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는 성왕이 538년에 천도한 후 660년 멸망할 때까지 123년 동안 백제의 도읍지였다. 부여에 천도한 사비백제는 성왕과 무왕등이 치세에 힘쓰면서 찬란한 백제 문화를 일으켜 세웠다.
백제금동대향로는 1993년 12월 12일 능산리고분군 주차장 공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다. 이 유물의 발견으로 백제의 공예품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하였을 뿐만 백제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에 일대 전환이 일어났다. 무령왕릉의 유뮬과 금동대향로, 왕흥사지 사리공양구,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의 연이은 발굴로 백제 문화는 비로소 제대로 평가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