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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 100주년을 맞은 서울위생병원이 내년부터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 서울위생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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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위생병원(병원장 김광두)이 의료선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또 ‘서울위생병원’에서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롭게 태어났다. 24일(수) 서울위생병원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100주년 행사는 홍명관 한국연합회장, 장광근 국회의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김광두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엄숙함과 긴장이 솟아나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100주년의 큰 잔치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100년 역사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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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두 서울위생병원장이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개명된 병원기를 흔들고 있다. ⓒ 재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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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병원장은 이어 최근 급성장한 ‘두바이’를 예로 들며 “얼마 전까지도 거의 황무지와 다름없었던 두바이가 한 지도자의 가슴에 불타는 꿈이 자리 잡았을 때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새롭게 태어난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은 앞으로 한국의료계의 두바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랑, 봉사, 섬김의 길을 가면서 세계 최고,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20세기의 여명이 한반도에 밝아오던 구한말 북녘 평안남도 순안에서 의료선교로 문을 연 서울위생병원은 한국역사 근현대의 격동을 헤쳐 나와 영광스러운 의료선교 10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연합회장은 “앞으로 맞게 되는 2세기에 이 병원이 국민건강을 위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는데 더 큰 역할을 담당하도록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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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100주년 축하를 위해 참석한 내빈들. 왼쪽부터 홍명관 한국연합회장, 장광근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재룡 북아태지회장, 로마린다의과대학 부학장, 김광두 원장 ⓒ 재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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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기념식에서는 병원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영상물 ‘100주년 기념영상’ ‘HI/비전선포’가 상영됐고, 수묵화공연, 남성사중창 안티플렛 등의 축하공연이 준비됐다. 또 표성수 전 삼육대 교수가 축시 ‘서울에 병 고치는 예수’를 낭송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류제한 박사에게 공로패가 수여됐고 정전걸 전 병원장을 포함해 총23명이 감사패를, 또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112명이 근속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당신의 건강을 지키고, 인류 행복을 꿈꾸는 병원’
서울위생병원, 특성화 프로그램·부대사업 업고 미래비전 꿈꿔
휘경 2동 배봉산 기슭에 위치한 서울위생병원은 약 16만5000㎡ 규모의 대지에 406개의 병상이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본관 건물과 행정관, 생활의학연구소, 간호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아름다운 환경과 쾌적한 설비, 각종 첨단 장비를 고루 구비한 대표적인 종합병원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지난 100년 동안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서울위생병원은 ▲산후조리원 ▲심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심장센터 ▲전립선레이저클리닉 ▲대장항문클리닉 ▲비자신체검사 ▲유방클리닉 ▲배뇨장애클리닉 ▲당뇨클리닉 ▲라식클리닉 등의 전문 진료센터를 두고 있으며, 첨단의료장비인 ▲CT ▲MRI ▲Bi-plan cardiac angiography ▲Excimer laser ▲전립선 레이저기 ▲맘모톰 ▲근전도계 ▲뇌혈류 진단기 등의 장비와 OCS 및 FULL PACS를 가동해 빠른 서비스로 종합수련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진료과 23개, 병상 406개, 특성화센터 5개를 비롯해 20여개의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위생병원은 92명의 의사를 포함해 간호사, 의료기사 등 총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이 병원은 지난 1947년부터 전공의와 수련의를 교육시켜 배출해 왔으며, 미국의 로마린다대학병원, 플로리다병원, 세인트헬레나병원, 포토메모리얼병원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선진의학정보 및 학술교류, 연수파견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첨단 의학을 습득하고 있다.
‘의료복지선교타운’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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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권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장례예식장 ⓒ 서울위생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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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첨단의료장비를 바탕으로 한 서울위생병원은 이와 함께 ‘행복만들기, 행복나누기’사업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서울위생병원은 지난 7월 병원 리모델링 완공에 이어 지난 8월 고객주차장을 완공하고, 장례예식장과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유자원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등 중장기적 병원발전계획과 미래비전인 ‘의료복지선교타운(Total Medical Village)’ 건설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서울위생병원은 지난해 6월 연면적 6399㎡에 5층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장례예식장 추모관을 완공하고 아름다운 작별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서울위생병원은 ‘예식장’이라는 단어를 명칭에 붙여 기존의 ‘장례식장'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엿보이기도 했다. 장례예식장 추모관은 일류급 건물에 걸맞게 특별 고객서비스교육을 필한 전문 장례지도사들이 정직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ONE STOP으로 제공한다.
또 지난 3월 개원한 노인전문요양시설 유자원은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또 하나의 가정과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위생병원은 제이 웨인 맥파랜드 의사와 엘만 제이 폴켄버그 목사에 의해 시작된 ‘5일 금연 프로그램’(‘The 5 Day Plan To Stop Smoking')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5일 금연 프로그램은 지난 1972년, 당시 병원장이었던 이근화 박사에 의해 한국 최초로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내 최대의 자연녹지위에 자리 잡은 서울위생병원 산후조리원은 24시간 전문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해 산모와 아기들을 돌보며, 신선한 야채를 엄선한 웰빙 식단 제공으로 산모들의 산후조리를 책임지고 있다.
또 서울위생병원은 지난해 간호등급이 6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게 됐고,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각계에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5월 재림신문 기획시리즈 ‘진단과 대안’에서 인터뷰에 응한 김광두 병원장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병원이 나름대로 발전하면서 오늘의 모습을 갖춘 데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도들의 기도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하고 “교회가 과거 우리 병원으로 인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병원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옛 명성을 되찾고, 의료선교복지사명을 다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기도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또 “그 일을 위해 우리 병원직원들이 희생하고 헌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울러 밝힌 바 있다.
이 시대의 건강파수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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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년대 평양 순안에 위치한 순안병원(현 서울위생병원) ⓒ 재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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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한말 미국 재림교회의 의료 선교사인 노설(Russell Riley) 박사에 의해 1908년 9월 24일에 평안남도 순안에 설립된 순안병원은 인간존중원칙의 진료, 건강예방교육,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전인치료 기관인 서울위생병원으로 발전했다. 서울위생병원은 지난 1세기동안 일제 식민지 설움을 겪으며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던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와 봉사로 감싸줬을 뿐 아니라 6·25 동란의 와중에서 전쟁난민을 치료하며 겨레의 아픔을 함께해 왔다.
또 50~70년대에는 전국의 농어촌과 산간벽지의 무의촌 지역에 영세 지역주민을 위해 수륙양용 경비행기를 이용하는 등 무료진료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또한 1958년부터 근 10년 동안 보건간호원을 중소도시에 파견, 국민 보건 위생의 계몽 및 치료, 예방에 일조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하고 사랑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써의 전통을 이어왔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긴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서양의술을 한국에 전수한 노설(Russell Riley) 선교사의 개척정신과 30여년 간 한국을 위해 희생봉사한 류제한(Rue, G. H) 박사의 사랑의 정신, 그리고 병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선각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이 시대의 건강파수꾼으로서 창조주의 뜻을 이 땅위에 세우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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