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기무사 출신이라 고인을 좀 안다. 천상 군인이었다. 깜짝놀랐다. 영장이 기각됐는데도 이렇게 됐다.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수갑을 채워 끌려갔으니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었을 거다. 군인의 명예는 이런 거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똥별들은 모른다.
▶ 표적수사, 별건수사, 먼지떨이수사가 초래한 비극이다. 본래 수사는 사람을 살리는 거지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다. 말이 적폐수사지 인민재판 반동분자 숙청이다. 윤석렬 수사가 죽인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전엔 이런 일이 있으면 누군가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윤석렬은 이에 대해 책임지고 당장 물러나라.
▶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끝없는 정치보복으로 나라를 죽음의 굿판으로 만든 정권이 더 문제다. 문 대통령은 어제 인권의날 기념식에서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말로만 그러지 말고 인권을 그렇게 중시한다면 조용히 물러나는 게 맞다.
▶ 김정은이 오니마니 하고 있는데 제1야당에서 반대성명 하나 없다. 기껏 국립묘지 참배하라는 거다. 국립묘지에 올까봐 겁난다. 공산당과 싸우다 잠들어계신 호국영령이 벌떡 일어날 판이다. 그분들을 두 번 죽이는 거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김정은이 온단 말인가? 모든 애국시민이 들고일어나 김정은 방문을 결사저지하자! 이재수 장군은 가셨지만 우리는 그 뜻을 받들어 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