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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주목할 만한 투자
현재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어느 곳 하나 집값이 오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며 이제는 특별히 저평가 받았다고 단정지을만한 곳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시점에서는 모두 같은 출발선 상에 다시 선 상태가 됐다고 보인다.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라면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는 요즘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2007년 주목할만한 투자처에 대해 알아보자.
1. 본격 개발 앞둔 한강조망 재개발 구역
한남, 거여마천 등 서울 유명 재개발 구역의 지분 시세가 평당 4천만~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서울의 웬만한 재개발 구역 지분시세는 평당 3천만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지난 한해는 이들 외에도 아현3구역, 공덕5구역, 흑석5구역 등 사업 추진이 어느 정도 진행된 구역들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
장기적인 시일이 걸리는 재개발의 경우 사업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야 그만큼 사업진척도 빠르고 선호도도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7년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사업이 가시화돼 지분 시세가 높은 곳들은 매수세가 이전보다 줄어든 상태다. 지난 해 많이 올랐던 강남 재건축도 아직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
올 한해 재개발 시장은 사업의 빠른 진척보다는 사업초기라도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시세는 작년 이후 많이 오른 것이 사실이지만 사업이 한단계, 한단계씩 진전될 초기 단계의 재개발 구역들의 지분 시세는 한차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역들로는 연내 기본 계획 발표를 앞둔 흑석뉴타운과 구역지정을 앞둔 금호동 초기 재개발구역, 또한 꾸준히 인기가 높은 한남뉴타운 등을 꼽을 수 있다.
2.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청약시장
9월부터 민간택지 중대형 평형에도 청약가점제가 전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주택자라면 1순위더라도 1순위 청약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2주택 이상 보유자가 1순위 청약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로 인해 9월 이전 분양 단지에 일단 청약 통장을 갖고 있는 대기자라면 너도나도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기 무주택자이거나 부양 가족이 많아 자신감 넘치는 청약통장 보유자가 아니라면 일단 9월 전에는 분양 일정이 나오는 대로 넣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는 높은 경쟁률로 당첨이 쉽지 않은만큼 당첨되지 못할 경우의 수에 관해서도 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
지난 해가 하남 풍산, 김포 장기 등 경기도 택지지구나 판교신도시, 서울 도심권 주상복합 단지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면, 올해는 동탄 신도시 주상복합 물량과 용인 흥덕지구, 파주신도시 운정지구 그리고 서울 재개발 분양 단지에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에서는 고잔동 한화, 송도신도시, 검단신도시 역시 관심가져볼만한 단지다.
3. 유망 분양물량 주변 지역
인기있는 분양 물량의 주변에 위치한 기존 아파트라면 분양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분양가 발표로 인해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비교적 입주년수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선호도가 꾸준한 단지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이중에서는 신도림동 대성스카이렉스 주상복합 분양에 따라 신도림동과 구로동 일대 단지들의 선호도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테크노마트 개점과 대성공장부지 분양이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 동천동에서 흥덕지구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측 지역인 수지 일대에 몰려있는 분양 물량은 분양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그 메리트는 잃지 않은 상태다. 지난 한해가 동백지구의 입주로 용인 동측에 관심이 높았다면 올 한해는 서측 지역이 주요 관심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분양 일정이 1년 미뤄졌던 파주 운정신도시와 은평뉴타운 주변 지역인 교하읍과 고양시 가좌동, 은평구 불광동 기존 단지들이 연내 분양하면서 다시 한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리모델링 기대감 단지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리모델링 설립 요건이 완화됐다. 추진 연한이 준공 후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되면서 이미 추진연한을 채웠거나 올해 추진연한을 채운 단지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무조건 15년을 채웠다고 해서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지만 사업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기대감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곳이 리모델링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리모델링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너무 크지 않은 단지 규모, 평형구조의 단순화, 10~20평형 초반대의 소형평수보다는 30평형 이상의 중형평수 단지가 유리하다.
강남구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시세가 저렴했던 수서동, 일원동 내 단지들과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노원구 상계동 민영 단지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계동 한양, 미도, 보람, 현대 등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중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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