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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문의 : 010-4730-2730 김태윤
[2023년 2월 18일 디비전6]
우승 : 한양대학교 타이푼
준우승 : 성균관대학교 프렌즈
참가팀 : 새벽농구팀 / SCBT / 김포 스나이퍼 / 재수턴로켓츠
MVP : 홍건호(타이푼) -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모두가 기다리던 주말! 저희 농구연구소 디비전 시리즈가 오늘은 디비전 6로 찾아왔습니다.
길고 긴 대장정의 포문을 열어준 첫 경기는 서창 바스켓볼 클럽 SCBT와 한양대학교 동아리 타이푼의 경기였습니다.
타이푼은 초반 골밑에서 쉬운 이지 샷들을 놓치며 어렵게 출발하였습니다.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득점에 묶여있던 타이푼은 베이스라인에서 최은석(3점2개)이 좋은 컷인을 보여주며 첫 득점을 신고하였고, 곧바로 허단목(3점1개)의 앤드원과 조영환(3점1개)의 3점슛까지 터지며 기분 좋게 1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 역시 공격 전개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쿼터 중반까지 저득점을 기록하였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최은석이 외곽 슛을 성공시켜주며 간격을 조금 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정원의 앤드원을 시작으로 최은석, 허단목의 외곽이 연속해서 터졌고, 홍건호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올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15점차로 벌렸습니다. 마지막 주영(3점1개)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며 큰 격차로 앞서나간 타이푼은 남은시간동안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펼치며 첫 경기를 승리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팀의 돌격대장 홍건호를 중심으로 허단목과 최은석이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장승호와 임예영의 공백을 잘 메워준 김민준과 김정원의 활약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SCBT는 첫 출전하는 팀 답지않게 초반에 좋은 기세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여율빈과 양경윤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상대의 공격을 긴 시간 동안 잘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첫 실점 이후 연속해서 쉽게 득점을 내주었고, 오히려 본인들의 공격이 계속해서 무위로 돌아가면서 역전을 당했습니다. 2쿼터 역시 수비에서는 상대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실점을 억제했지만 SCBT 역시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어렵사리 얻어낸 공격권을 서로 주고 받는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3쿼터에는 전반전에 좋았던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상대에게 많은 외곽 슛과 속공 득점을 허용했고, 유영진의 초반 2득점 이후 3쿼터가 마무리 될 때까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양 팀의 점수차가 순식간에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4쿼터에 김한백이 연속 득점을 올려주며 길었던 무득점 행진을 끊어주었지만 이미 승부는 어느정도 결정된 뒤였고, 뒤집기에는 너무 큰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SCBT는 1패를 기록했습니다.
예선 두번째 경기는 디비전 시리즈 첫 출전을 하는 두 팀, 새벽농구팀과 김포 스나이퍼의 경기였습니다.
새벽농구팀은 오랜만에 그들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주말 오후시간에 화끈한 농구를 보여주었습니다. 1쿼터부터 박필근(3점2개)이 속공, 지공 가리지않고 많은 포제션에서 무려 14득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센터 윤현준의 넓은 시야와 아웃렛 패스가 돋보였습니다. 2쿼터에는 쿼터 제한 선수인 서동일을 필두로 이정욱과 윤현준이 골고루 득점을 올려주며 식지않는 공격력을 자랑했고, 큰 점수차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에도 크게 바뀌지 않았던 상대의 공격 스타일을 어느정도 잘 막아내며 실점을 제어하였고, 새벽농구팀의 공격에서는 이정욱이 빛났습니다.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앞세우며 상대 골밑을 잘 공략하였고, 공수를 가리지않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무려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주었습니다. 잘 달려주며 트렌지션 상황에 가담하고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저돌적인 돌파까지 모든 것을 보여준 이정욱의 후반전 활약에 힘입어 새벽농구팀이 1승을 챙겼습니다.
김포 스나이퍼는 1쿼터부터 본인들의 팀 컬러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김영기(3점4개)와 박진영(3점2개)이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득점을 올려주었고, 코트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외곽 슛을 던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3점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수비상황에서 너무 쉬운 실점을 연속해서 내주었고, 2쿼터에도 김영기와 김영민(3점1개)의 3점이 터졌지만 너무 외곽 일변도였던 공격 패턴은 점점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고 말았습니다.
