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창작강의 5-글쓰기의 유형
-서술문․논증문․묘사문․서사문․(대화문)
1.서술문(설명문)-한국문학의 기원. 개화기소설. 약복용설명. 등
글 읽는 사람에게 어떤 내용을 알리거나 전달하는 글. 설명을 위해서 정의를 내리기도 하고 분류를 하기도 하고, 또한 비교나 대조, 분석의 방식을 취하기 도 한다.
예1)수필이란?
隨筆이란 글자 그대로 붓 가는 대로 써지는 글이다. 그러므로 다른 문학보다 더 개 성이며, 경험적이다. 우리는 오늘까지의 위대한 수필 문학이 그 어느 것이나, 비록 객 관적 사실을 다룬 것이라 하더라도, 심경에 부딪치지 않는 것을 보지 못했다. 강렬하 게 짜내는 심경적이라기보다 자연히 유로되는 심경적인 점에 그 특징이 있다.
예2)개화기소설이란?
개화기소설은 대체로 종전에 말하던 신소설시기이며 1906년으로부터 1926년까지를 잡을 수 있다. 이 시기는 신소설류와 역사전기류로 크게 2대별 될 수 있다. 신소 설은 급진개화파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역사전기류는 달리 우국소설이라 명칭할 수 있는데 주로 점진개화파와 그 맥이 이어져 있다.
2.논증문-광고는 정직하지 못하다. 야인정신. 등. 칼럼이나 주장이 담긴 에세이.
어떤 주제나 현상에 대하여 자신의 주장과 견해가 분명하게 제시되는 글.
근거없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으므로 논증을 구체화해야 한다.
예1) 주제-광고는 정직하지 못하다.
1)근거: 오늘날 광고는 과장이 많다.
2)증거: 광고 내용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구체적인 예를 두세 가지 열 거한다.
보증: 내가 직접 사용해 보니 광고 내용과 다르다.
3)나의 주장(견해): 그러므로 오늘날 광고는 정직하지 못하다.
예2)-야인정신이 필요하다
증거: ①요임금과 소부 허유 ②장자의 낚시질 초나라 사신
③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과 디오게네스 ④광무제와 엄자릉
보증- 이태백의 시.
결론: 겉으로 보기에는 문명인의 세상 같지만 야인이 있으므로 되어간다.
3.묘사문-어떤 사물이나 대상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 보임으로써 그 사물이나 대상을 구체적으로 감각할 수 있게 만드는 글이다.
예1) 모란은 풍만하고 넉넉한 아름다운 여인에 비유되는 꽃이다. 가까이서보다는 몇 걸음 떨어져 서면 그 향기가 그윽하고 은은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장미보다는 조금 여 린 수줍은 향기 그 향기의 매력에 황홀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모란은 향기보다도 그 흐드러진 넉넉한 꽃모양이 더욱 값지다. 그리고 무너져 내리는 산뜻한 그 낙화. 꽃을 피울 때도 고와야겠지만 질 때도 고와야 한다는 교훈을, 봄철마다 우리들 인생사에 비 추어 되새기게 한다.
예2) 백사장 위에는 수많은 엿장수, 떡장수, 술가게, 밥가게들이 포장을 치고 혹은 거적을 두르고 득실거렸고, 그 한복판은 차일 속에서 굿은 벌어져 있었다. 청 사, 홍사, 녹사, 백사, 황사의 오색사 초롱이 꽃송이 같이 여기저기 차일 아래 로 달리고, 그 초롱불 밑에서……. (김동리-<무녀도>)
4.서사문-사건이나 이야기를 보여주는 글이다. 그러므로 서사문의 핵심은 사건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필요한 토대가 되는 시간이다. 서사문의 대표되는 것은 기사문과 역사문이다
예1) 2009년 1월 20일 아침 6시 정각, 김 장로는 노숙자를 만나기 위해 거리도 나갔다. 6개월째 하루도 가르지 않고 해온 일이지만 그 날 아침은 유달리 신 경이 곤두섰다. 기온이 뚝 덜어졌으니 몇이나 얼어죽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지하철 역으로 달려갔다. 역 앞에는 자원봉사자가 다섯이나 이미 와 와 있었다…….
예2) 신라 제49대 헌강왕 5년 왕은 개운포에 행차하였다가 돌아올 때 물가에서 쉬었는 데 홀연히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여 길을 잃을 정도였다. 왕이 괴상히 여겨 좌우에 물 으니 日官이 아뢰기를, 이는 동해 용왕의 造化이므로 좋은 일을 행하여 풀어야 할 것 이라 하였다. 이에 해당 관원에게 명하여 용을 위하여 근처에 절을 세우도록 하였다. 왕명이 내리자 구름이 개이고 안개가 흩어졌다. 그래서 開雲浦라 이름지었다. 동해 용 은 기뻐하여 아들 일곱을 데리고 임금 앞에 나타나서 덕을 찬양하여 춤을 추었다. 그 중 한 아들은 임금을 따라 서라벌 와서 정사를 보좌하였는데 이름을 處容이라 하였다.
5.대화문- 희곡이나 시나리오 소설에 많이 쓰인다. 수필에도 간혹 쓰인다.
예1) “전공이 무엇이었던가요?” “성악공부 좀 했어요.” “그렇지만 하 선생은 피아노도 아주 잘 치십니다.” 박이 곁에서 조심스런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조(趙)도 거들었다. “노래를 아주 잘 하시지. 소프라노가 굉장하시거든.” “아, 소프라노를요?” 내가 물었 다. “네, 졸업연주회 땐 ‘나비부인’중에서 ‘어떤 개인 날’을 불렀어요.” 그 여자는 졸 업연주회를 그리워하고 있는 듯한 음성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