농사지어 보내주신 귀여운 메론을 보더니 공룡알이 연상된 친구들
포장지로 둥지를 만들어 숙성되길 기다리기로 했어요
귀여운 실수로 깨진 메론을 맛본 친구들
정말 맛있다며 숟가락으로 껍질에 구멍이 나도록
열심히 파 먹었답니다~ㅎ
그동안 모인 우유곽을 주민센터에서 롤휴지로 바꾸는 경험을 하고 재활용품과 쓰레기 분리수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새들반 친구들
재활용품 분리 수거 놀이를 하며 제법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답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분리수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자석블록으로 넓게 펼치고
높이 세우고
요리저리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 놀이하는 아이들이에요
그러다 교구장 앞에서 자석블록으로 계단을 만들어 올라가는 주영이이를 보고 위험하다며 말리려던 교사가
ㅡ주영아, 왜 계단을 만들었어요?
라고 묻자
ㅡ저기 보고 싶어요
라며 창밖을 가리켜 교구장을 치워주었지요
그러자 계단을 올라 창밖 너머 보이는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함박 웃음을 웃네요
남은 주말 아이들과 차가와진 공기와 아이들이 보고 싶은 알록달록 예쁜 단풍들을 함께 즐기시는 시간들을 보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