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일: 2016년 6월 13일(월)
라이더: 구바, 알짱님, 세노야님
코스: 구미--->김해공항(에어부산)--->대만 타오위엔국제공항--->타이베이역--->기차로 이동--->화련시 F호텔에 투숙
거리 및 시간: 3km,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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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아침 7시에 모여 제차에 알짱님, 세노야님, 알프스님과 함께 4명이 룰룰랄라 휘파람 불며 김해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청도휴게소에서 아침을 잘먹고 김해공항에서 잔차를 소프트박스에 포장하여 에어부산 부스에서 티켓팅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럴수가...알프스님의 여권 유효기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본인은 만기일이 12월로 알고있어서 경신을 하지 않았는데 실제는 9월이 만기일입니다...
아무리 통사정을 해봐도 안됩니다...
절대 출국이 안되고 설사 출국이 되었다해도 그쪽나라에서 입국이 거절된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알프스님 비행기표는 켄슬시키고 우리 셋만 대만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그대신 제차는 알프스님이 가져가고 돌아오는 토요일에 마중 나오기로 합니다...
회원 여러분...
이번 7월달에 일본 라이딩 가니 다시 한번 여권 유효기간을 확인 하셔서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 이거원...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래도 갈 사람은 가고 떠날 사람은 떠나야죠ㅎㅎ 알프스님 토요일에 뵈요...열 받는다고 차를 갖고 오지 않으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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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타고갈 에어부산 비행기가 약 30분 늦게 출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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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장은 많은 인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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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어스께 부탁하여 단체사진 한 장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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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비행기는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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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공을 박차고 어느새 저 우주 공간으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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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체가 안정화되자 금방 점심을 줍니다...
에어부산은 저가항공이라 항공비는 메이저 항공사보다 싸지만 그래도 볶음밥도 맛나고 음료수와 커피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수화물도 20kg까지 공짜고 갈때는 자전거운임도 받지 않았습니다...또하나는 스튜디어스들이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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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비행기는 어느듯 제주도를 지납니다...
대만까지 이착륙 시간 합해서 2시간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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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먹고 입국서류 작성하니 벌써 대만땅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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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번 대만원정 라이딩에 제일 관심있었던게 타이루거 협곡을 라이딩하는 것과 아래에 보이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를 가로 지르는 단수이강과 지롱강 자전거길을 라이딩하는게 제일 큰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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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과 비슷한 이 단수이강은 강 좌우로 자전거길이 세계적으로 잘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러온다고 하길래
오래전부터 그 길이 궁금하였는데 결국은 4일째날에 이 길을 라이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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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는 이렇게 큰 항구가 있습니다...우리나라로 치면 인천항쯤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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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중앙을 가로 지르는 엄청난 산맥들이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대만의 크기는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한 크기밖에 되지 않지만 인구는 2,300만이 넘습니다. 도시 대다수가 서쪽에 모여 삽니다...
동쪽은 큰 산맥이 가로 막고 있고 그 넘어는 태평양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동쪽은 바다 깊이가 너무 깊어서 큰 항구가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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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지역은 거의 평지라서 산이 없어 자전거타기에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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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타오위엔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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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심사대까지 한참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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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우리의 자전거는 안전하게 먼저 나와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타이베이중앙역으로 가서 화련가는 기차를 예약해야 합니다...
일단 리무진버스 1819번 버스티켓을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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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지금 잘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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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을 갖고 3번 정류장에서 1819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첫차는 놓치고 다음차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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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가 늦게 출발했고 버스도 놓치고 이래가지고 오늘중으로 화련까지 갈 수 있을까?
그렇지만 곧바로 다음차가 와서 자전거가방을 버스에 싫는데 차장이 뭐라고 합니다...
이거원 참...알아 들을수 있어야지...
그 이유는 자전거 같이 큰 짐은 따로 짐표를 끊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쓰발...버스는 출발할려고 하는데 또다시 짐표를 끊고 무사히 출발합니다.
우씨...대만 날씨는 습도도 높고 기온도 높아서 짜증납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날씨는 초가을의 날씨입니다...정말 우리나라 날씨가 킹왕짱 울트라 켑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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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위안 국제공항도 주차난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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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타이베이 중앙역까지는 고속도로가 잘되어 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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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대만이 조그만 나라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엄청 복잡하고 생각보다 꽤나 큰 나라입니다...
