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저승사자 *가시박*이라는 딱 맞는 표현이지싶다.
작년에 야고가 필무렵 찾아왔을때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늘공원 경사면 곳곳이 가시박으로 덮이고 나무를 타고 올라 마치 병풍처럼 무자비하게 번식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방송이 시시때때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건만
이토록 무자비하게 점령당하도록 방치하는 해당부서들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걸까?
이정도면 쉽사리 제거하기도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빈틈없이 점령당하고 있는 실태에
그아래 자라던 식물과 빈틈없이 휘감긴 나무가 살아남을 수 없음이 안타깝기만하다.
지난해는 멀리에 드문 드문 몇개체씩 보이기에 멀리서 덩굴만 담을수밖에 없었지만
구태여 디카를 들고 애쓸 필요도 없이 군데 군데 설치해놓은 한강 조망대까지 넝굴이 벋어 올라와
꽃을 피우고 온통 가시로 뒤덮인 열매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 무섭기조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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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저정도로 땅을 뒤덮고 나무전체를 휘감아 올라가니
어떤 식물이건 나무건 살아남지 못할것이라는 것쯤은 누구나가 알 수가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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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일부
주변 식물 말려 죽이는 유해식물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1년생 덩굴식물이다. 일부에서는 ‘안동오이’ ‘안동대목’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90년대 초 유해성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생존력이 강한 특징을 살려 안동 지역에서 오이덩굴에 접붙이는 방법을 쓰면서 붙은 이름이다. 잎은 지름 10cm 내외로 뭉툭한 별 모양에 가깝다. 줄기는 보통 4∼8m 내외로 자라지만 햇빛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나무를 타고 12m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9월 말에 가시로 뒤덮인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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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박은 ‘야생동식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생태계교란종’으로 분류된다. 다른 식물을 고사시켜 생태계를 교란하기 때문이다. 가시박은 자라면서 주변 들판 표면이나 나무 등 가리지 않고 덮어버리는 특성이 있다. 깔린 식물들은 햇빛을 받지 못해 말라 죽는다. 강병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자신이 살 공간과 영양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다른 식물을 죽이는 물질을 뿜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열매에 있는 가시에 사람 몸이 닿을 경우 피부병을 일으키기도 해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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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물은 1990년대까지는 경북 안동, 충북 충주, 강원 춘천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김종민 박사는 “기후 변화로 집중호우나 큰비가 잦아지면서 가시박의 씨앗이 불어난 물을 타고 전국으로 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밤섬, 올림픽공원, 노들섬 등에서도 확산되면서 대대적인 제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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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퍼지고 구제 어렵다
하지만 가시박은 뿌리를 뽑기가 쉽지 않다. 제초제를 쓰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보호해야 할 다른 식물까지 죽이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 사람이 지속적으로 뜯어내는 것 외에는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 하지만 덩굴을 다 뜯어내도 땅에 뿌리만 박혀 있다면 다시 자라는 것은 순식간이다. 자라는 속도도 빨라 여름에는 하루에 30cm씩 길어질 정도다. 덩굴 안쪽에 뱀이나 벌이 사는 경우도 많아 뜯어내려고 다가갔던 사람들이 해를 입는 경우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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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꽃과 수꽃이 한 줄기에서 피는 이 식물은 번식도 왕성해 가시박 한 그루가 1년에 2만5000여 개의 씨를 만든다. 이 씨는 강을 타고 퍼지거나 자동차, 열차 등에 묻어 다른 지역으로 퍼진다. 환경이 자라기에 좋지 않으면 최대 60년까지 씨앗 형태로 살면서 생장하기 좋은 환경을 기다리기도 한다.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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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수정을 돕고 있는 모습이 마땅히 반가워야할테지만
저 벌들의 도움으로 수정을 마치고나면 가시로 뒤덮힌 열매를 맺고 씨앗을 만들어 낼것을 생각하면
가시박으로 뒤덮이는 초지들을 흔히 접할수 있게 되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에 쳬계적인
당국의 제거작업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첫댓글 아~~등산복바지를 저 식물에 뜯겨 속상한적 있었는데 그게 가시박덩굴였군요....밟고 뽑아야지 ..
그냥 뽑으며 가시에 찔리수 있어요... 가시에 찔리면 염증과 피부병까지 일으킬수 있다니 무조건 조심 조심해서 싹 모조리 제거해버려야 될 나쁜 넘이지요... 잘 지내시죠 민들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