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대 멤버들이 한일전에서 이겨 세청(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2차 지명을 앞두고 청소년 대표 멤버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의 우승여부에 많은 관심이 갑니다
한국이 세청에서 우승한 것은 지금까지 총 5번입니다
1981년 1994년 2000년 2006년, 그리고 2008년에 이어 6번째 도전이죠
우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KBO에 대한 관심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때 야구 잘한다고 꼭 프로에서도 잘하라는 법은 없지만
세청에서 우승한 주력 멤버들은 KBO에서도 큰 성과를 남겼거든요
1981년에는 선동열이 대회 MVP였고 강기웅, 김상국, 김건우 등이 주력 멤버였습니다
1994년에는 이승엽이 대회 홈런왕에 김선우가 마운드를 이끌었고 박정진도 참가했네요
2000년은 KBO 2차 '황금세대'라고 부르는 82년생이 이끈 대회로, 김태균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 정상호가 뛰었습니다
2006년은 김광현 양현종 임태훈 이용찬이라는 막강한 투수진이 있었고
2008년은 안치홍 오지환 김상수 허경민 박건우 정수빈이 주축 멤버였죠
선동열 이승엽은 말할 것도 없고, 2000년 이후 우승 세대가 모두 KBO의 핫스타들이죠
역사상 첫 황금세대, 92학번 임선동-조성민-박찬호가 이끌던 91 멕시코 대회에서는 5등에 머물렀고
81 주축 김건우 / 94 에이스 김건덕 / 00 1선발 이정호 / 08 괴물 성영훈 등은 프로에서의 성과가 미미하며
임창용 이호준 등은 94멤버에 포함되지 않는 등, 청대의 성과와 프로의 성과가 무조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멤버들이 세청 우승컵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 올린다면
강백호 곽빈 양창섭 배지환 같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선수들이 오랜만에 세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한화 뿐만 아니라 KBO 전체에) 젊은 피가 좀 더 적극적으로 수혈되면 좋겠습니다
류현진-김광현의 센세이션도 벌써 10년 전 얘기니까요.
첫댓글 꼭 우승해서 한화이글스는 말할것도 없고 더 나아가서 kbo&한국야구의 앞날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어주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