자전거로 대만 한바퀴 도는데 1,500km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번 자전거여행으로 대만 한바퀴 도는 일주코스가 있다는 것을
처음알았습니다...
▼ 우리나라도 4대강, 국토종주일주하면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것처럼
대만도 대만일주라이딩을 하면 자이언트회사에서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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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습니다...
차량은 거의 일제차이고 우리나라 차가 가끔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인 슈퍼카도 엄청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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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에 가까이 오자 빌딩들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서쪽에 집중적으로 모여 살아서 인구가 굉장히 조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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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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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타이베이시내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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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들이 일본분위기가 납니다...
대만은 사람들은 중국인이지만 성격이나 행동등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사람들이 조용하고 친절합니다...
정말로 이번 여행때 대만인들에게 엄청난 친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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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오토바이 무리가 있지만 그나름대로 교통질서를 아주 잘지킵니다...
예를 들어 시골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오지인데도 그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신호를 지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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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는 정말 깨끗합니다...5일동안 펑크 한번 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도로의 턱과 턱은 자전거가 지나가기에 출렁이지 않게 미장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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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를 지키는 오토바이 무리들...반드시 헬멧을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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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노야님은 가방을 버스에 내리고 다시 찾았습니다...
어이구...오늘 하루 엄청난 고생들을 합니다...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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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타이베이역에 도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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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짓발짓해서 화련가는 기차표를 예매합니다...다행히 오후표라 표가 있습니다.
15:54분 특급표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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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철도노선입니다...
기차로 대만을 한바퀴 돌게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산맥은 3,000m가 넘는 산이 300개가 넘는 아주 험한 산맥이라서 대만은 철도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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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 모르겠다...
우리도 대만사람처럼 음식점에서 도시락을 사다가 바닥에서 철퍼덕 앉아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정말 바닥이 깨끗하죠...청소하는 사람들이 수시로 쓸고 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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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3개를 사서 맛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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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라...먹을 만합니다...
일단 대만은 음식값이 싸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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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걱...15:30분입니다...
이런 기차 타는 곳도 모르는데 밥먹는데 정신이 팔려 기차를 놓칠지도 몰라 부라부라 뛰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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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여길 물어보고 저길 물어보다가 무사히 플랫폼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마치 기차가 서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기차가 우리가 타고갈 기차인줄 알았습니다...
무사히 기차에 타니 어라...바로 출발하네...
지금 시간은 15:40분이고 우리 기차는 15:54분 기차인데...
뭐가 이렇게 빨리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나가는 차장이 우리보고 기차 잘 못 탔다고 하네요...
헐~~~~ 수가 수가 이럴수가...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무슨 마가 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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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다시 무거운 잔차를 낑낑메고 송산역에 내려 다음에 올 우리 기차를 기다립니다...
6.4km나 더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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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히 우리 기차에 타고 3시간 5분 후에 화련역에 도착합니다...
우리가 탄 기차는 큰 역마다 거의 다 들리는 준특급 기차이지만 조금전의 그 기차는 2시간 10분 걸리는 특급기차입니다...
그러니 다음에 간다면 이런 실수는 없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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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련역안의 부처님이십니다...
아이구 이 어리석은 중생들 자전거타러 대만까지 왔습니다...
아무쪼록 빵구도 나지 않고 무사히 5박 6일동안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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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련역안의 대만철도노선도...힘든 구간은 기차로 패스하고 경치 좋은 곳은 잔차로 타고...
이렇게 하면 짧은 일정으로 대만을 한바퀴 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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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시는 대만에서 4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큰 도시라 그런지 여기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기차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요금표와 기차시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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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역에서 잔차를 조립하고 역근처의 숙소인 F-호텔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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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메뉴가...
에라 모르겠다 소고기 우자가 들어가고 제일 비싼 110원짜리 시키자...
110원이라 해봤자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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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소고기 덩어리가 3개나 담겨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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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반찬이 없네...이게 무슨 맛이지...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아무 소스나 막 넣어서 먹으니 그런데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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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사람들은 정말 개를 사랑하네요...그리고 순하고요...
식당이나 마트같은데 데리고 들어가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루동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했지만 숙소에 무사히 도착하고 내일의 라이딩을 위해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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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같이간 일행이 워낙 사진과 여행기를 잘 쓰기에 그냥 하루에 한편씩 올라 오는것을 퍼 옵니다...ㅎ
그러게, 우리 카페 회원은 아니지만 정말 꼼꼼하게 일지를 적었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