전반전을 16점차 뒤지며 마무리한 김포 스나이퍼는 후반전에 박진영이 공격에서 주축으로 나서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과감한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하여 자유투를 얻어냈고 내외곽을 가리지않고 적극적으로 득점을 올려주었습니다만 박진영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리바운드 차이와 공격 안정감이 아쉬웠던 김포 스나이퍼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그대로 1패를 안게 되었습니다.
예선 세번째 경기는 1승의 타이푼과 03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인 재수턴로켓츠의 경기였습니다.
타이푼은 첫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분위기를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갔습니다. 오늘 출전한 A조 팀들 중 유일하게 디비전 시리즈 경험이 있는 타이푼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대회 분위기에 적응할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참가한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한 타이푼은 전반전에 많은 파울을 쌓게 하여 자유투를 얻어내며 쉽게 득점에 성공했고, 소극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던 상대 수비의 틈을 영리하게 공략했습니다.
팀의 돌격대장 홍건호가 빠른 발을 이용하여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주었고, 김정원과 김민준이 골밑을 쉬지않고 공략해주며 전반전을 압도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정수종과 박재형(3점1개), 조영환이 여러 차례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더 벌려갔고, 그동안 출전시간이 적었던 벤치멤버들을 이른 시간에 투입하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직력이 강점이라 평가받던 타이푼은 경기 내내 끈끈한 수비와 강한 압박을 통하여 무려 18개의 스틸과 상대의 많은 턴오버와 이끌어 냈고, 위기상황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친 타이푼은 빠르게 2승을 챙기며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재수턴로켓츠는 서울 광진구의 2003년생 동갑내기들이 모여 저희 디비전 시리즈를 찾아주셨습니다. 젊다 못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재수턴로켓츠는 상대적으로 적은 경험과 대회의 중압감에 밀려 본인들의 농구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상대에게 많은 파울을 허용하며 자유투를 내 주었고, 공격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와 아쉬운 턴오버들이 겹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슛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공격권을 계속 내주고 말았습니다.
1쿼터 종료 직전 박영준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첫 득점을 기록한 재수턴로켓츠는 2쿼터 초반 수비 성공 횟수가 많아졌고 그 와중에 현재준(3점1개)이 연속 5득점을 올려주며 잠시나마 상대를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또다시 많은 턴오버에 이은 실점이 연속해서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상대 쪽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후반전에도 이용훈과 박철호가 분전했습니다만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그렇게 1패를 안게 되었습니다.
예선 네번째 경기는 1패를 기록한 김포 스나이퍼와 또 다른 대학동아리 팀인 성균관대 프렌즈가 만났습니다.
프렌즈는 1쿼터 초반 김예찬(3점1개)과 정준영(3점2개)의 장신 가드 라인과 이용섭의 활약으로 2분여만에 스코어 9:0런을 만들었습니다. 공격에서 나오는 좋은 분위기를 수비까지 이어갔던 프렌즈는 이후 득점에 실패하자 상대에게 외곽 슛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근소하게 리드한 채로 1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에 여러 번 동점을 내주었지만 김예찬의 멋을 부린(?) 3점슛과 블록슛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프렌즈 쪽으로 가져왔고, 강민준과 정준영의 득점이 차곡차곡 나오면서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정준영의 3점슛이 나왔고 강희원이 골밑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해 주었으며 강민준의 외곽까지 터지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중 3쿼터 후반에 정준영이 공격자파울을 범하며 5반칙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악재를 안고 맞이한 4쿼터에 팀의 빅맨 자원들인 강희원과 이용섭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먼저 이용섭이 초반 골밑에서 많은 득점과 블록슛까지 담당해주었고, 이후에는 강희원이 적극적인 골밑 공략을 해 주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계속 득점을 올려주었습니다. 하지만 4쿼터 U파울 포함 8개의 자유투중에서 단 2개만 성공시키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한때 1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상대에게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3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마지막 순간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잘 버텨낸 프렌즈는 힘겹게 1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스나이퍼는 예선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3점슛 위주의 공격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 주었지만 곧바로 김영기(3점2개)와 박진영(3점5개)의 3점이 터지면서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고, 2쿼터에도 손상모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후 상대에게 외곽 슛을 얻어맞자 박진영이 3점슛을 성공시켜 주면서 곧바로 되갚아주었습니다. 동점까지는 여러 차례 만들었던 김포 스나이퍼 이지만 그 이상의 역전을 성공하지는 못하며 전반을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상대는 김포 스나이퍼의 외곽 슛을 제어하고자 맨투맨 수비로 바꿨지만 박진영이 첫 공격에서 스크린을 받고 곧바로 3점을 적중시켜 주며 좋은 슛 감을 계속해서 뽐냈습니다. 이후에도 골밑에서 손상모가 꾸준하게 득점을 올려 주었고 박진영이 고군분투 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김포 스나이퍼의 아쉬운 점은 바로 수비였습니다. 좋은 외곽 공격으로 점수를 계속해서 올렸지만 그만큼 상대에게도 외곽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단 한번의 역전도 만들어 내지 못하였고, 어려운 득점을 올린 뒤에 곧바로 쉬운 실점을 내주며 선수들의 힘이 빠지는 아쉬운 수비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4쿼터 후반 10점차까지 벌어지면서 경기가 이렇게 넘어갔다고 생각했던 순간, 김영기의 3점과 김순중의 앤드원, 박진영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마지막 한 고비 만을 남겨두었던 김포 스나이퍼는 김영기의 연속 턴오버와 U파울, 그리고 팀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결국 2패로 오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경기는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 된 재수턴로켓츠와 SCBT의 순위결정전 이였습니다.
