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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글&건강정보 스크랩 딸과 함께 다녀온 독일 여행 7.-퓌센으로 가는 길.
푸른비 추천 1 조회 55 17.09.08 22:54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2017.8.18. 금..


시차적응이 안 되어 한국은 오전 10시, 이곳 시간 새벽 3시에 눈을 떴다.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카스토리도 작성하여 올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가 불을 켜도 모른 채 깊은 잠을 자는 아라가 측은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딸과 함께 방을 사용하니 잠을 깨면 언제든지 불을 켤 수 있어서 참 편안하였다.


기숙사 방에는 스텐드가 없으니 불이 어두워서 금방 눈이 피곤해졌다.

한 숨 더 자려고 누웠으나 잠은 오지 않고 이런 저런 망상에 쏠려 떠돌다가

5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계란도 삶고 점심으로 싸 갈 도시락 준비를 하였다.

어제 저녁 마트에서 사온  빵과 우유, 과일, 계단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다.


아라는 식성이 토종이라서 된장국과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간편하게

과일과 우유, 빵, 소시지 등으로 식사를 대용하는 것이 설거지 할 것도 없어 좋다.

플라스틱 통에 점심에 먹을 도시락을 담은 배낭을 매고 8시에 숙소를 출발 하였다.

어제는 늦었지만 퓌센까지 가려면 아침 일찍 길을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독일어는 유난히 힘들어 중앙역이란 뜻의 '하우트 반 호프'가 입에 붙지 않았다.

아라가 몇 번이나 가르쳐 줘도 또 물어보고 하여 그냥 '반 호프 '라고 부르라고 하였다.

나는 벌써 3번째 반 호프에 왔는데도 아직 방향 감각이 없어 어리둥절하였는데,

아라는 자동 기계앞으로 가서 우리가 출발할 차의 시간고 플랫홈 정보를 찾았다.


우리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한국에서 출발할 적에 통신사의 데이터를 청구하지 않고

독일에서 유심카드를 사서 데이터를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기계치인 나는 뜻도 모름)

올 7월 부터 외국인에게 유심카드를 파는 법이 개정되어 쉽게 살 수 없었다.

테러의 방지를 위하여 독일 거주의 주소가 있어야만 유심 카드를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아라는 이곳에 도착하자 마자 유심 카드를 사려 갔으나 사지 못하고 돌아왔다,

어제 하은이가 자신의 이름으로  유심 카드를 샀으나 우리가 전달 받지 못하였다.

밤 늦게 학교에서 연습을 하고 기숙사로 돌아온 하은이에게 유심카드를 받았지만

비밀번호를 몰라서 유심 카드를 전화기에 넣었지만 사용할 수 없었다.


아라는 하은이에게 문자를 보냈으나 늦잠을 자는지 하은이의 답장이 오지 않았다. 

올빼미형인 하은이는 학교에서 밤 늦도록 연습하고 늦게야 일어난다고 하였다.

스마트 폰으로 정보를 볼 수 없으니 긴장되어 화장실을 갔는데 1유로를 받는다고 했다.

독일은 버스와 기차역은 물론 백화점에서도 사용료를 내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28번 플랫홈에서(독일은 철도 교통이 발달하여 작은 지방 도시도 플랫홈이 많았다)

8시 53분 출발하는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으나 들어오지 않아 승무원에게

물었더니, 아까부터 대기하고 있던 ICE를 타라고 하여 탔더니 곧 출발하였다.

기차에 올라 하마터면 눈앞에서 열차를 놓고도 놓칠뻔 하였다고 웃었다.


독일의 면적은 약 36만 제곱 키로미터이니 한반도의 1.8배 정도의 크기였다.

거의 네모꼴에 가까운 전 국토를 철도망이 연결이 잘 되어 있다고 하였다.

열차의 종류도 다양하여 우리가 타 본 열차도 다양하였는데  ICE안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실내도 깨끗하고 쾌적하였다.


요즘 한국에서는 거의 버스로 이동하는편이어서 타 본 적이 없는  열차를

독일에서는 7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저먼 레일 패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타고 다녔다.

1시간 후 조그만 도시 카우프베렌(지방 명이 정확한지 모르겠다)에서 환승하여

퓌센으로 가는 열차안에서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였다.




우리가 탄 열차의 검표원.


따로 출입구에서 개찰을 하는게 아니고 차 안에서 검표를 하였다.


퓌센으로 가는 열차 창으로 바라보는 풍경.


대부분 평원이었으며 끝없는 옥수수 밭이 펼쳐졌다.


드넓은 들판에 드문드문 들어서 있는 농촌 주택들.


나무가 무성한 이곳은 퍽 비옥해 보였다.


부드러운 초록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수확을 마친 들판.


어느 역에서 바라본 건너편 플랫홈의 다른 열차.


지방 도시의 플랫홈에서 퓌센으로 가는 열차 환승.


작은 규모의 지방역에도 플랫홈이 많았다.


방목하는 소들도 보이고.


넓은 들판 뒤로는 키가 큰 나무들.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높은 산들이 보이기 시작.


퓌센 가까이 오니 우뚝 솟은 산들이 나타났다.


독일의 알프스 지역이라 창밖의 우뚝 선 산들이 신비스럽게 보였다.


하늘도 유난히 파랗고 구름도 얼마나 이쁜지.


당겨서 찍어 보았다.


내 눈은 창가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드디어 도착한 퓌센역.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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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9.09 07:00

    첫댓글 행복한 여향기 오늘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사진보며 즐감요

  • 작성자 17.09.09 09:16

    글고운님도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 17.09.09 10:39

    독일도 테러가 많은가봐요
    자국민을 위한 조치니 어쩔 수 없었겠어요.
    푸른비님 좌우간 대단하서요
    그 딸도 ㅎ
    모녀의 여행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늘도 잘구경 하고 갑니다.
    하루 행복하시어요~~♡

  • 17.09.09 10:53

    고운답글이네요 ^^ 방장님

  • 17.09.09 10:53

    정성스러운
    여행기...감사히 보았어요

  • 17.09.09 10:54

    독일여행...기록중
    화장실사용료...
    유심카드...
    아라님, 하은님..관련글들...많이 배우고 갑니다^^ 푸른비님

  • 17.09.09 10:54

    행복하게... 토요일 보내셔요!!! ^*^ 푸른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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