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하오리까
범곡/정영학
99 88 234로
멎지게 살렸더니
그 날까지 정해둔 일을
다 못하고 갈듯하니 어찌 하오리까
눈이 조금씩 멀어지고
손 떨림이 어제와 한참 다르니
일을 좀 줄여야 되겠는데
골라봐도 버릴게 없으니 어찌 하오리까
다리가 조금싹 무거워지더니
육천 오천 사천보로 짧아져가니
싸여진 걔획들을 어찌 하오리까
좁은 가슴에 욕심만 가득차서
죽는 날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아, 다했다아, 하고 손 털고 갈려하는데
그걸 이루지 못하고 접어야 하니
이거 정말 아쉬어 어찌 하오리까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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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하오리까
범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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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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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를 120으로 선물
건강한 마음, 건강한 음식
건강한 글 친구 함께 하시기를 늘 기원합니다^^ - 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