SCBT는 1경기 이후 여유 있는 휴식시간을 팀을 재정비 하는데 알차게 사용한 듯 보였습니다. 확실히 첫 경기와 달리 선수들의 긴장도도 낮아 보였고 본인들이 하고자 추구하는 농구를 하나씩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전경기 아쉬웠던 득점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1쿼터 유영진이 인사이드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주었고 이지석의 자유투와 박해원의 속공 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SCBT는 2쿼터에 김한백(3점1개)과 고명환이 폭발하며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3쿼터에는 많은 턴오버를 유발하며 수비에서 필드 골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상대 공격을 더욱 압도적으로 틀어막았고, 비록 SCBT도 공격에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지석의 연속 6득점과 박해원의 속공 득점이 나오면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습니다.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유지하면서 남은 시간을 보낸 SCBT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1승1패로 첫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재수턴로켓츠는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실책과 패스 미스들로 인하여 공격을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상대에게 내준 기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속공 등 쉬운 실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이번 경기도 많은 점수들을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팀의 리더로 보였던 진유준은 저번 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분전하였습니다. 진유준이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면서 그만큼 상대 수비의 집중 타겟이 되었고, 비록 많은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진유준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팀원들에게 투지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플로터와 풋백, 미들 슛까지 다재다능 한 모습을 보여준 진유준과 잘 달리는 빅맨 박철호, 오뚝이처럼 일어나 팀의 마지막 득점을 기록해준 김수민(3점1개)까지. 재수턴로켓츠의 선수들은 두 경기 모두 승패와 상관없이 농구를 사랑하고 즐기며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기에 한 뼘 더 성장해서 다시 저희 농구연구소를 찾아 주시는 날을 기다리고 기대하겠습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는 1승을 기록한 두 팀, 성균관대 프렌즈와 새벽농구팀이 결승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프렌즈는 과감한 돌파로 첫 득점을 기록한 후 강희원에게 멋진 어시스트까지 전달한 한동규의 활약으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어서 이용섭의 집중력 있는 골밑 득점과 김예찬(3점1개)의 3점슛까지 터지며 1쿼터를 리드한 채 마쳤습니다. 2쿼터 시작 후 공격에서 여러 차례 아쉬운 턴오버가 나왔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순식간에 9점을 연속으로 실점한 프렌즈는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이후 멋진 사이드라인패턴으로 강민준이 득점을 올려주며 흐름을 끊어주었으며 상대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들을 김예찬이 잘 마무리해주며 간격을 좁혔습니다.
3쿼터 곧바로 강희원이 동점을 만들며 시작했고 이후부터 양팀의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습니다. 골밑에서 연속 실점을 내주자 정준영(3점2개)이 외곽에서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고, 상대 가드가 연속 득점을 올리자 밑선 강희원이 다시 한번 등장하여 점수를 주고 받으며 수차례 리드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 때 정준영이 3점슛을 하나 더 적중시켰고 이후 신형준과 강희원이 골밑에서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여러 차례 올려주며 분위기를 프렌즈 쪽으로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4쿼터에 5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골고루 득점을 성공시켰고, 상대의 강력한 밑선 듀오를 영리한 맞춤형 수비로 완전히 봉쇄해버리며 상대를 적은 득점으로 묶어버리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한 프렌즈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으로 향했습니다.
