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남, 60대)는 지난 4월초 인터넷에서 2014년식
BMW 520을 400만원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 해당 차를 보유한 중고차 딜러 A씨와 전화 통화한 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중고차매매단지를 찾았다.
딜러는 해당 차가 성능검사를 받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 K씨는 5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러나 딜러가 검사 결과, 성능에 문제가 있다며 쌍용 코란도스포츠가 2420만원에 나왔는데 1800만원에 주겠다고 유혹했다.
K씨는 차량 실물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딜러는 다른 곳에 있고 날도 어두우니 컴퓨터에 올라온 차량 사진을 보여주면서 차 상태는 걱정 말라고 말했다. K씨는 차를 사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린 데다 좋은 차를 싼 값에 사고 싶은 욕심에 계약서를 작성한 뒤 대금을 지불했다. 딜러는 대금을 확인한 뒤에야 수리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K씨는 화가 나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딜러는 거부했다.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사기 꺼려하는 이유는 ‘사기’ 때문이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썩은 차를 속아 사지 않을까, 값싼 차를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이는 괜한 걱정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3~2014년 중고차 소비자가 접수한 피해건수는 총 843건이다. 지난해 접수건수는 459건으로 전년도의 384건보다 19.5%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고차 성능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가 6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성능·상태 불량이 333건, 사고정보 고지 미흡이 180건, 주행거리 상이가 68건, 연식·모델(등급) 상이가 39건, 침수차량 미고지가 31건(3.7%)으로 나왔다.
실제로 중고차 온·오프라인 쇼핑몰에는 실제 존재하지 않은 값싼 허위 매물이나 미끼 매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 뒤 형편없는 중고차를 값 비싸게 판매하는 악덕 중고차 딜러들이 암약하고 있다.
악덕 중고차 딜러를 모두 솎아내기는 어렵다. 이들은 품질은 좋고 값은 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 심리를 악용해 온갖 감언이설로 소비자를 유혹하기 때문이다. 또 가짜 서류를 만드는 등 사기수법을 나날이 발전시키고 있다.
이들 중고차 사기꾼을 없앨 수는 없지만 피해를 예방할 방법은 있다.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을 알면 된다.
첫댓글 2014년식 bmw 520을 400에 사러 갔다는 사람도.... 참....... 이긍~~~
ㅎㅎㅎㅎ 그런사람들있다니깐요
저런 놈들때문에
다 같이 욕을 먹는다는게
부끄럽네요
400보고 가는사람이나
대포차보다 싸네용ㅋ
무사고라고 차량설명이 되어있고,
돈들여서 보험이력 조회하면 천만원 단위의 사고 이력이 나올때면 정말 신경질 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