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집합.그리고 8시 30분 출발...
33명의 대원들이 시청앞 북문파출소 앞을 출발하여 대구로 향하였다.
날씨는 넘 화창하고 좋은날. 함께한 대원들은 야유회라도 가는것 처럼 들뜬 분위기였다.
여성대에서 정성껏 준비한 차안 먹거리. 떡이며 과일이며...
그리고 매콤하고 쫀득쫀득한 도야지 족발에 반주 한잔 곁들이며,
거침없이 고속도로를 달려 대구에 도착하여 곧바로 엑스포 전시장에 도착하였다.
중앙연합회에서 마련한 부스에 들려 차한잔에 따스한 정담과 의소대의 희망에대해
중앙연합회 사무총장님과 담소를 나누고 이리저리 전시물들을 관람하였다.
최첨단 소방장비들을 보며, 저런것들이 우리서에도 있었음하는 바램과 욕심을 내보기도 했다.
현대는 전쟁도 소방도 구조도... 모든것이 첨단장비의 유무에 따라 결과가 좋기도 나쁘기도 한다.
첨단장비의 구매는 예산이 따르는 일이지만, 예산을 집행하는 권한을 가진 윗분들이 이런 훌륭한
장비와 도구들에 관심을 갖어 주었음 너무 좋을것 같다.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구조대나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서....
과학이 발달하다보니 첨단장비와 도구들의 개발이 소방이나 구조기술을 이끌고 가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 저것 소방서에 사다놓고 싶은 욕심으로 보낸 하루였던것 같다.
오는 길에 동화사란 절에 들러 고즈넉하고 풍요로와 보이는 산사의 정취를 만끽하고 귀향길에 올랐다.
귀향길 차안에서 대원들은 봄나들이 나온 산악회(?) 회원이 된기분으로 흥에 겨워 덩실춤을 추며
음주가무중 노래만 빼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타고간 소방본부차량은 마이크도 노래방기계도 없는 말그대로 출동차량이었기에. 돌아오는길
도 조용히 앉아 꾸뻑 꾸뻑 졸며 오리라 예상했지만, 우리 조직이 어떤조직인가...
봉사할때 확실히 일하고,놀때는 확실히 놀수있는 그런 조직 아닌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입한 테잎을 틀어놓고 우린 열심히 흔들어 소화를 촉진하며,나머지 술과 음식을
소비하느라 아주 부지런히 부어라 마셔라 하였고, 청주에 도착할때 까지 그 임무를 충실히 완수 하였다.
몇몇 개인사정으로 먼저 귀가하신 대원을 뺀 나머지 대원들과 구수한 청국장 백반으로 다 채우지 못한
배를 채우고 행사는 무사히 종결되었다.
아마도 삼삼오오 한잔 꺽으러 가신분들도 분명히 있을거구... 그래도 모두 무사히 귀가들 하셨기에 지금까지 조용하리란 생각에 조용한 미소를 머금어 본다.
보람된 하루였다. 그리고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