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낭송: 김용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맑고 깨끗해져야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무는 것들, 지는 것들을 바라보며 ‘완성하는 이별’, ‘숭고한 이별’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그대가 만나고 작별한 사람도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었기를 바랍니다.
문학집배원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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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각산의 바람과 노래 원문보기 글쓴이: 흐르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