새벽농구팀은 박필근이 여전한 속공 전개 능력을 통해 4득점을 올려주었지만, 이전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정욱이 1쿼터에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단 하나를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리드를 빼앗긴 채 1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윤현준(3점1개)이 3점슛 포함 5득점을 올려주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새벽농구팀은 이정욱의 멋진 풋워크와 서동일의 속공득점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상대 타임아웃 이후 연속으로 턴오버가 나왔고 이정욱의 U파울까지 나오면서 잠시나마 동점을 허용했지만 서동일이 쿼터 마지막에 역전을 만드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다시 2점차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전 빠르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정욱의 5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새벽농구팀은 상대에게 외곽 슛과 자유투를 내주며 재역전을 당했습니다. 이 때 비록 파울이 4개였지만 3쿼터에도 모습을 드러낸 서동일은 과감한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려주었습니다. 허나 수비에서 갑자기 집중력을 잃은 새벽농구팀은 다시 한번 3점을 내 주었고,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상대에게 많은 점수를 순식간에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3쿼터 종료 직전 서동일이 윤현준의 패스를 받아 다시 속공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겼고, 4쿼터에 심동욱과 박필근이 득점을 기록했지만 3쿼터 후반부터 이어진 윤현준의 자유투 실패와 이정욱의 수비 공략법에 당해버린 새벽농구팀은 너무나 아쉽게 1패를 기록하며 오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디비전6 결승전은 대학동아리 매치업이 성사되었습니다. 각 조에서 2승씩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올라온 성균관대 프렌즈와 한양대 타이푼의 결승전이었습니다.
타이푼은 긴 휴식을 취하고 온 탓인지 초반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상대의 강한 맨투맨 수비에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던 중 상대의 팀파울이 많아졌음을 영리하게 이용하여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려주었습니다. 1쿼터에 얻어낸 8개의 자유투 중 무려 7개를 성공시키며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준 타이푼은 2쿼터에도 여전히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였고, 2쿼터에는 팀파울 유도마저 하지 못하며 홍건호의 쿼터 후반 멋진 개인 기량에 의한 득점이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 무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타이푼은 후반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본인들의 몸이 풀려가고 경기 감각을 찾아가던 동시에 이전 경기부터 접전을 치뤄온 상대의 체력은 떨어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3쿼터 초반 외곽 슛을 허용하며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지만, 허단목(3점1개)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최은석(3점1개)의 3점슛과 홍건호의 연속 자유투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김민준의 멋진 베이스라인 패턴으로 득점과 허단목이 3점슛을 적중 시켜주었고, 좋은 팀 수비에 이은 홍건호의 속공득점으로 타이푼이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4점차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서 상대의 좋은 공격들에 의해 실점을 내 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홍건호가 재 역전을 만들어내는 득점들을 올려주었고 클러치 상황에서 허단목과 전승재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면서 타이푼이 디비전6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팀의 돌격대장이자 결승전에서 14득점을 기록해주었고, 경기당 평균 3개의 스틸을 기록 할 만큼 공수에서 모두 공헌도가 가장 높았던 홍건호가 오늘의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프렌즈는 예선에서 보여주었던 좋은 수비력을 결승전 전반전에서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1쿼터에는 많은 자유투 득점을 내 주었지만 이전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의 자유투 성공률이 달라졌을 뿐, 프렌즈는 전반전 단 두개만의 야투를 상대에게 허용하는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공격에서는 김예찬(3점4개)이 돋보였습니다. 2쿼터를 제외한 모든 쿼터 프렌즈의 첫 득점은 김예찬의 3점슛으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 뒤를 예선 첫 경기 히어로 이용섭과 팀의 주축 센터인 강희원이 든든하게 받쳐주었고, 장신 가드로 팀을 이끌어주던 신형준도 매 쿼터 득점을 올려주며 팀에 도움이 돼 주었습니다.
프렌즈는 예선부터 팀을 이끌어준 정준영이 결승에서 슛 감이 차갑게 식어버리며 무득점에 그치고 만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정준영이 벤치로 들어간 사이 팀이 중심을 잃고 무너지며 역전을 당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했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예선전에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던 롤 플레이어들 역시 결승전에서는 모두 침묵하며 위에서 언급한 단 네 선수만이 팀의 모든 득점을 올려주었고, 이는 연속 경기를 치르는 프렌즈의 체력이 더욱 고갈될 수 밖에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4쿼터에 김예찬의 3점 두 방과 신형준, 이용섭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던 프렌즈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내준 4개의 자유투를 상대가 모두 성공시키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