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향//사진//약력//대표작품
<사진 차후 보충>
◉약력
*출생(학력)/경남 창녕 출생(1941), 대구 사범학교 졸업
*등단/『시조문학』추천 완료(1990),『아동문학연구』 동시조 신인상(1991)
*저서/동시조집『산호빛 목소리』7권 펴냄
*수상/한인현 글짓기지도상
*문단활동/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여성시조문학회 부회장, 계간 『시조세계』기획위원, 경남시조 창립회원 및 부회장 역임
*기타(마산과의 인연 외)/마산 월영, 성호, 완월, 양덕 초등학교 근무, 교육부장관 표창, 1999년 양덕초등학교 퇴임, 국민훈장목련장 받음
*E-mail/<kh3401@hanmail.net>
*주소/(158-768)서울 양천구 신정6동 목동아파트 811동 1502호
*전화·휴대폰/010-3568-3401
♣대표작 5편 :
양계향/등대 외 4
등대
저녁 놀 짙어지면
고단한 몸 추스리고
쉬지않고 깜박이며
먼 바다 응시하네
해조음
고운 소리도
친구하자 철썩이고
수없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인데
저 멀리 달빛 싣고
돌아오는 배를보고
흐뭇한
미소 지으며
제 일 속에 보람 찾네
기우제
오뉴월 뙤약볕에 빈 하늘만 바라본다
기다리던 비구름은 다 어디로 떠나갔나
이리도 애태우는 맘 모르실 리 없으련만
보이지요 저 논바닥 거북이등 되었어요
시드는 온갖 초목 활기있게 춤추도록
엎드려 빌어봅니다 만백성의 이 소망
목욕재계 정히 하고 돼지머리 소반 받혀
한 가닥 바램으로 풍우신께 비옵니다.
올해도 풍년들도록 단비 내려 주소서
고목
동구 앞 우뚝 서서
잘 자랐던 느티나무
지난 해 태풍 속에
뿌리째 뽑혀져서
오가는
행인의 발길
이리저리 뒤채이네.
무성한 초록 잎들
푸른 꿈에 부풀었고
더운 여름 그늘 아래
도란도란 익던 사랑
이제는
그 숱한 얘기
가슴 깊이 묻었네
분수
위를 보고 살리라
뻗어보고 싶어라
쉬임없이 반복해도
시지프스 신화인가
자연의
순리를 따라
아래로 숙인 고개
경주에 와서
장엄하던 그 용자도 현란하던 그 맵씨도
연륜의 흐름 속에 추억만을 남겼느냐
언젠가 활짝 펴 보라 그 옛날의 환희속에
깨어진 기왓쪽에 그 숨소리 들려나고
흔들리는 풀포기에 님의 향기 품어나네
한줌 흙 미풍 속에도 느낌 다시 새로워
안압지에 배 띄우고 포석정에 잔 흘리던
문무열왕 장한분들 다 어디 떠나시고
외로이 이 산허리에 빈 무덤만 남았나?
불국사 다보탑도 석굴암 대석불도
희망에 찬 그 옛날을 꿈꾸고 계시는 듯
님 찾다 목이 메일듯 여기 고도 서라벌!
<추신>
양계향 님의 원고는 11일 일부가 제출되고 20일 작품이 보완되었으나
미처 정리되지 못하여 늦게 등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